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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소리 시끄럽다고 경찰이 들이닥쳤어요_._

| 조회수 : 2,670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4-27 22:13:45
어제밤에 꿈자리가 사납더니 (글쎄 웬 모르는 부부가 우리집에서 부부싸움을 해서 제가 아끼는 크리스탈

을 다깨고 난리여서 제가 도망가있는 꿈을 꿨거든요.)  아까 1시 반쯤 경찰이 우리집에 들이닥쳤네요.

제가 치는 피아노 소리가 시끄럽다고 신고가 들어와서 왔다며, 이웃을 잘만나야 한다면서 저랑 잠깐 얘기

하고 가셨는데, 경찰이 가고 난후 어찌나 화가나고 가슴이 뛰는지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제 큰아들애 피아노레슨을 지난 3월부터 일주일에 두번, 1시간씩 하고 있는데 시간도 2시, 4시라서 소음

걱정 안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달전쯤 15층이라며 젊은 남자가 내려와서 다짜고짜 화를내며 시끄러

우니 방음장치를 하고 치던지 치지말라며 윽박지르고 간후 제 간이 콩알만해져서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

도 제대로 못시키고 (해봐야 레슨 없는 날 20분 정도 치는데 그것도 못했는데...)  피아노도 방으로 옮기

고 담요까지 덮어놓고 그랬죠.

그런데 아들보다 제가 피아노를 더 쳤어요.  제가 어릴때 3년정도 배웠는데 아들 배우는것을 보니 또 배

우고 싶어져서  선생님 오실때 20분씩 레슨받고 있거든요.

그래도 저도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 저녁에 절대로 피아노 소리 안나게 했고,  

한달전에 그런일이 있어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치고,  한번 쳐봐야 30분을 넘기지 않았는데,

오늘 급기야 경찰까지 불러서 사람을 이리 흔들어 놓네요.

제가 오늘 피아노 친 시간도 20분 정도 거든요.

경찰도 우리집 벨 누르기 전에 밖에서 들어봤는데 하나도 안들렸대요.

소리가 위로 올라가니 윗집에서 소리가 제일 크게 나긴 하겠죠.

그러나 한낮에 문 꼭꼭 닫고, 담요 덮고, 피아노 20분 친게 경찰까지 부를 일인가요?

그동안 우리집에 인터폰 한번 오지 않았거든요.

경비아저씨가 그러시는데 그 남자가 술취해서 경비실 유리까지 박살내서 20만원 넘는돈을 물어준적도

있다며 성질 더런?이라고 하시네요.

내일 레슨있는 날인데 내일도 우리집에 경찰이 들이닥칠까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샤넬
    '05.4.27 10:18 PM

    세상에...너무 삭막하네요.
    어쩜 인터폰 한번 안하고 경찰을 부를 수 있을까.. ㅡㅜ

  • 2. 빠삐용
    '05.4.27 10:51 PM

    한낮에 일주일 두세번 정도 피아노친 걸 갖고 경찰까지 불렀다면 윗집 남자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
    (그런데 그시간에 집에서 뭐하는 사람인가요?)
    저희 윗집처럼 밤 11시 45분까지 피아노를 쳐댄 것도 아니고... -_-;
    (저희는 인터폰도 경찰도 안불렀습니다...; 계속 이런다면 아무래도 한번쯤 항의하든가 하긴 해야겠지만.)

  • 3. 수우맘
    '05.4.27 10:53 PM

    정말 아파트는 위 아랫집 잘 못 만나면 지옥이 따로 없더라구요.
    울 아이들도 아랫집 아저씨라고 하면 질려버려요.
    밤도 아니고 대낮에 친 피아노를 그리 뭐라면 도대체 절에 들어가 살지 뭐하러
    아파트에 사는지...
    정말 힘드시겠단 말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 4. 처녀자리
    '05.4.27 11:05 PM

    저요, 그 남자가 그러고 간후 5시만 넘어도 피아노 못치게 했어요.
    한달동안 아들이 피아노 연습한것 두세번이 고작이에요.
    저 정말 돌겠어요.
    내일 또 경찰 불르면, 경찰하고 같이 올라가서 따져야 할까요?

  • 5. 장영옥
    '05.4.28 12:08 AM

    에휴 정말 아파트 살기 힘들어요!

  • 6. 명탐정코난
    '05.4.28 12:24 AM

    아파트 살고싶지만 이런얘기 들을때마다 아파트살기 겁나지네요
    전 빌라사는데 옆집이랑도 친하고 윗집에선 남자애들 2명이 마구 뛰고 난리쳐도 전 아무렇지 않답니다
    같이 다 아이키우는 처진데 그런것쯤이야..
    제 딸아이도 잘 뛰어다니는 타입인데 아랫집 식구들 만나면 죄송하다고 제가 먼저 몇번 인사했는데
    괜찮다고 다 웃어주더군요
    정말 고맙다고 항상 느끼고있어요
    일본사는 울언니는 피아노가 배우고 싶어서 디지털 피아노를 장만했는데
    일본은 소리나게 피아노치면 걸린대요
    그래서 헤드폰끼고 피아노를 친다네요
    정말 재미없을거같아요
    저도 피아노 다시 쳐보고 싶은데 걱정이네요

  • 7.
    '05.4.28 1:16 AM

    허거덕...집에서 피아노 레슨하는저는 이웃에 두루두루 감사하고 살아야겠네요..흐미...겁나라...쩝!!

  • 8. 최명희
    '05.4.28 6:11 AM

    세상에는 이해할수없는 사람이 많다니까요....
    나두얼마전에아랫집남자인터폰해서는 하는말
    살살걸어다니라고...
    뛰어다니는 아이도없고해서무시해버렸더니
    며칠후에찿아와서는 밤1-2시에화장실물내려보내는 것까지애길다하면서
    돌아버리겠다네요...우리집땜에...
    그래서내가애기해졌죠...
    그럼주택으로이사가시라구...
    그리고먼짓한다구 밤1-2시까지잠안자구 남의집변기물소리까지듣고있냐구...
    그랫드니얼굴이울거락붉으락,..
    정말아파트살면 걸어다니는 발자욱도조심하고 밤늦게화장실가는것도
    조심해야하나요?
    지금도 아랫집남자가 이해가안되요...

  • 9. 제민
    '05.4.28 7:03 AM

    아침7시부터 밤 10시까지 안쉬고 7일 내내 피아노치는
    한국집 아랫층에 경찰을 보내고싶군요-_-;;;;;;;
    20분쳤는데 보낸 그남자는 이상한 사람이네요-_-;;;;;
    제발 아랫집이 20분만 쳐줬으면- _ㅠ

  • 10. 나나언니
    '05.4.28 10:02 AM

    헉. 윗층 남자분 무서워요. 저희는 밤 10시 다 되서 아랫집에서 튜바인지 호른인지..거의 뱃고동 수준으로 뿌앙~ 하고 불어대도 인터폰 하기도 그렇고 해서 참고 있거든요. 낮에 20분 피아노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 11. 복사꽃
    '05.4.28 10:35 AM

    만년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지 몇개월 되었어요.
    퇴근하고 밥해먹고 나면 8시 넘어요.
    9시 전까지 한 30분 정도 연습하거든요.
    아직은 아무런 연락이 없었지만 사실 치면서도 늘 맘이 조마조마하죠.
    초보 연습 소리가 그리 듣기 좋은 소리도 아닐텐데 참아주시기에
    이웃들에게 고마워하면서 치고 있는데...
    아우~ 이런 남자 이사오면 난 죽었네^^

  • 12. gawaiico
    '05.4.28 11:58 AM

    밤 8~9경부터 조용히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제민님 아래층사람과 원글님 윗층남자 를 모아서 위아래 살게 하면 정답이겠는데........
    원글님 간 콩알만해지지마시고 당당하게 나가세요.
    밤도 아니고 낮에 이정도씩만 치는게 고마운줄 알라고....듣기 싫으면 산속오두막 가서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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