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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훈련의 후유증일까요?
그 후로 기저귀 빼자 하면 절대 안된다며 붙들고 서있고, 쉬하는 경우는 기저귀에 한번만 쉬해도 기저귀 갈라고 울고... 암튼 난리였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배변 훈련을 해볼려고 기다리는 중인데, 어제부터 응가 기저귀를 갈지 않으려고 합니다. 예전같으면 응가했다고 기저귀 갈아줘 라고 했을 아이가 냄새가 나서 갈려고 하면 도망 다니며 절대 안갈려고 합니다.
에휴~
오늘은 너무 화가 나서 엉덩이를 몇 대 때렸답니다. 그리고 나서 이렇게 마음이 무거워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고.. 지금 너무너무 속상하답니다.
목욕도 너무너무 좋아하던 애가 그제부터 울면서 옷도 안벗으려 하고 목욕도 안한다고 울부짓는 것을 겨우 강제로 목욕도 시켰는데...
24개월 무렵이면 생기는 고집의 한 종류인지, 아니면 배변 훈련의 후유증인지..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할지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온갖 회유는 다 해봤답니다. --사준다. --데려다 준다. --보여준다 등등 아기가 좋아하는 것을 다 갖다대도 싫답니다.
이제까지 너무너무 착한 아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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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imys
'05.4.16 11:04 AM착한아이!
어른은 편하고 좋았을지 모르지만 아이는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속상하시죠?
아이를 키우는데 정답이 없드만요.
다른 아이랑 비교하다보면 어른, 아이 모두 스트레스 한몫하죠.
어찌합니까. 냄새가 나도 복받쳐 오르는 가슴 쓸어 내리고 무관심한척, 모르는척 하는수 밖에...,
남일같지 않아 속상합니다만.
엄마, 아이 모두 승리하길...., 화이팅!2. limys
'05.4.16 11:08 AM앗!
한마디만 더
걍 저의 방법인데요
사탕발림 하지마시구 역으로 아이가 응가한 기저귀 빼달라고 하면 안된다고 해보심이,
아이들은 청개구리 기질이(?) 있는지 반대로 하면 잘 먹히던데(울아들)...,3. 동원맘
'05.4.16 11:11 AM에구.. 우리 아기는 이제 20개월 되는데 저두 배변 훈련땜에 참 고민이에요..ㅠ.ㅠ
응가 할 것 같아서 옷 벗겨서 제가 안고있으면 울고불고 난리랍니다.
그래서 다시 기저귀 채워 놓으면 응가하구.. ㅡ.ㅡ;;
근데 정말 그렇게 하니까 이젠 기저귀만 들면 도망부터 가더라구요... ㅠ.ㅠ
배변훈련 너무 강제적으로 하면 아기 성격도 나빠지고 안좋다고 그러던데..
그래서 그냥 조급히 생각 안하고 여유를 가지고 훈련시킬려구요..
음..주변 얘기 들어보면..
유치원 가면 저절로 대소변 가린다고 하던데..친구들 하는거 보고 그냥 따라 한다고 하더라구요..
형이 있는 집은 형 하는거 보고 따라하구...
근데 아기가 아직 어려 유치원도 못보내고 주위에 또래 형아들도 없어서 가르치기가 어렵네요..ㅠ.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구 천천히 훈련시켜봐요..^^4. 미니맘
'05.4.16 11:29 AM그래료 급히먹는밥이 체한다잖아요.저두 첫째땐 쉽게 가려서 둘짼 더 빠르겠구나 했는데 왠걸요.이제 세돌인 딸아이 다른건 너무나 야무진데 히한하게 배변훈련이 넘 어렵더라구요.기껏 기저귀 빼고있다가 쉬하려면 채워달라고 울고 떼쓰구요,남들이 뭐라해도 그냥 놔두었답니다.아직 때가 되지 않은것 같아서요
좀 늦으면 어때요 글구 잘못해서 너무 부모가 집착하면 고착상태에 빠지거든요,,결론은 이제 한 달 정도되었네요 화장실에서 쉬 잘한답니다.가장큰 약이 뭐였는지 아세요?친구들의 박수와 칭찬이었답니다...5. 정화사랑
'05.4.16 11:46 AM우리애도 27개월인데 힘드네요... 기저귀 떼기가...
8월이면 둘째도 생기는데. 이러다 두 아이 기저귀 가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이제 날도 따뜻하여 기저귀 벗겨 놓으면 쉬 마려우면 기저귀 해 달라고 드러누우니...
안해주면 울고불고.. 저도 깜깜합니다.6. 지지
'05.4.16 12:55 PM동원맘님 말씀처럼 조급히 생각하지 마시구요.. ^^
저희 큰아이는 정말 늦게 가렸는데 주위에서 너무 늦다..해도 언젠가는 가리겠지 하며 아이에게
스트레스 안줬거든요.. 근데 진짜 때 되니깐 다 해요..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으니깐....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7. griffin
'05.4.16 2:07 PM저는 그냥 맘 편하게 냅뒀어요. 외국에서는 30개월부터 시킨다고들 하던데~하면서.
항문의 괄약근이라고 하나요? 그걸 조절할 수 있을때가 배변훈련이 가능할 때라고 하는 말을 들은 적 있어요. 아이는 아직 조절할 능력이 안되는데 엄마는 개월수에 맞춰 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시키면 무리수가 온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냥 평소에 엄마, 아빠가 볼일 보는 모습 보이고 응가 눌때는 '응~가'하면서 힘주는 모습도 보여줬어요. 아이가 기저귀에 응가 눌때도 내가 대신 '응~가'하는 표현을 보여줘서 같은 행동임을 알려줬죠.
급할때 변기에 앉아서 어쩔 수 없이 응가를 봤는데 그때 너무너무 이쁘다고 칭찬해줬어요.
한동안 계속.. 그랬더니 한달만에 가리더라구요.
늦게 시작한 대신 빨리 뗀 편이죠.
그리고 웬만하면 혼내면 안된데요.. 그게 나중에 커서도 밤에 쉬를 못가린다거나 아이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네요.
아이도 옷에 싸고 싶겠어요.. 찝찝한데..
그리고 기저귀 뗐던 애들도 둘째 생기면 도로 하는 경우가 많데요. 동생처럼 되면 나도 사랑받을 수 있으려니~하는 마음에.
동생이 생기는건 본처가 첩이 생겼을때 충격의 열배도 넘는데요.
큰 아이에게 동생이란 존재를 받아들인다는건 그만큼 힘들다네요.8. 미스마플
'05.4.16 3:14 PM배변훈련기에 엄마 아빠, 그리고 위의 형제아이들 화장실 갈때 옆에 데리고 있어요.
그럼 하고 싶어하기도 하는거 같애요.
저희집 아이들은 걍 지들이 원하는 때에 배변훈련 시켰어요.
아이가 준비가 안되었을때 엄마가 재촉해서 한 배변훈련은 나중에 꼭 후유증이 있는거 같애요.9. 티타임
'05.4.16 4:16 PM결국 요맘때 고집이 아니라 배변훈련 후유증인가 보네요. 사실 며칠 시도하지도 않았는데...
책도 보여주고, 제가 화장실에 갈 때는 문을 열어놓고 보게하고(사실 보게 하는게 아니라 따라와서 문열고 지켜서서 보거든요) ...
한 3일 시도한 것도 제대로 한 것도 아닌데 괜히 애만 스트레스 받게 했나봐요. 시도 안한지 1주일이 지나가는 이때에 이러니 이게 무슨 현상인가 싶기도 하고...
잘 다독이면서 안정이 되도록 해야할까봐요. 여러분들 조언 정말정말 감사드려요.10. judi
'05.4.17 9:41 AM진짜 알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