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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 조회수 : 1,251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3-12 08:23:01
intotheself님이 올려주신 '루이'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 감상 소감을 보니,
이 두 영화가 너무 보고 싶어 지네요.

여러분에게 의미가 깊은 영화는 어떤 작품이 있나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입니다.

이 영화 보신 분 계세요? 1976년도 작인가 그래요.
'켄키지' 라는 미국 작가의 베스트 셀러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죠.
켄키지는 아르바이트로 정신병원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해요.

젊은 시절의 잭 니콜슨의 매력이 십분 살아 있어요.
잭 니콜슨이 연기한 캐릭터 중에서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정신병원의 삐딱한 나이롱 환자 맥머피가
영화사상 가장 냉혹한 여성 캐릭터라고 평가되는 수간호사와
환자들의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 시청권을 두고 대결을 벌인 끝에, 결국 지고 말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꺼져 있는 TV를 보면서 맥머피가 자기 목소리로 야구경기 중계 방송을 할때,
환자들이 환호하는 장면...몇 번을 보아도 이 장면에서는 매번 가슴이 뭉클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추장이 병원을 탈출하는 장면도 좋지요.

영화 줄거리를 제대로 소개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이 영화가 왜 좋은지를...뭐라고 말로 설명을 못하겠어요.
권위를 두려워 하지 않고 도전하는 불량아 기질이 좋아 보여서 인지...
정신병 환자역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가 감동적이서인지...
말더듬이 빌리의 연기도 정말 탁월합니다.

이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혹은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영화는 무엇인지
리플을 달아 주세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화공주
    '05.3.12 3:48 PM

    저는 그 영화를 못본것 같아요...제목은 들어봤는데....
    인생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영화들이 종종 있지요...그런데 요즘은 그런 영화가 거의 없는것같아요
    저두 기회가 되면 기억했다가...한번 보고 싶어요..

  • 2. 커피와케익
    '05.3.12 4:33 PM

    제인생의 영화는.
    막 기억나는 대로 적어볼께요^^

    LA Confidential
    줄 앤 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글래디에이터
    반지의 제왕
    비트(정우성, 고소영 주연의^^)
    아마데우스
    동사서독

    등입니다..좀 많나요? 순전히 '영향력' 측면에서만 선정했습니다. 감독이나 작품 자체가 아닌..
    그 영화를 보기 전과 보고 난 후의 제가 다르다고 생각되는 영화들입니다~

  • 3. 왕비-꽈
    '05.3.12 5:20 PM

    로미오와 줄리엣(옛날꺼 레오날드화이팅, 올리비아핫세주연, 제 생애 최초의 외국영화였지요. 몇날몇밤을 설레었던지... )
    더티댄싱(실제로 주인공은 안 좋아했지만 그만한 댄싱영화는 못봤어요. 영화음악도 좋았던거 같고요)
    사랑할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잭니콜슨 여기서도 주인공입니다. 나이든 배우의 지적아름다움과 미국중산층의 인테리어감각 또 쇼킹하기까지한 그들의 결혼 or 동거문화, 결정적으로 키아누리브스때문에 몸살날것같았습니다 ㅜㅜ;)
    소림 36방(유가휘주연) 중국 소림사를 가고 싶어했죠. 그땐 중국과 수교전이라 중국가려면 어캐 갈줄모르고 지도책펴고 소림사를 찾아보고했죠. 누런옷을 입은 스님들의 무술연마장면을 엄청 감명깊게... 제가 쫌 아나로그스타일이라서...

  • 4. 첨밀밀
    '05.3.12 7:35 PM

    영화 너무 좋아해서 개봉작들은 거의 보고 그랬지만
    내인생의 영화를 한편만 꼽는다면..

    "번지점프를 하다"
    남편과 사귀기 전이었어요.
    제친구,남편,저.. 이렇게 셋이 봤는데
    제가 그영화를 보는 내내 많이 울었어요.
    끝에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남편이 속으로 생각했대요.
    "얘도 나랑 같은 애구나..."

    그 후 2달후 저희 사귀게 되었구요...
    5달후 결혼했답니다. ^^

    요즘도 "번지점프를 하다" OST 자주 듣는데요..
    이은주씨 목소리도 나오거든요..
    그거 듣고 있음 너무 가슴아퍼요.

  • 5. 피글렛
    '05.3.13 7:36 PM

    첨밀밀님 저 영화 '첨밀밀' 좋아합니다.
    해피엔딩이 마음에 안들었지만요!

  • 6. 하이디2
    '05.3.14 7:32 PM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보러 갔는데
    교복입었다고 안들여보내줘서 그냥 집에 갔어요.

    40대 아줌마가 꼽은 영화
    호스 위스퍼러
    잉글리쉬 페이션트
    첨밀밀
    박하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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