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이랑 앞산에 산행을 갔답니다
날씨도 포근하고 오랜만에 찾은 산이라 무척 기분이 좋았어요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을맛있게 먹고 맞은편에 있는 화장실을 갔답니다
화장실엔 오십대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께서 청소를 하고계셨답니다
일하시는중이라 미안한 마음에 끝날때까지 기다릴려고 있으니까 그 아저씨께서 일어나시면서 들어가라는 말씀과 함께 자리를 잠시 비켜 주시더군요
전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답니다
추운 겨울날씨에 그것도 화장실 청소를 장갑도 끼지않고 맨손으로 수세미를 덜고서 화장실바닥이며 변기(야외간이화장실-재래식이라 약간의 냄새와 오물이 보임)를 열심히닦고 계셨답니다
제가봤을때의 광경은 머리부분이 변기중앙위치에......... 바닥청소땜에 엎드린자세
마스크도 착용않고서.......
그것도 즐거운마음으로 웃으시며 최선을 다해 일하시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디다
너무 많은걸 가지려하고 남보다 더 앞서야하고 모순 투성이의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아저씨
나중에 뵐때 까지 건강하세요
덕분에 많은 분들이 깨끗한 화장실사용합니다요
앞산찾으시는 모든 분들 우리모두 화장실 깨끗하게 사용합시다
많은걸 느끼고 배운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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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2
작성일 : 2005-01-23 23: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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