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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맞나요?
전 성격이 쫌 무던한 편이라 그런일들이 있어도 뭐, 그런가봐..
였는데, 지나고 보니 참 서운하고 섭섭하고 그렇더라구요.
신년에 새배도 안했는데, 친정아버지가 세뱃돈을 주셨어요.
꽁돈이라 뭘할까 하다가 요리도 안함시롱 그릇을 사고 싶어 벼르던중,
백화점 매대 행사상품에 필이 꽂혀 노리다께 커피잔을 샀죠.
당근 엄마한테 자랑했죠.싸게 산것 같다, 넘 맘에 든다...
엄마, 그거 없어 커피 못마셨냐? @-@
둘째 가지고 백화점 문화센터에 퀼트를 배우러 다니기 시작했죠.
다닌지 한달도 안됬을때
엄마, 난 거 큰걸로 하나 해주라--나중에 알고보니 웨딩링으로 된 이불
아직까지 이불 만든거 없슴다..
둘째가 좀 크고 다시 직장다니기 시작했을때
다른 집 딸들은 김치도 담가다 주고 반찬도 해다 준다더라..
난 슈퍼우먼이 아니야,엄마!!
친정엄마 맞나요?
전 외칩니다.
우리엄마, 계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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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세스
'05.1.20 2:51 PM흐흐흐흐
제 친구 엄마는 계모신데 엄청 잘해주시던데요. ^^
항상 제가 부러워했다는...
김민지님 어머니는 우리 엄마랑 친구하면 엄청 말이 잘 통하겠어요. --;;;2. 커피와케익
'05.1.20 4:12 PM저는 어머니를 '모친'이 아닌 한사람의 여자친구(발칙한 표현 죄송합니다)로 생각한지
꽤 오래 됬다지요..ㅡ.ㅜ
그래서 가끔 친구같은 모녀..라는 얘기가 나오면 그게 그리
좋지 않다는 걸 알기에..맘이 좀 복잡해 지더군요..
저도 딸 있지만 자식은 죽을때까지 자식, 부모는 죽을때까지 부모..
라고 생각하는 게 자연의 순리라는 생각이 듭니당..
그래도 가끔씩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 없지요..
전 다른 집 딸들과 비교만 안하시면
암것도 바라는 거 없습니다...3. 봉처~
'05.1.20 4:29 PMㅋㅋ 울 엄마두 그래요... ㅡ.-;;
4. 헤스티아
'05.1.20 5:17 PM-.-;; 저건 약과지요.. 뭐..
가끔은 제가 엄마고 엄마가 딸인것 같은 적도 있었습니다. -.-;;;5. 미스마플
'05.1.21 5:17 AM저도 가끔 엄마를 엄마로 생각해서 서운한 기억이 많은데... 그래도 같은 여자로 생각하면 이해도 되고, 또 더 잘해드려야 할거 같고 그래요. 같은 여자의 입장으로 본 저와, 저희 엄마... 비교해보면 제가 사는 세상, 삶이 더 편하고 좋거든요.. 돌아가시기전에 조금이라도 호강시켜 드리고 싶고.. 엄마도 가끔은 행복한 여자로 산 기억도 있었으면 하는 맘이 많습니다.
커피와케익님 말씀에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