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우미 문의(쓰시는 분 또는 하시는 분께)

[핑크젤리]

지금 임신3개월차 맞벌이 주부예요..
회사랑 집이랑 멀어서 퇴근하고 집에가면 거의 초죽음이 됩니다.
게다가 1달전부터 입덧이 너무 심해서 집안일에 손 놓은지 벌써 한달입니다
(냄새에 민감해져서 자다가도 울 신랑이 냉장고 문 열면 바로 구역질 나옵니다.)
남편이 청소랑 빨래 등등 도와주지만.. 사실 잘 하지도 못하고..
냉장고 청소를 시켰더니.. 그것만큼은 못하겠다고 그러더군요..
지금 우리집 냉장고는 1달전 상태로 스톱된 상태입니다.
저는 냉장고 열기도 겁나요.. 안에 어떻게 되어있을까 싶어서요..
오래된 음식들도 버리고 해야되는데 도저히 뚜껑을 열어볼 수가 없네요..ㅠㅠ
곧 이사도 가야되는데 집에 난장판이라 어떻게든 대책을 마련해야 되구요..

가사도우미란게 있더군요..
기존에 시간제 파출부란 말보다 느낌도 좋구...
돈 문제보다 제가 아직 누구한테 머 부탁하거나 시키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이것저것 해달라고 말하기도 좀 그런데..
알아서 잘 해주시나요?
혹시 산본지역에 사시면서 가사도우미 쓰시는 분 계시면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보통 회원제로 운영된다는데..
도우미 부를때 이렇게 해야된다고 조언(?) 같은 거 해주시면 좋구요.
사례비로는 어느정도 지급하시는 지요?
저희 집은 17평이구.. 아직 식구는 2이거든요..
도우미 부를때 저는 집에 있어야하나요? 아니면 불러놓구 일을 부탁한다음 나가있어야 될까요?
손빨래 같은거 부탁드려도 되나요?
경험이 있으신 분 리플 꼭 달아주셔요..

[보리건빵]

ywca에서 가사도우미 파견한답니다.
연락해 보시구요.전화하면 자세하게 가르켜 주실겁니다. 금액에 관한거요.
그렇지만 제가 아는 것만 몇가지 올릴께요. 참고하세요.

회비도 저렴하고 믿을만 하구요.
17평이면 4시간 기준으로 23,000원합니다. 작은평수에 식구가 없으니 일주일에 1~2번 부르시는게 적당할 것 같구요. 사실 1번 부르셔서 이것 저것 모두 시키세요. 대청소 처럼요.17평이면 4시간안에 넉넉히 끝내주실 것 같네요. 손빨래 부탁해도 되구요.(와이셔츠 3장,운동화2켤레..기준입니다. 너무 많이 내놓지마시구요) .기본적인것은 알아서 해 주시지만, 그래도 구체적으로 이것 저것 꼼꼼하게 부탁하는 편이 서로가 좋아요. 그리고, 처음부른날은 되도록이면 냉장고, 베란다, 유리창등을 한꺼번에 부탁하지는 마세요. 그러면 대청소 기준으로 계산되어 5,000원정도가 더 부가됍니다.

그리고 핑크젤리 님은 집에 그냥 있어도 되옵니다.
핑크젤리님과 잘 맞는 도우미가 왔으면 좋겠네요.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anasta]

맞벌이라니 결국은 믿을만한 사람에게 알아서 해달라는 식으로 맡길 수 밖에 없는데, 급여는 정해진 만큼 주시더라고 인간적인 친근감을 느끼셔서 내 일처럼 봐주시길 기대하면서 따뜻한 말도 건네고, 가끔은 과일이나 음식등도 좀 나눠주시면서 알아서 믿고 맡길 사람을 구하도록 해 보세요.

반나절 쓰는 거라지만 빈집에서 알아서(?) 해 주시는 분은 작정만 하면 반찬거리도 다 만들어 놓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30평 아파트를 3시간 걸려서 치우는 사람도 있고, 1시간 반이면 다 치우는 사람도 있고, 같은 사람이라도 일하는 척 시간 떼우기를 하기도 하고(보통 주인이 지키면서 반나절 청소 시키는 경우가 이렇더군요), 아님 빨리 치워놓고 일찍 가려고 전력질주 하는 사람도 있고 가지가지랍니다. 비워 놓고 맡길 사람을 구했다면 밥, 국, 반찬 한가지 정도까지 부탁하셔도 됩니다. 이럴 경우, 아무래도 5000원 정도 상황봐서 더 얹어 주시던지, 아니면 자주 뭔가를 신경써서 나눠주시던지 하는게 좋아요. 아줌마들도 선호하는 것이 있는거고, 항상 더 나은 조건으로 옮기려고 하니까, 마음에 든다 싶으면 잡아야 합니다. 경력이 좀 있으신 아주머니들이 선호하는 거는 조금 일하고 조금 받는게 아니라(기본급여에 기본 청소만 하는것), 좀 더 받고 좀 더 일하는 거랍니다.

그리고, 가사도우미나 파출부나 별 차이가 없어요. 어떤 사람이 오느냐가 더 중요한거고, 지역에 따라서 일 잘하는 사람은 전통있는 파출부 용역업체을 통해서 구하는게 더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