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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아동 언어치료 질문이요!

| 조회수 : 2,439 | 추천수 : 1
작성일 : 2004-10-02 22:27:34
저희 아이가 지금 유치원 6세반에 다닙니다.
발음이 않좋아서 언어치료실에서 진단 받았는데 심각한 편은 아니지만 진료를 요한다고 합니다.
(이비인후과적으로나 신체적, 구사 어휘 등에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설소대 뭐 이런것도 정상입니다. 그리고 성격도 아주 활달합니다.)
아들 녀석이 ㅅ ㄹ 등의 말음을 제대로 못해서 걱정이긴 해요.
예를 들면 선생님이 아니라 '턴탱님' 뭐 이런 식으로 발음을 해요.
그리고 혀를 빼서 윗 입술로 올리지 못해요. 그러니까 혀를 입 밖으로 빼기는 해도 그걸 위로 올리지는 못합니다.
만으로 아직 5세는 안되었고요.
유치원 30명중에 발음 제대로 못하는 등수로 따지면 3등안에 듭니다.

제 생각에는...
저는 사실 이 아이가 발음이 거슬리긴 해도 언젠가는 좋아질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어요.
경제적인 면에서는 사실 걱정이 없어서 한달에 30만원 가까이 하는 돈은 나중 문제입니다.
치료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1년까지로 보고 있고요. (일주일에 2번, 1회 40분씩)
단지 저는 그냥 아이를 그대로 내 버려두고 싶습니다. 정말 아주 심각한 편은 아니거든요. 제가 엄마라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지만요. 저는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그러면 발음이 굳어져서 나중에는 정말 나쁜 발음이 되고, 그것때문에 친구들한테 따돌림 당할 수도 있다고 하거든요.
만약 제가 치료를 안 받게 해주면 너무나 내가 무책임한, 방임하는 엄마가 되는 것 같이 생각이 들어요.
치료 받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면 제가 너무 무식한 엄마인가요?  
혹시 82식구들 중에서 저 같은 고민하시거나 하셨던 분 계세요. 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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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ju386
    '04.10.2 11:22 PM

    제가 그쪽 전문인데요...치료해주세요. 그냥 과외받는셈 치고..도와주시는게 좋을듯싶은데요.
    요즘아이들이 워낙 예민해서요, 아이자신도 발음때문에 괜히 자신감이 떨어지면..그게 더 나쁠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서 좋아질수도 있지만,,ㅅ,ㄹ은 지금 아이연령에서 발달하고 있는 음소여서 제대로 위치를 잡아주는게 좋거든요. 나중에 치료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요.

  • 2. 로로빈
    '04.10.3 11:59 AM

    맞아요...저희 아이 친구도 지금 일곱살인데 아직도 발음이 그런 것들은 잘 안 되더라구요.
    당연히 같은 반 아이들이 다 따라하구요... 애들은 놀리려고 그러는 것은 아니고
    재미로 따라하더라구요.

    여건이 되신다면 기회가 있을 때 고쳐주시는 것이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 3. 우주공주
    '04.10.3 2:10 PM

    저도 치료 하셨으면 하네요..
    ㅅ/ㄹ음의 경우 혀의 운동성도 많이 작용을 하는데요..
    아직 혀 내밀어서 올리기가 안되다면 ㅅ/ㄹ음에서 오조음이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혀의 운동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거니까요...


    그리고 이런 발음에 대한 치료는 아이가 나이가 들면 자기가 쓰던 대로의 패턴으로 굳어져 막상 고칠려고 할때는 처음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수도 있구요, 또 정확한 발음으로 고쳐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치료를 해서도요...

    그래서 문제를 발견 하셨을때 치료를 시작하는것이 좋습니다.
    발음이라는 것이 별것 아니것 같지만... 아이에 따라서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발음 때문에 성격까지도 소극적이 되고 자신감 없어 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거든요...

    다른 아이는 받지 않는 치료라는것 때문에 많이 거부감이 드는것도 많으실거예요...

    그렇지만 나중에 아이를 생각 해서라도 치료를 하시는게 좋을듭 싶네요...

  • 4. 겨니
    '04.10.3 10:04 PM

    저도 동감입니다. 이제 7세가 되면 왕따현상이 슬슬 나타난다고 하데요...
    왕따라는게 특별히 한 아이가 문제가 있어서 당하는게 아니라 별것 아닌것 같고
    분위기에 휩쓸려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그래서 저도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는 빨리 잡아줄수록 교정시간이 덜 든다고 알고 있거든요...^^

  • 5. 저도
    '04.10.4 12:13 PM

    저는 미국에서 장애아동들 미술지도를 했었는데요
    한국이 미국보다 장애발견및치료 나이가 훨씬 늦다고하더라구요.
    한국부모님들이 우리아이는 그게 아닐꺼라고, 우리아니는 곧 나아질꺼라는 믿음으로
    치료기관에 데려가기를 꺼려해서 그렇다더군요.
    빨리 발견하시고 빨리 치료해주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 6. 바비공주
    '04.10.5 5:14 PM - 삭제된댓글

    제 조카가 8살 1학년인데요
    그 아이 역시 발음이 그렇답니다.
    나이들면 나아지겠지 하고 기다렸었는데 결국 학교 들어가도록 안 나아졌어요.
    병원에서 검사했지만 구조적 이상은 없다고했구요.
    제 조카역시 말은 논리적으로 잘하고 어휘구사도 잘하지만
    발음이 이상하다는걸 본인이 잘 알기 때문에 수업시간엔 발표를 잘 하지 않더군요.
    담임선생님도 알아듣기 힘들다고 짜증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울 언니 충격!)
    친구들도 흉내내면서 놀리고
    대전에는 마땅히 보낼 학원이나 치료소가 없어서 못보내고 있는데
    그런 곳이 근처에 있다면 당연히 보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커갈수록 아이 자신도 스트레스 받거든요.
    어렸을땐 남과 다른게 싫잖아요.
    아이 스스로 많이 위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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