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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바람피우는것 같아요...

| 조회수 : 3,980 | 추천수 : 33
작성일 : 2004-08-26 11:19:28
아침부터 이런 안좋은 내용으로 글을 쓰자니
부끄럽고 죄송하네요.
근데 혼자서 어쩔방법이 없어서...

1년이상전부터 남편의 핸드폰에
자기,어디예요,사랑해요....등의 메세지가 와요.발신번호없이
출근에서 퇴근사이에는 같은 번호로 통화가 오고가구요.
집에서 핸드폰을 받을때는 작은방으로 들어가 받구,
같이 있을때는 잘못걸렸다며 전화를 끊는 경우도 많구요.

아는것이라곤 그녀의 핸드폰번호...
혹시 눈치채고 핸드폰번호를 바꾸거나,
수,발신번호를 삭제할까봐 전화도 못해봤어요.

사업을 하는 남편이라 일정액의 생활비외엔
남편의 수입이나 지출에 대해서도 통제가 안되고요.

"핸드폰번호로 신상확인할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흥신소의뢰도 겁이 나고(양다리 걸쳐 돈만뜯어낸다는...소문)
아이때문에 직접 따라다녀보는것도 무리가 있네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확실한 두사람관계를 알고 이혼이든 뭐든 결정하고 싶은데,
어찌해야할지 몰라 모른척,태연하척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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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질의식
    '04.8.26 11:45 AM

    에휴...그러게 어쩐다죠?
    저도 지금 그런 상황인데...전 걍 놔두고 있어요!
    양가 부모님이 연로하신 관계로,이혼의 충격은 피하고자 제가 숨기고 모른 척 참고 살고 있답니다^^
    핸드폰번호로 신상확인은,개인정보보호차원에서 아무나 못해준다고 알고 있답니다.
    아마도 진짜 가까운 지인이나 친척이 하시는 통신대리점을 통하거나,경찰을 통하지 않고는 힘드실걸요?

    지금 님의 맘에 이혼이 100% 결정된 사안이라면 뭐든 캐내는것도 무리는 아닐테지만,정작 사실만 확인하고 이혼도 안하시면...사는 동안 지옥이 될터인데 어쩌실려구요?
    먼저 남편의 바람을 확인하고도 살 자신이 있는지 아님 과감히 이혼할 용기가 있는지...님 먼저 자신에게 솔직해 보세요!
    그러고나서 남편분과 상대 여자에 대한 응징 방법이 틀려질거랍니다.

    남의 일 같지가 않은데...전 걍 모른 척 양가 부모님께 죄송해서 기다려주기로 했답니다.

  • 2. 사업가의 부인이란.
    '04.8.26 12:10 PM

    휴....사업이란게 그런특혜가이쓸줄은..사업이란 핑계루 여잘만나두 아무러치않은..
    저두 언젠가부텀 이상해지는 신랑땜에..고생을했졈
    전활꺼노쿠자더라구염 사업이란 핑계루 화장실까지 가져가는전활...글서 켜봐찌염
    발신번호엄는 문자..오빠야 쪽쪽쪽....
    번호를 지우구 들어와두 전..걍나둔답니다
    아는분이 기자루이써서 번호조회두 간간히해봤지만...
    님두..그런통로가생겨서 통활할수있게됬다한들..어쩌실려구염
    남편이 미얀하단말과함께 반성하는분이라면 몰라두 아님 이혼을 생각한거람몰라두
    둘다아니라면..걍 나두세염..
    저두 아직은 이혼이란..것에 용기가나질않아서 아니..미움도 사랑의 한면이라하쟈나염
    그것마져 엄어질까겁이나지만 그때가되믄 사람사려함니다
    기왕이믄 확실하게..
    우선님의 맘이어떤건지 몰원하는건지..부텀생각하세염 냉정하게..

  • 3. 땡칠이
    '04.8.26 12:51 PM

    무서워요..남자들이 그리고 결혼이요...
    어찌 참고 지내시는지,,,,,,
    제가 제일 듣기 싫은 말이,,,'남자들 다 그렇다' 예요..
    그렇게 지내도 단지 '남자'란 이유로 지나가는 일의 하나로 치부될수 있을까요
    결혼 전에도 그런 일 있으셨나요...
    저는 그런 논리가 너무 이해가 안되고...참을수가 없네요..ㅠ.ㅠ
    (제 성격이 나빠서 그런건가요)
    지금도 혼자지만,,,,계속 혼자 사는게 조금 외로워도 마음은 편할 것 같아요...
    힘내시구요,,,,여러가지로 생각 많이 하셔서 꿋꿋하게 버티시고,,
    그렇게 배신당한것 어떤 방법으로든 마음 추스리시고 이겨나가시길 바래요...

  • 4. 저라면..
    '04.8.26 1:17 PM

    일단, 재산부터 공동 명의로 해놓고
    남편 통장에 재산이 얼마인 지 파악해서 정리해 두겠습니다.
    그런 다음, 변호사 만나서 일단 어떤 식으로 하면 되는 지
    상담도 하구요,
    각종 자료들을 문서화해 놓은 뒤,
    법적인 문제에 대한 공부를 해 두겠습니다.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인맥이 넓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훨씬 더 대처 능력이 탁월하니까요.
    믿어라, 참아라, 남편은 다 돌아오게 돼 있다..
    이런 건 글쎄요...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요?
    현실적인 문제에 있어서요..
    냉정하게 현실을 보고,
    냉정하게 일을 처리하는 게 좋을 것같아요.
    문제를 그냥 덮는다고 해서 ..저절로 해결되지 않을 듯합니다.
    그냥 믿는거랑, 그냥 속는 거랑, 다른 거 아닌가요?
    마음이 돌아오게 하기 힘든 상황이 된다면
    현명하게 상황을 풀 수는 있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두 사람의 관계가 정확히,
    정말 정확히 어떤 관계인 지 아시는 게 가장 중요할 듯합니다.
    마음 다치실까봐 피하지 마시구요.절대 피하지 마세요...

  • 5. ㅜ.ㅜ
    '04.8.26 1:39 PM

    울남편은 벌써 두번째랍니다.
    (물론 술집애들 뭐 이런거까지 치자면 거쳐간 여자만도 열명쯤 되는것 같지만서도요ㅜ.ㅜ)
    이번엔 젊디젊은 아가씨를 건드려놨더군요
    그전에도 그랬지만, 드라마처럼 머리끄댕이 한번 잡지 못하고 곱게 보내준게
    자꾸만 저를 힘들게 합니다.
    가만있다가도 울컥 치밀어서.. 정말 가만두고 싶지 않다는 무서운 생각도 하죠
    한참 바람날땐 눈치없는 저에게 걸릴까봐 팬티에다 핸드폰 걸구 자더만요..(미친~~)
    자식들 이쁘고 건강하게 잘크는데 무신 불만인지..에구.. 병입니다. 병..
    여자들만 보면 껄떡대는 금수만도 못한 넘입니다.
    그런 내가 왜 사는냐? 아직은 경제적으로 자립할 능력이 없어서요
    아이들도 초등학생이긴 하지만......
    암튼 생각처럼 요리조리 따지며 할만큼 이혼이란건 그리 쉽고 간단한 일은 아니예요
    처음과는 달리 남편이 일하는 곳 근처 식구들에게 동네방네 다 알렸답니다.
    물론 시어머니와 시누에게까지..
    당신들이 생각하는 잘난 사람이 실상은 이런사람이다...
    누워 침뱉기지만, 그동안 호인인척 떠들어대며 사람들에게 친절히 대하는것도
    여자들이 꼬이는 한 원인이였거든요
    물론 더 큰 원인은 주말부부이겠지만..
    암튼.. 아무미련 없답니다.
    애들하구 나하구 먹고 살게는 해주니깐 일주일에 한번 오면 밥은 차려주고 빨래는 해줍니다.
    그이상은 ~~~
    이렇게 사는 내인생이 불쌍하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저라고 딱히 방법이 없더군요
    남남처럼 살자.. 그냥 애들아빠로만 최선을 다해 살아라.. 그리 말했답니다.
    이혼하면..양육비 안주고 얼렁뚱땅 지내다 재혼해서는
    모른척 한다는 남자들 많다 들었습니다.
    전.. 그동안 10년넘게 아이들만 키워왔던 전업주부였지만,
    이젠 몇시간짜리 아르바이트라도 하려구요
    바람을 피운 남편때문에 믿을놈 없다 그런맘이 생긴것도 있지만,
    그런걸 떠나 사람일이란건 아무도 모르잖아요
    제 스스로 살아갈 능력을 키우는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조금전 연탄장수님의 글을 읽었는데.. 느끼는바 많았답니다.
    혹여 이혼하실거라면 아이는 절대루 못 맡는다 하세요
    누구 좋으라구(우이쒸~)..
    그렇게 바람피는 남녀들 절대루 책임의식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자기들 밖에 모르지요
    한번 사는 인생인데 왜 이런 험한 모습들을 보며 살아야 하는건지... ㅜ.ㅜ
    나이드는게 점점 더 어렵고 힘들기만 하네요
    힘내세요~화이팅!

  • 6. 음..
    '04.8.26 3:17 PM

    우선 이혼을 각오하실 수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보신 후..
    재산공동명의같은 님에게 피해를 줄일수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하시구요
    남편의 추적을 시작하세요... 그거 계속 놔두면... 언제 눈돌아가서 님 뒤통수 칠지 모릅니다.

    또 그 여자가 핸드폰에 자꾸 문자 보내는걸 보니... 님의 자리를 노릴수도 있다고 봅니다.

    시도때도 없이 와이프 보란듯이 보내는것 같은데..... 그걸 노리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일단 이것저것 정리부터 천천히 하시고.... 한꺼번에 덮치세요.
    빼도박도 못하게...!!! 제 친구의 경우는 정리 다해놓고...날잡아서 앉혀놓고서 변호사 부르고 그 앞에서 이야기했습니다.

    사진이며...전화근거며...그 여자까지 불러서...[안나오면 둘다 간통죄로 고소한다고까지..]
    변호사가 있으니 함부로 못하고...자료가 많으니...빼지도 못하고...
    결국 잘못을 빌더라고...

    냉정하게 대처하세요.

  • 7. 진주
    '04.8.26 4:02 PM

    힘내세요.. 결혼을 않한 저로서는 무어라..할말이..아..결혼이 좋은것많은 분명아니죠..힘내세요!본인을 아끼세요!

  • 8. 공작부인
    '04.8.26 7:20 PM

    세상에 정말 무서운 남자들 많군요 ..

  • 9. ...
    '04.8.27 10:25 AM

    진짜 나쁘다.. 뭐 여자는 바람 못피워서 그러고 사나요? 우야튼 우리나라 남자들 돈있고 시간 있으면 다들 바람 피울거에요..ㅡㅡ+++

  • 10. 하우리
    '04.8.31 2:07 PM

    전, 남자.. 여기에 제가 잠간 껴도 될지..
    제가 3년전 여름철에 음악방이다, 채팅방이다 하며 컴에 묻쳐 살다보니. 어느새 여자를 알게
    되고 또 그렇게 가깝게 되어 한두어달 나돌게 되었고, 그때쯤 그쪽여자와의 관계를 거의 끝
    내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낌새를 차린 집사람이 느닷없이 심부름센터에 의뢰를 했다는 말에,
    사실을 이실직고 하고, 죽어 지내지만 지금도 괘심하게 생각되는건 정말 그렇게 까지
    할 줄이야,, 그쪽이랑 조용히 끝낼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며칠을 못참고 일을 벌인 그일 때문
    에 지금도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네요. 적반하장 이긴 하지만 배신감 같은게..

    제 생각에 젤 좋은 해결책은
    지금 남편분는 귀와 눈에 제대로 보고 들리질 않는답니다.
    하지만, 2~3개월 지나면 다 제자리를 찾게되지요
    오히려 님쪽이 낮춰주시면, 미안해서라도 빨리 그만 두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눈에는 눈이라는 식으로 대들면, 미안한 맘 보다는 "저러니 내가 나돌지" 하는
    자기 변명만 강화되어 멀어지게 된답니다.
    부탁드리건데,그냥 모른척 하지보다 , 그전 보다 더 잘해 주시면, 미안해서 라도
    빨리 자리를 잡으실겁니다. 그러면서도 은근슬쩍 네가 무슨일을 하느지 조금은 알고 있다
    는 신호는 보내야 갰지요.. 남자는 어차피 일회성(?) 장난/모험을 즐기는 거니까요..
    "자칫하면 위험하겠구나: 하는 자각을 할 수 있게요..
    그런데도 별무 반응이 없다면, 응징 차원의 대응책 을 강구해야겠지요.
    섣부른 강공은 큰 상처를 남긴다는것 잊지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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