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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눈물이 나와요

| 조회수 : 2,007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4-08-19 09:06:48
전 30살 주부입니다.  결혼한지 1년이 넘어도 아기가 생기지 않아 산부인과를
찾은 결과,  양쪽 난소에 혹이 있다하여 다른 병원에서 제거수술을 받았습니다.  
자궁내막증이요.   난소는 그냥 놔두고 혹만 제거했습니다.

근데 수술후 찾아가서 상담을 받는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어요.  
6개월동안 졸라덱스라는 여성 홀몬 억제 주사를 맞으라고 하시며 6개월뒤  
시험간 아기를 하자고 하시는거에요.  사실 제 솔직한 심정으로는 6개월이라는 세월이
저에게는 초조하게만 느껴지구요  또 인공수정이 아닌 자연임신을 시도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그리 추천하시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반드시 6개월동안
그 홀몬 억제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  지금 제가 혹제거 수술 받은지 1달 가까이 됩니다만..  
6개월동안 여성홀몬 억제 주사를 맞으면 아무리 관계를 가져도 임신도 안되고 폐경기
증상이 나타나면서 혹 재발 억제 기능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전 수술만 하면 다되는줄 알았어요.  수술하구 1달후부터 열심히 노력해서  임신 시도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신랑도 저도 너무 초조하구.. 혹시 그병원에서 시험관 아기, 인공수정,
그런걸로 너무 상업적인거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정말 정말 믿음을 가지고 서냉님을 따라가고
싶은데 뭘 알아야 말이죠.  다른분들 경우에두 이런 결험을 하셨는지.. 좀 말씀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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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이맘
    '04.8.19 10:19 AM

    제가 아는바는 없구요. 여기서 답을 잘 못구하신다면
    다음에가면 불임카페가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가입하시고 정보알아보시면 도움이 될것같아요.

  • 2. 힘네세요
    '04.8.19 11:21 AM

    한박스 주문합니다.
    쪽지 보냅니다.

  • 3. ........
    '04.8.19 12:04 PM

    자궁내막증 복강경 수술후 시험관으로 아이 갖은 친구 있는데요.
    그 친구 같은 경우엔 자궁내막증 수술후 곧바로 시험관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다행히 한번에 성공했구요.

    자궁내막증이 워낙 재발이 심해서 홀몬제 주사를 맞는걸로 알고 있어요.
    자궁내막증에 공부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골때리는게
    폐경이나 임신을 해야 자궁내막증이 없어집니다.
    하지만 자궁내막증이 있을땐 임신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대부분 복강경 수술후 홀몬제를 맞고 시험관으로 아기를 갖습니다.
    아이 낳고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첫애를 이렇게 낳은 분들은 두번째도 시험관이나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갖죠.
    물론 둘째때 자연임신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위에 말했던 친구 같은 경우인데요.
    첫애 시험관으로 낳은후 병원에서도 자연임신은 좀 힘들겠다고 말했는데 둘째를 자연임신 하더라구요. 정말 고마운 일이죠. ^^;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시간을 갖고 시도하세요.
    불임(이라 말씀드리긴 뭣하지만.. 그냥 통틀어 말씀드리자면..)쪽은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는게 가장 중요하니깐요,

  • 4. 예비엄마
    '04.8.19 12:27 PM

    너무 걱정마세요 저랑 똑같은 경우네요 저는 31살이구 작년에 임신이 잘되지않아 병원에갔다가 난소에 혹이 있어서 수술했어여 자궁내막증이라더군요 이것이 임신에 많은 영향을 주지만 그렇다고 꼭 다 불임이 되는것은 아니라더군요 제가 그때 관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많이 알아봤어요 환자마다 조금씩 다 상태가 틀리니 주사처방이 4개월내지 6개월 많게는 그이상도 맞는사람도 있고 아예 수술후 바로 시험관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데요 저는 의사선생님 시키는데로
    3개월주사맞았고 주사끊고도 바로 생리를 않해서(사람마다 바로 생리하는이도 있고 아닌이도 있고) 6개월쯤뒤에 생리해서 한 4개월정도 자연임신 시도 하다가 인공수정했어요
    두번째에 성공했구요 인공수정 안되면 시험관하자고 하셨는데 다행히 시험관까지는 안갔죠
    환자의 상태 (자궁내막증 1기부터4기까지 ) 그 증세에 따라 처방이 다 다르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는 2기 정도 였는데 4개월 주사처방받았고 그 뒤 생리바로해서 지금 자연임신시도중에에요 저두 첨에 겁도 나고 이러다 영원한 불임이 되지않을까 많이 초조했는데 의사선생님을 믿고 따라했더니 임신이되었어요 너무 걱정마시구요 운동도 좀 하시고 몸에 좋다는것드시고 (참고로 저는 석류나 한약은 먹지않았어요 ) 꼭 아기 가지세요 편하게 맘을 가지시는게 중요해요 ^^

  • 5. 아가갖고싶어요
    '04.8.19 1:36 PM

    정말 너무 감사해요. 저한테는 뭐가 가장 큰 충격있어냐면요..

    수술만 하면 다되는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구.. 6개월이라는 세월동안
    주사를 맞아야하는것과(주사 맞는 자체보다 그세월이 흘러가는 것에 대한 초조함이요)
    그것으로도 부족해서 시험관 아기를 해야한다는 거에요.

    근데.. 저가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요..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는 다른거지요?
    그렇다면 각 경우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 6.
    '04.8.19 2:15 PM

    인공수정은요 정자를 여자 자궁안에 넣어주는 거예요.
    시험관 아기는요 난자를 채취하여 정자와 난자를 시험관에서 수정시킨후 다시 자궁안에 넣어주는 거예요.
    마리아, 미래와 희망, 함춘클리닉.. 등등의 불임전문병원 홈피가시면요,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고, 그곳 질문게시판 등등을 참고하시면 도움 많이 되실겁니다.

    비용은 인공수정 병원마다 틀리지만 대략 20~30정도. 대략 25정도 듭니다.
    시험관도 병원마다 사람마다 틀리지만 대략 200~300 정도, 대략 250정도 듭니다.

  • 7. 앨리엄마
    '04.8.19 3:02 PM

    아기가 갖고싶어요 님..
    저하고 이야기하실래요?
    전 37세고 5년노력했어요.
    온갖거 다 검사해도 원인이 없었어요.복강경으로 뱃속까지 열어보았답니다.
    전 시험관아기로 가졌어요.
    그렇게 숨길일도 아니다 싶어서 그냥 말하는거예요.
    제가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쪽지한번 주세요.

  • 8. 앨리엄마
    '04.8.19 3:05 PM

    참,다른 분들도 보시니까 위에 음..님이 말씀하신거 약간 보충해요.
    인공수정시 난포가 자라라고 홀몬주사를 맞는데 사람마다 그 정도가 다르기때문에
    주사약값에 차이가 많이나요.
    저는 인공수정할때도 토탈 70정도 들었어요.
    시험관은 270들었구요.

  • 9. 시월에
    '04.8.19 4:44 PM

    참... 맘이 아프네요...
    그마음 조금은 알수있을거 같아서요...저도 지금 아기갖는문제로 많이 힘들거든요...
    무엇보다도 맘은 편안히 갖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그게 가장힘든거 같구요...
    저는 마리아병원다니는데 거기 홈페이지보시면 좀 도움이 되실거고 게시판을 읽는것도 위로도 되고 도움도 되더라구요...
    아무쪼록 힘내세요...

  • 10. 김혜경
    '04.8.19 9:31 PM

    다른 병원에 한번 가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 11. 코알라
    '04.8.20 12:34 AM

    제 친한 친구가 결혼하고 5년정도 아이가 없었어요. 생리통이 심해 우연히 검진차 산부인과에 갔다가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지요. 그래서 압구정동 가로수길에 있는 불임으로 유명한 산부인과에 가서 (미래와 희*) 다시 복강경으로 진단하고 대강의 메스들을 제거했지요.그리고 한쪽 나팔관 기능은 완전히 없고 나머지 한쪽의 자연임신 가능성은 5%라고 수술후에 더 절망적인 말씀을 듣고 시험관 아기를 권유받았답니다.
    그 병원을 간 이유는 선배들이 거기서 시험관해서 성공률도 상당히 높았고 또 자궁근종이 심했던 언니 한명도 거기 다니면서 애 둘을 성공리에 낳아서 지금도 원장님께 항상 무슨 날이면 간단한 선물을 하기도 해서였어요
    친구는 근데 좀 망설였어요.선생님은 시험관아기를 권유하시고
    아 조금만 생각할 여유를 갖자 하던 차에 수술하고 얼마후에 그니까 한 1년 못지나서(주사맞으러 다니는 시기 지나서) 시험관을 미적대고 있는데 자연임신이 되었어요.그 5%의 가능성이 된거죠
    지금 그 아들이 지난 5월에 돍이었답니다.선물로 제가 지붕차를 보내주었죠
    병원이 망설여지시면 병원을 바꿔보시고 근데 이미 복강경을 하셔서 좀 그렇긴하네요
    제 생각엔 아마 제 친구처럼 나팔관 기능이 떨어져서 아마 시험관을 권유하실거예요.제 친구도 그랬었어요.복강경수술 끝나고 무슨 주사 맞으러 다니고 그랬었어요.아마도 의사선생님 생각으로 자연임신 가능성이 희박하고 나이 고려해서 시험관 권유하시는 듯 하네요.그리고 나팔관 기능이 심하게 떨어지면 시험관아기를 권유하는 것 같던데.기운내시고 ..
    저도 2번 유산하고 MRI찍고 진단복강경하고 3번째 임신해서 9달 내리 침대에 누워 지내다가 재작년에 아이낳았답니다.34의 나이에요.
    30이면 첫아이가 빠른 나인 아니지만 그리 늦은 나이도 니지요 6개월 차분히 주사 맞고 마음안정 하시면서 바로 시험관으로 갈건지 아니면 자연임신을 시도해보실건지 결정하셔야 될듯하네요.근데 자연임신이 잘 안되면 자궁내막증 병소가 또 생길수 있다는 걸 고려하셔야 할듯 하네요.
    아이를 기다리던 저의 옛날이 생각나서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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