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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끼 집에서 해 먹는 분들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날이 갈 수록 하루 세끼 챙겨 먹기가 왜이리
힘들고 하기 싫은 지...
남편이 외출도 하지 않고 집에 있는지라 저 또한 끼니 챙기느라
어디 나가서 맘놓고 오래 앉아 있지도 못한답니다
입이 짧아서 아침에 먹은것 다음끼에 내 놓으면 손을 안대니
시부모님 모시고 오래 사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82쿡이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됩니다만
오랜동안 세끼 챙겨 보신 분들
조금 덜 힘들고 알차게 상을 차릴 수 있는 노하우 있으시면
갈켜 주세요
1. 키세스
'04.7.27 5:08 PM냉동실을 이용하는 방법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육개장같이 냉동 가능한 국은 우유팩에 한끼분씩 냉동해뒀다 가끔 내면 좋구요.
나물 여러종류 많이 했을 때, 조금씩 덜어 냉동해뒀다 냉장실에서 해동해서 비빔밥 해먹어도 좋아요.
그 외엔 아는게 별로 없네요. ^^;;2. ....
'04.7.27 5:20 PM휴..힘드시겠네요..
집에서 쉬면서도 세끼 전부 다른 반찬을 먹어야 되다니...
저도 예전에 남편이 아파서 2년정도 쉬고 있을때 참 힘들더군요.
그때 생각이 나서 도움은 못드리고 그냥 마음으로 위로만 보냅니다.3. ...
'04.7.27 5:43 PM입 짧은 사람...
금방 지은 새 밥, 그 자리에서 무친 나물, 매끼 새로운 국 대령해야 되고
밑반찬,장아찌,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음식 쳐다도 안보고 정말 울고 싶죠.
굶겨서 그 버릇을 고치면 제일 좋겠지만
천성적으로 비위가 약하고 예민한 사람은 그것도 안되더군요.
제가 친정에서는 들통으로 끓여 놓고 먹었었는데 요즘은 손이 작아져서
나물도 한 접시,부침개도 애기 숟가락으로 떠서 열 쪽.. 이런식으로 바뀌었어요.
냉동실 음식 드신다면 윗님 말씀처럼 넉넉하게 해서 두었다가 한번씩 회전 시켜주고
아니라면 고양이 밥 만큼 조금씩 하시는 수 밖에 없네요.
별 도움이 못 되서 죄송...4. 지나가다
'04.7.27 6:21 PM아침은 찌개나 국에 포인트를 주고 오이무침이나 감자조림처럼 간단한 반찬 새로 하나 추가.
일어나자마자 밥해 주는 것만 해도 큰 노동 아닌가요?
그리고 때때로 빵과 스프 등으로 하면
반찬 뭐할까 걱정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홀가분하니까 좋지요.
점심은 냉면, 모밀, 콩국수, 떡국, 만두국 혹은 비빔밥 등 반찬 가짓수 적어도 되는 걸로 해요.
아침 설겆이 때 대강 준비해 두면 쉽게 할 수 있잖아요.만두는 미리 잔뜩 빚어두고.
안 그러면 오전 내내 가사일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요.
그리고 저녁은 제대로 폼나게 ...
준비는 아이들 간식 뒤치닥거리 하면서 같이 해요.
기본 야채 손질 등 시간이 필요한 일도 아이들과 씨름하면서 같이 처리하면
종일 세끼 챙기느라 시간 보냈다는 느낌이 좀 주는 거 같아요.
참, 점심에 약속 있어 나가게 되면
미리 김밥이나 카레 등 쉽게 꺼내 먹을 수 있는 걸 준비해 둬요.
그리고 갑자기 나갈 일이 있으면 그때는 그냥 인스턴트 먹는 날이지요.
세끼 밥을 꼭 챙겨 주어야 한다는 거에 매이면 여름님 너무 힘들어요.
가끔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냥 낮에 외출하세요.
한두 끼 인스턴트 먹는다고 못사는 거 아니거든요.5. 오다가다
'04.7.27 6:56 PM네.. 남의집 일이라고 이렇게 말하는가 싶기도 하지만 ...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그 버릇을 조금 고쳐놔야 .. 나중에 편합니다
나중에 애들까지 아빠 입맛을 따라버리면 .. 정말 끝장이더라구요 흑흑
암튼 .. 윗분 말씀처럼 요령있게 준비하시고 외출도 딱딱 하시고
그렇게 하셔야 님이 조금 편하시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