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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질문이요...(고수부지, 타워등)
아이 유치원 친구들이랑 수영장 가려고 하는데요...
제 몸이 한 몸매(둘째 낳고 살이 안 빠잡디다) 하기땜에
안가려다가 애가 가자고 영 보채서요
일단은 고수 부지(잠원)수영장과 타워호텔 수영장 가기로 약속했는데
가보신분들 정보 좀 주세요
엄마는 수영복 안입어도 되는거죠?(중요!!!)
뭐를 준비해가야 하는지...
수영복, 튜브, 돗자리, 음식???
사람이 넘 많지는 않을지... 특히 고수부지 수영장은...
가보신분들 정보 좀 주세요
또다른 수영장 체헙기도 들려주셔도 고맙구요...
1. 기수맘
'04.7.26 4:35 PM타워호텔 수영장은 수영복 입어야하고 모자도 꼭 써야합니다. 시설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일찍가셔서 좋은 자리 맡아야하구요...
2. 한강수영장
'04.7.26 9:54 PM한강수영장은 풀에 들어가지 않으실꺼면 옷입고 계셔도 되요.
여름이니 어딜가나 사람 많은건 각오하셔야지만, 평일 오전에 가면 그래도 계실만할꺼예요.
전 토욜에 여의도수영장으로 갔었는데요, 뉴스보니 이천명이 입장했다고 하는데, 뭐 그래도 있을만 하더군요.
애들데리고 놀기엔 한강 수영장이 부담도 없고 좋을듯해요.
사발면이나 김밥 등등 먹을꺼 팔기도 하지만, 술만 안가져 들어가면 아이스박스에 먹을거 잔뜩 싸가도 되고, 아무 파라솔 찜하고서 돗자리 깔고 놀아도 되고요. 썬베드도 먼저 찜하는 사람이 공짜로 쓸수 있어요.
대신에 저렴한 야외수영장이니 호텔급 시설이나 서비스는 기대는 하지 마세요.
샤워장 시설도 그렇고, 물도 찬물나오고 락카에 여유가 없어서 소지품도 잘 챙겨야 하고요.
교육문화회관 수영장도 그럭저럭 놀만합니다.
전 싼맛에 한강으로 매주 가거든요. 성인 입장료 4천원에 하루종일 놀만한 곳이 서울시내 흔치않죠. 가실땐 생수통에 물 몇개 얼려가시면 유용하실꺼예요.
그런데말이죠. 야외수영장 자주 가다보면요. 가족단위나 아이들 데리고 온 분들 보시면 꼭 엄마 한명은 옷입고 짐지키고 돗자리에만 앉아서 애들노는거 보면서 불안해서 그러시는지 이래라 저래라 멀리 있는 애들한테 소리만 지르시는 분 꼭 계세요.
대부분 몸매 자신없다는 이유로 그런역을 자처하시는 분들도 많지요. 뭐 그런분들한테 남들이 몸매만 보는거 아니고, 가면 건강한 엄마들도 워낙 많으니 자신있게 수영복 입고 즐겨라 하는 말 귀에 안들어올꺼 압니다. 그래도 자신감 가지세요^^
그리고 단체로 가면 한두명은 못놀고 희생하는게 어쩔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죠.
그런거 보면 좀 안타깝긴 하지만 어쩔수 없는 자리지킴이 노릇 하셔야 한다면 애들 실컷 놀게 놔두고 신경쓰지 마세요. 애들이 놀면서 멀리서 얘기하는 엄마 하는 말이 들리기나 합니까.
잡지나 만화책 같은거 챙겨가셔서 독서도 하시고, 선탠도 하시면서 최대한 즐기세요. 선탠하면 좀 가늘어 보이는거 아시죠? ^^
가셔서 좋은시간 보내고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