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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데리고 배낭여행 해 보신분..
중3, 중2 딸 둘을 두고 있답니다.
이제 고등학교에 가면 정말 여행가기 힘들겠다 싶고, 언젠가는 애들과 꼭 배낭여행 한번 해야지 싶은 마음도 있어서 올 가을에 유럽으로 배낭여행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이 더 좋은 기회이긴 한데...
몇년전 남편회사에서 부부동반으로 동유럽 갈일이 있었는데, 그때 너무 더워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학교공부는 좀 희생을 감수하고 2학기 중간고사 끝나고 10월쯤에 갈려구요.
오늘부터 계획에 들어간답니다.
근데 너무너무 걱정이 되는군요.
아빠를 두고 애들만 제가 책임지고 데리고 나설려니..
혹시 애들만 데리고 배낭여행 해 보신분 계신가요.
어떠셨는지...
알려주실만한 얘기 주시면 도움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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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
'04.7.13 1:23 PM10월이면 해가 짧아서 너무 아쉬울텐데...
좀 더워도 여름에 가셔야 길거리에도 볼 것이 넘쳐나고 하는 법이거든요.
중2, 중3이면 가서 보면 아마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아무래도 그리스, 로마 신화 정도를 독파하고 가면 더 좋지 않을까요?2. 초보맘
'04.7.13 3:50 PM멋있는 어머니시네요.. 저도 나중에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3. 초코칩
'04.7.13 4:11 PM7,8월에는 그곳도 바캉스시즌이라 여기저기서 행사가 많아서 볼 것이 많아요.
10월은 우중충한 날씨에 비도 많고 해도 짧고...4. 6층맘
'04.7.13 6:01 PM제가 처녀 적에 겨울방학에 40일 갔었는데 아침해가 늦고 저녁이 빨리 와서 구경다닌다고 허겁지겁 했네요. 하지만 날이 대수인가요? 그저 걷기만 해도 좋지요. 나라별로 꼭 보고 싶은 것 정하세요. 영국의 대영박물관이나 세익스피어 생가, 테이트 미술관, 버깅컴 궁, 벨기에로 건너가서 오줌싸개 동상 보시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등등 해서 잡아보세요. 기간을 얼마나 잡으실지 모르겠는데 30일은 잡으셔야 좀 볼 것 같네요. 갈 때 꼭 유레일 패스의 세이버 패스로 하시고요. 최신 여행 책을 사셔서 달달 외울 정도로 보세요. 전 그 때 파리의 에펠탑을 일부러 안올랐거든요. 이 담에 결혼해서 아이들 데리고 가려구요. 저랑 똑같이 딸 둘이네요. 가족 모두 목에 (옷속으로 해서) 호루라기 거시고요(안전)숙박비 아끼시려면 밤기차 타시고 주무실 만큼 거리 잡아서 내리면 오늘은 독일 내일은 스웨덴에 있으실 수 있고요. 며칠에 한 번 유스호스텔 들어가시면 되고요. 혹 사돈의 팔촌이라도 아는 사람 주소 있으면 가서 얼굴에 철판깔고 여독을 푸세요. 여행 기간이 어찌 되는지 알려주시면 코스짜는데 도움을 드려볼께요. 저도 며칠 뒤면 아이들과 조카를 데리고 미국 보스톤에 간답니다. 아무도 없지만 배짱하나로 한 달 있다 오렵니다. 그리고 가기 전에 담임 선생님께 미리 말씀 드리세요. 저도 중2 담임인데 전 여행간다면 무조건 찬성하고 기쁜 맘으로 보내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그렇지 않은 샘들도 계시니 개학하면 아님 방학 전이라도 미리 말씀드리고 한 번 만나서 말씀드리세요. 요새는 7일간의 현장 학습 인정 기간외에는 다 사고결로 하거든요. 혹 내신에 걱정될까 말씀 드리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갔다 오셔서 좋은 글 남겨주시면 저도 2년 뒤 쫓아서 해 볼께요.
그럼 좋은 계획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