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인테리어 상담입니다.. 거실을 서재로?

| 조회수 : 2,329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07-06 15:20:01

지은지 8년 정도 된 23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랑 저 달랑 둘이지만 살다보니 살림이 자꾸 늘더라구요.
책 같은 게 많다 보니까 더 줄이는 건 힘들고 그래서 32평으로 이사를 가려고 알아봤는데요..
새 아파트인데 정말 좁더라구요. 무려 9평차이건만 지금 사는 집이랑 거의 비슷해요.
지금 사는집이 좀 넓게 나온 편이라고 하지만 32평이 왜 그리 좁은 느낌인지.
특히 부엌 때문에 이사가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저 혼자 겨우 동동거리는 부엌보다 그야말로 한뼘 더 크답니다.


결국 남편과 저는 당장 이사를 포기했어요.
사실 동네도 여기가 훨씬 훨씬 좋거든요.
오로지 경치랑 평수만 보고 다른 단점을 다 무시하고 가려고 했지만 그게 안 되니.


상담하고 싶은 건..

하나
거실을 서재처럼 쓰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당장 거실엔 쇼파와 벽에 걸린 책장이 있는데요 쇼파를 없애고 벽 전면에 책장을 만들려고 합니다.
거실 중간에는 아주 큰 탁자를 둬서 식탁 겸 책상으로 쓰고 싶어요.
흔한 게 아니다보니 이런 스타일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네요.


부엌이 정말 작습니다.
식탁은 엄두도 못 내고 있어요.
당장은 거실 쇼파 탁자(좀 큽니다)를 겸사 겸사 쓰고 있는데요..
그동안 이사갈 생각에 부엌 살림에 대한 욕심을 완전히 접었드랬죠.
하지만 큰 부엌을 원했던 만큼 제가 실망을 많이 하자..
남편이 부엌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작은 방을 다이닝룸으로 쓰면 어떨까 그러네요.
두 사람 정도 식사할 수 있는 식탁과 의자를 넣고 나머지 벽은 그릇장을 짜넣는 거죠.
이런 스타일로 꾸민 인테리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가스오븐을 넣고 싶지만 자리가 없습니다.
싱크대는 일자형이구요..
가스렌지 아래쪽에 세척기.. 반쪽만한 조리대, 두칸짜리 싱크대, 반쪽짜리 조리대(아래쪽에 서랍), 냉장고
부엌이 작아서 냉장고는 투도어 절대 못 들어갑니다. 저도 큰 게 필요 없어서 옛날 모델을 사서 겨우 사이즈를 맞췄지요.
이 상황에서.. 제 머리로는 도저히 오븐 들어갈 자리를 못 찾겠거든요.


세가지 상황에 대해 각각 아시는 정보가 있으면 도움, 상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앨리엄마
    '04.7.6 3:49 PM

    구조를 직접 보지못하니까 단언할수 없지만
    거실을 말씀하신대로 꾸미는거 저두 괜챦다고생각해요.
    오히려 참신하지않을까요?
    6월달 행복이 가득한 집에 텔레비젼이 없는 거실에 대해서 기획기사가 있어요.
    참고가 되실지 어떨진 모르겠네요.
    큰 식탁크기의 테이불이 들어간 거실..멋지다고생각해요.
    제집엔 부엌과 분리된 다이닝 공간이 창가에 있거든요(아파트가 아니라서..)
    거실이 있어도 손님들하고 소파보다는 식당쪽에 앉게되요.
    예전에 25평 평범한 구조(..거실 부엌 일자형)일때도
    베란다 창에 블라인드를 치고 식탁을놓았어요.
    사람들이 카페같다고하던걸요~
    경치가 좋은 곳으로 가시는거같으니 추천하고싶어요.
    그리고 또하나..
    거실이든 서재든 좋은 공간이 있다면 침실은 잠만자쟈나요.
    전에 지인의 집은
    현관옆 작은 방,겨우 침대만 들어갈 크기의 방에 침대와 화장대를 놓고
    오로지 잠자는 시간에만 자고
    다른 공간을 활용하더군요.
    공간은 공간대로벌고 침실은 아늑했어요.
    저라면 그렇게 침실을 작은방에 만들고
    큰방에 옷장과 책장을 짜넣고 가운데 큰 테이블을 두겠습니다.
    거실은 경치를 끌어들여 베란다 창가에 식당기능도 되도록 큰 테이블로
    꾸미겟어요.
    모던한 풍으로!

  • 2. 고민
    '04.7.6 4:06 PM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결국 이사는 포기했습니다. 지금 사는 집보다 나을 게 없는 구조며 크기에.
    거실을 서재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공헌은 티비가 했죠.
    저희도 티비를 거실에서 몰아낼 목적에 서재를 생각했거든요.

    첨 이사올 때 침대를 작은 방에 넣으려고 했었죠.
    근데.. 저희 침대가 너무 크답니다. 게다가 높기까지.
    선물받은 건데 인도네시아풍 조각에 그 크기며 높이..
    작은 방에 들어가면 문이 안 닫히더군요. 포기하고 안방에 넣었어요.

    조언해주신 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리스트에 올려놓고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 honey
    '04.7.6 5:38 PM

    제가 풍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데요
    그 요점 하나가 거실은 간단한 가구들로 꾸며 여백이 많게 한다! 라는 겁니다.
    그래야지 금전운도 좋고 여러가지로 좋다는.....
    거실에 잡다한 물건들과 여백없이 책장들로 차여져 있다면 저는 반대랍니다.
    그리고 거실은 환한게 좋아염!
    밝고, 에어컨이 있다면 에어컨 앞에 난 같은 싱싱한 화분을 놓아 나쁜 기를
    분산 시키는게 좋답니다....^^
    다른 방향으로 고민하심이.....
    제 의견은 그렇답니다~~ ^^

  • 4. 쌍봉낙타
    '04.7.6 7:44 PM

    지금 우리집이 그렇게 쓰고 있어요.
    거실에 큰 책상 맞춰서 넣고 (식탁으로 치자면 10인용도 넘을 것)
    한 쪽 벽은 전부 책장이구요.
    오시는 분들마다 좋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가끔 소파 생각이 날 때도 있어요.
    외국 손님들이 가끔 오시기 때문에 그럴 때는 병풍을 쳐서 책장을 가리고
    책상을 하얀 식탁보로 덮어 씌우면 커다란 식탁으로 변신한답니다.
    애들도 자연스럽게 책상에 앉아서 신문도 크게 펼쳐놓고 보고
    책도 읽고 (책장이 바로 등뒤에 있어 손만 뻗히면 됩니다)
    뭐도 먹고 그러죠.
    전 추천하고 싶은데요.

  • 5. 이춘희
    '04.7.6 9:31 PM

    비디오,책 대여점에 가셔서 책 크기에 맞게 2겹으로 짜 넣은 진열장 만드는 곳 연락처 물어보세요.거실 한쪽에 이 책장 짜 넣으면 진짜 책 많이 들어가고 책꽂이 청소 거의 안해도 되고 보기도 좋아요.

  • 6. ...
    '04.7.6 9:31 PM

    책많으면 먼지도 많이 생기는거 같아요....

  • 7. 헥토르
    '04.7.7 2:15 AM

    얼마전 우리집의 구조가
    커다란 사무용 책상을 거실 한가운데 두고,
    쇼파를 없애는대신 약간 편안한,쿠션감이 있는 식탁의자를 사용했어요.
    그 책상에서 아이 공부도 가르치고, 간식도 먹이고,컴퓨터도 놓구요,(사실은 컴퓨터 때문에 거실을 서재겸용으로 만들었어요) 그 식탁의자에 앉아 텔레비전도 보고요

    그런데 너무 큰 사무용 책상이 답답해서,6인용 식탁으로 바꿨어요.

    지금은 3인용 쇼파를 tv 맞은편에 놓고, 책상용 식탁을 베란다 창문쪽에 붙였어요
    남은 한쪽벽에 책장이 있구요.
    제 경험상 지금 구조가 더 좋아요.식탁이 거실 한가운데 있을땐 어딘지 모르게 답답한 마음이 있었거든요.

    참,거실을 서재 겸용으로 쓰니까 남편과 아이 얼굴을 더 오래 보내요.
    (경우에 따라서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될듯...)

    또한가지 방법은 부엌 옆방에 식탁과 의자룰 놓고 냉장고도 넣어버리는 거에요
    냉장고 자리에 가스오븐렌지를 놓구요.
    냉장고 방에 들어가면 동선이 엄청 길어질것 같지만 습관 되면 별로 못느껴요.
    식사 준비할때 필요한것 한거번에 꺼내오고.
    한발 더 움직이는건 평수 큰집에서 산다고 생각하면 되고요..
    도움이 되셨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314 스페인 렌페Ave 고속기차 티켓, 봐주시겠어요? yangguiv 2024.11.23 141 0
35313 어느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4 은행나무 2024.11.04 1,131 1
35312 이런 칫솔을 찾고 있어요 2 야옹냐옹 2024.11.04 866 0
35311 세탁실쪽 창문하고 실외기 문짝도 필름하시나요? 1 마리엔느 2024.10.21 510 0
35310 영어책 같이 읽어요 한강작가 책 대거 포함 3 큐라 2024.10.14 791 0
35309 잔디씨 언제 뿌려야 잘 자랄까요? 1 skdnjs 2024.10.14 588 0
35308 독도는 우리 땅 2 상돌맘 2024.08.24 1,168 0
35307 삶이란 무엇인가? 해남사는 농부 2024.08.19 1,673 0
35306 부분 세탁 세제 추천해주세요 5 밥못짓는남자 2024.07.31 1,473 0
35305 최태원과 성경책 4 꼼꼼이 2024.06.02 5,115 0
35304 단독주택 위치 어디가 나을까요 9 Augusta 2024.05.08 5,678 0
35303 사랑니 통증 어떻게 견디시나요 7 클래식 2024.03.25 2,968 0
35302 젊게 사는 것은 나이가 아닙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7 4,682 0
35301 전기주전자 이거 마셔도 될까요...? 3 야옹냐옹 2024.03.13 4,143 0
35300 올 봄 심으려고 주문한 채소 씨앗을 오늘 일부 받았습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2 2,092 0
35299 농촌에서 창업하기 3 해남사는 농부 2024.03.01 3,771 0
35298 남도살이 초대 3 해남사는 농부 2024.02.27 3,387 0
35297 넷플릭스 피클플러스로 쓰는 법 좀 알려주세요. 짜잉 2024.02.20 2,387 0
35296 큰 형수 2 해남사는 농부 2024.02.11 6,031 0
35295 드디어 기다리던 시집이 완성되었습니다. 3 해남사는 농부 2024.02.08 3,136 0
35294 10원 한 장 없어도 살 수 있는 곳이 농촌입니다. 5 해남사는 농부 2024.02.02 7,384 0
35293 옥돔 1 뚱뚱한 애마 2024.01.31 2,385 0
35292 식탁문의 드립니다. 버터토피 2024.01.31 2,031 0
35291 시집을 작업 중입니다. 2 해남사는 농부 2024.01.07 2,734 1
35290 소규모 자영업 하시는 분들 중에 토종참깨. 검정들깨 필요하시면 해남사는 농부 2024.01.04 2,566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