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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들피카소 vs 프뢰벨테마동화

| 조회수 : 13,627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6-09 15:20:55
곧 돌되는 아기 엄마입니다.
벌써 아기 책 가지고 고민한다고 혼내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동안은 그냥 책을 읽어준다기 보다 그림 보여주고, 만지고 놀게하고, 그림에 나오는 동물소리 흉내나 관련 동요를 불러주는 등의 놀이만 했는데요.
돌 지나면 요런조런 책도 좀 읽어주고 싶어요.

지금까지 산 책은 단행본으로 사과가 쿵이나 달님안녕 등의 베스트셀러 류를 골라서 사줬는데,
단행본으로 책 사주기가 쉽지 않네요.

많은 분들이 그동안 토들피카소나 프뢰벨 테마동화 등을 많이 추천하시던데,
이 두 책은 연령이 어느 정도의 아이들이 읽는 건가요?

또 이 두 전집의 장단점도 좀 알려주세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윤마미..
    '04.6.9 5:38 PM

    정말 아기책도 비싸요...
    저도 애기똥풀님의 질문에 해답좀 얻어야 겠네요..

  • 2. 키세스
    '04.6.9 6:33 PM

    저는 프뢰벨 테마동화를 작년에 샀어요.
    글자가 조금 있는 것도 있고 좀 많아서 일곱살쯤 돼야 읽을 만한 것도 있는데 우리 애는 별로 안좋아하더라구요.
    cd까지 사니까 비용도 부담스럽고...
    우리 애가 좋아하는 책이 아니니까 돈 아깝죠. ^^;;

  • 3. beawoman
    '04.6.9 6:43 PM

    먼저 5살 아이를 둔 엄마로서 제가 생각하는 육아법 한개만 말할께요.
    1단계 : 만 3돌까지는 먹이고 안아주는 일에 전념한다
    그리고 엄마가 아가에게 계속 이야기해준다.(해보면 무척 힘듭니다)
    2단계 : 3~4살 1단계의 먹이고 안아주는 것을 계속하면서 책도 읽어준다.
    3단계 : 5~6살이 되면 책을 많이 읽으면서 차근차근 공부도 한다.

    돌 때의 아가들은 한개의 책을 계속 반복해서 보기 때문에 많은 책이 필요하지는 않더라구요.
    몇 개의 책을 계속 보아도 아기는 좋아한다는 것이어요.

    육아 싸이트나 서점 싸이트의 추천도서 몇개만 있어도 되지요.( 몇 군데 둘러보면 공통되는 책이 나옵니다)

    5살 되면 진짜 많은 책이 필요하고 아이가 많이 읽기를 원합니다.
    이 때는 엄마가 힘없어서 못읽어주죠.
    그리고 책의 구매에 관해서는 말씀하신 위 두가지가 절대적으로 읽어할 필독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엄마가 일일이 서점가서 찾아보고 선택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꼭 그것을 해야한다는 것은 아니죠.
    저 같은 경우도 책 선택하기 어렵다고 전집 몇개 사들이고 했는데 ......
    요즘은 진짜 내 아이에게 필요한 책이 눈에 보이네요.
    그러면서 그 당시에 내가 좀더 책을 많이 볼걸 하는 후회가 되네요.
    아이의 연령에 맞게 책을 선택해야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 4. 푸우
    '04.6.9 7:50 PM

    비어워먼님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안심되네요,,
    실은 선배언니 아이랑 현우랑 1달 차이인데,,그 아이는 틈만나면 책읽어달라고 책을 가지고 오더라구요,,
    근데,,우리 현우는 맨날 부시고 들춰내고 어지르고 밖으로 나가자고만 해서,,
    좀 그랬는데,,

  • 5. 커피와케익
    '04.6.9 8:36 PM

    우리 아가는 25개월된 남아이구요..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아이이지요. 아침에 엄마아빠보다 먼저 일어나는데..엄마아부지 일어날때까지 책꽂이에서 책 뽑아와서 혼자보는 아이입니다..지금은 그래도 좀 덜한 편인데..작년 이맘때는 정말 같은 책을 20번까지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하는 통에...죽을 뻔한 적도 있습니다..물론 지금은 눈치가 빠삭해선지(엄마의 귀찮음을 눈치챘나봐요) 혼자서도 잘 봅니다. 밖에서 두시간씩 놀다 들어와도..다 씻고 나면 꼭 책을 꺼내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저희아들도 처음엔 책을 그냥 장난감으로 알고 찢기도 많이 찢었지만요..언제부턴가
    정말 책읽기를 좋아하게 되더라구요..그 시기가 대략 13개월 이후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전 책이 있는 환경을 어릴적부터 접해주는 것이 절대 나쁘지는 않다는 주장입니다. 아기들에게 강압적으로 책을 읽어준다든지, 엄마가 매일 붙잡고 앉아 교육을 시킨다든지..
    전 게을러서 이렇게도 못합니다만...그래도 책은 아낌없이 사줬거든요. 그러니 어느순간 지가 알아서 흥미를 갖더라구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 두 전집이 저도 있습니다만(테마동화는 얻은 겁니다) 정작 제 아들이 좋아하는 건 저렴하게 구입한 한솔의 읽기 그림책입니다. 엄마의 눈높이와 아기의 눈높이가 다른 탓이겠지요. 글고 제 생각인데 프뢰벨 책들은 엄마들 보기엔 혹해보이는데 아기의 입장에선 별로인 것 같더라구요.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건 원글님이 이미 말씀하신 베스트 단행본들과 몬테소리 베이비 몬테소리1에 있는 책들, 한솔의 읽기 그림책과 마이퍼스트북룸 시리즈입니다...어른들 보기엔 유치하거나 초라해 보여도(?) 제 아들은 무척무척 좋아하더군요..꼭 비싼 전집이 아니더라도 달님 안녕 같은 단행본들..정말 아기의 눈높이에서 잘 만든 책입니다.

    이상 일년 더된 애기엄마의 개인적인 경험담이었습니당...^^

  • 6. 몽땅연필
    '04.6.9 8:56 PM

    단행본으로 구입을 많이 해보셔야 엄마도 아이의 책을 고를줄 아는 안목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종합선물세트냐 내입맛에 맞는 과자를 먹느냐는 모두 일장일단이 있는것으로 압니다..
    전집류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전집류로 단행본을 선호하시느분은 단행본으로 쭈욱 밀고나가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물론 아닌분도 있지만 ..제생각에는 어느것이 좋고 나쁘다는것보다 엄마가 선별할줄아는 능력을 지닐수있는것이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의 개월수로 봐서는 아직 전집류 구입보다는 다양한 단행본을 구입해보심이 어떨지......

  • 7. 애기똥풀
    '04.6.9 8:59 PM

    비어워먼님 말씀대로 저도 지금 저희 아이한테는 많은 책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있는 책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저희 올케들이에요.

    저희 올케들이 아이 책에 굉장히 욕심이 많아서 아이들한테 책을 굉장히 많이 사줬는데요.
    특히 둘째 올케는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프뢰벨 베이비스쿨 1,2를 사다놓았고
    지금은 온 집안이 교재와 교구로 가득차 있어요.
    제가 보기에 족히 5백만원 이상은 책과 교구사는데 썼겠구나 싶어요.
    그러더니 얼마전엔 프뢰벨 외판사원으로까지 나섰더군요.

    저더러 늘 아이 책 뭐샀냐고 물어보고
    전집 안샀다고 하면 저를 야만인 보듯이 합니다.
    때되면 해줄건 다 해줘야 한다면서..

    그러면서 저에게 프뢰벨 다중지능 통합 프로그램이나 테마동화를 사라고 하던데
    생각해 보겠다고만 하고 말았어요.

    나중에 생각해 보니 자기만 아이 교육에 관심이 있고
    저는 아이 교육에 무관심한 사람 취급하는 것도 기분나쁘고,
    저희 남편은 새로 사업 시작해서 수입이 아직 없는 상태인데
    저렇게 100만원이 넘는 제품을 사라고 하는 것도
    한심하기도 해서 화가 났지요.
    더군다나 오빠 직업이 변호사인데, 아직 어린애기 데리고 무슨 책장사를 하겠다는 건지...

    그리고 첫째올케는 아주 이성적이고 평소에 스스로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인데도,
    아이 책만 보면 조절이 잘 안된데요.
    바쁜 사람이라 단행본으로 책 사기가 어려워서 전집을 주로 많이 사주구요.

    주변환경이 이렇다 보니
    제가 중심 잡기가 힘이 듭니다.

    단행본 위주로 책을 사주려고 벌써부터 마음먹고
    어린이도서연구회랑 여기저기 사이트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네요.

    그래서 한번쯤은 전집을 사주는게 어떨까하고 마음이 흔들리네요,
    커피와 케잌님 말씀대로 아기에게 책이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소아정신과 의사 신의진씨가 쓴 '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이란 책을 보면 한번에 2백만원 이상하는 전집들을 한꺼번에 사주는 엄마들을 아이에 대해 지나친 조급증을 가진 엄마들로
    진단하지요. 이렇게 아이에게 조기 교육을 강조하다 오히려 교육을 망칠 수 있다고 하구요.

    어쨋든 아이 앞에서 텔레비젼 보고, 인터넷하는 모습 보여주지 말고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모습을 보여 솔선수범해야할까 봅니다.

    여러분!~~
    그래도 책에 대한 정보는 더 알려주세요.

  • 8. 박가부인 민씨
    '04.6.9 9:05 PM

    프뢰벨 테마동화... 괜찮은 책입니다
    책 줄거리 분량도 다양하고 (아예 글이 없는 책도 있습니다) 재밌습니다
    아직 아이가 너무 어려서 좀 있다가 사셔도 될 것 같네요
    프뢰벨 수업 받을 때 선생님(전공이 국문과 출신이었슴)께서 책 한권씩 읽어주시는 수업방식이라서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지금 아이가 8살이니 3년정도 잘 읽었습니다 지금도 저의 아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책입니다
    만약 사시게 된다면 깨끗이 사용한 뒤에 중고로 되팔 수 있답니다

  • 9. 푸우
    '04.6.9 10:07 PM

    전 토들 피카소 추천이요,,

  • 10. 프림커피
    '04.6.9 11:02 PM

    프뢰벨 테마동화 전 괜찮던데요,,
    제 딸이 다섯살인데, 쉬운것도 있고 아직 어려운 내용도 있어서 아직 몇권만 읽어주고 있어요,
    그림도 예쁘고, 글없이 그림만 있는 책도 있는데, 아이들 상상력 기르기에 도움되는 것 같아요,

  • 11. kay
    '04.6.10 2:20 AM

    저도 토들있는데요 몇권이외에는 아직 일러요.
    그책이 생각과 사고를 요하는책이라 두돌이후에 사주세요
    두돌까지는 단행본 위주로 사주셔도 사실 충분해요. .

    윗분 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저희 아기도 한솔책을 아주 좋아하더라구요(어른이 보기엔 유치하지만)
    저희아긴 지금 29개월인데 아직도 읽기그림책.신기한 그림책 좋아해요..

    저는 아이가 책보는걸 좋아하는데 읽어주는게 생각보다 좀 힘들어서 잠들기전에 읽어주는데
    책 더 읽어달라고 울기도해요
    아마도 어릴때부터 책을 읽어줘서 책에 취미가붙고 말도 또래보다 잘하는편이예요..

    어릴때 책 읽어주면 여러모로 아이에게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연령에 맞게 꼬옥 사셔야 하고요
    아이에게 어려운 책보다 쉬운책 사주는게 좋다고 하던데요

  • 12. 고릴라
    '04.6.10 2:48 AM

    저는 9개월쯤부터 몬테소리 "뿌뿌"를 사줬어요.
    첨부터 그냥 산게 아니라 그당시 첫 출시되는 책이라 체험단에 참가해서 3개월동안 받아봤는데 우리 아들이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전부터 베스트셀러 단행본들을 사줬는데 저희 아줌마가 거의 유아교육 받은 분 같이 활용을 잘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뿌뿌 1년치(1달에 1번 배달되는데 허접한 책 7권입니다)를 신청했습니다.
    가끔 제가 짬이 나서 집에 들러보면 늘 아이랑 아줌마랑 너무너무 재밌게 뿌뿌을 보고있었어요
    덕분에 말도 빠른것 같고 사물 인지도 빠른것 같아요.(저랑 아줌마의 의견이 동일함)



    테마동화도 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건 한 1/3정도 밖에 안되고 수준도 안 맞네요.
    생각만큼의 효과 못보는 것 같아요

  • 13. 백설공주
    '04.6.10 1:16 PM

    너무 비싼 것을
    주위 영업사원 아는 안면에 샀다가는
    후회합니다.
    저 테마동화 cd까지 거의 강매로 샀다가
    후회 엄청했어요.
    요모조모 잘 따져 보세요.

  • 14. kim hyunjoo
    '04.6.10 4:45 PM

    ㅎㅎ정말 엄마들 애들 일이라면 열성적이세요....난 좀 반성 좀 해야하나?-.-;; 제 경우는 애를 방치?했다가 저희집에 어느날 놀러 온 친구가 "니 집엔 책이 없다?"라는 말에 좀 충격....그 때 딸애가 5살이였는데 정말 단행본 몇 개가 달랑...6세.즉 만 4돌 반이였을 때부터 전집을 사줬어요.그 때 씨디를 혼자 들으며 책을 열심히 보더니 1달만에 글을 혼자 익혔더라구요.저도 놀랬죠.다 때가 되면 하는데 조기 교육이다 뭐다해서 학습지 시키는 거에 비해 돈 벌은 셈이랄까...
    그래서 지금 아들 넘도 (좀 심각하지만ㅋㅋ)이제 곧 4돌인데 전혀 암 것도 안 가르치고 핀둥팬둥 놀리고 있어요.5돌되면 그 때 책 읽기며 글자 학습 시키려구요.
    딸 애가 책을 관심있어하는 덕에 저도 책 정말 많이 샀는데요..물론 프뢰벨도 테마동화 1,2 다 사봤고 디즈니 어린이 백과도 샀었죠.셋다 다 중고로 샀기에 되 팔아 버렸어요.셋다 다 제가 보기엔 6.7.8세가 보기에 작당한 책이구요.돌인데 벌써 그런 책을?
    계속 좋은 책이 쏟아져 나오는데 뭐하러 미리 사서 중고책을 만들고 웬슈 댕이로 책을 싸 안고 사시려고요? 책 관리도 보통 힘든게 아니던데....
    새 책 같은 중고도 많으니 중고 전집을 생각해 보시구.....
    애들은 반복해서 보는게 중요하다니깐 책 양에 신경 쓰지마시길.....
    개인적으로 한국듀이의 테마동화 1,2를 강추합니다.가격도 저렴하구.내용도 좋아요.
    특히 씨디는 페이지 넘길 때마다 도르르 소리가 나서 아이 스스로 넘길 수 있어요.
    비싼 책만이 좋은 게 아니니까요....주위 친구들 집네 가서 책도 직접 보구 확인 후 사세요.
    돌이면....한국 듀이랑 삐아제에서도 베이비 전집이 있던데....전 그건 안봐서 모르겠지만
    수준에 안 맞는 책을 미리 사는 것에는 정말 반대.후회하신다니깐요.....
    다 때가 있더라구요.되도록이면 다른 분이 권하는 연령에서 1년 낮춰 사심이 더 안전할련지.
    이상하게 너무 애들을 앞서 키우려는 경향 때문인지 글자 많은 책도 서슴없이 4,5세에게도 권하는데 전 반대입니다.제가 세세히 책을 잘 안 읽어 주는 엄마이기때문일지도 모르지만....

  • 15. 애기똥풀
    '04.6.10 6:34 PM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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