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에 우연히 옥션 1000원 경매에 들어갔다가
시계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뭐 비싼 시계도 아니었고 (정가는 약 4만 얼마라고 되어 있더만요)
모양이 예쁘길래 중학생 딸아이 주면 좋아할것 같아 부담없이 입찰에 응했지요..
(낙찰가가 4500원이었습니다.)
전 옥션 경매에 대해 잘 알지도, 뭐 별 관심도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그리하여.... 물건을 받았어요... 근데...
싼 물건이 그러하듯 이 시계를 토요일 반나절 학교에서 차고온 딸아이가
제게 시계를 내밀더군요.... 시계줄 구명 끼우는 곳 프레임이 (고리?) 떨어져 나간 채....
아무리 싼게 비지떡이라지만 좀 황당하더군요.. 딸아이한테 좀 민망하기도 하고...
판매자한테 메일을 보냈더니 교환해 줄테니 보내라고 하더라구요.
거기까진 좋았어요... 그런데.....
다시 보내준 시계를 꺼내본 저는 기가 막혔습니다.
떨어져 나갔던 프레임은 색깔이 다른 것으로 끼워져 있고, 결정적으로
시계 가장자리의 큐빅이 으스러진 것처럼 허옇게 되어 있고요....
이거 고의로 이런거 보낸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교환 요구하면 이보다 더한걸로 보내준다! 하고 써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마치 형식적으로 교환해 주는것 같아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다시 메일을 보내 항의하자 환불해 주겠다고 무슨 소정 양식에 의거한 메일을 보내달라데요..
근데 문제는 딸아이가 그 시계를 무척 좋아했다는 거죠...
하자없는 그 시계로 달라는 거에요, 꼭....
제가 쓸 물건이라면 환불 받고 말텐데 딸아이가 그 시계를 갖고 싶다니 원....
그래서 환불을 요구하는게 아니니 하자없는 물건으로 보내달라고 메일을 보냈는데
몇날 며칠을 기다려도 감감 무소식이네요...( 전화를 수없이 해도 통 받질 않아요)
거의 일주일 돼가나봐요.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거래인데 이래도 되는건지....
제가 너무 뭣모르고 이러는건지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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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
조회수 : 1,195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4-05-17 2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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