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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장만은 꿈일까요

| 조회수 : 1,761 | 추천수 : 8
작성일 : 2004-05-06 16:55:42
전 결혼생활 7년차 주부입니다.
신랑이 돈이 없어 전세금 반은 제가 대출내고 해서 신혼을 시작했습니다.
여지껏 대출금 갚다가 7년이 다 갔습니다.
대출금 다 갚아가면 이사를 하게 되서 그동안 전세값이 많이 올라 이사하면서 또 대출내서 전세들어갔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러다간 전세다니다가 평생을 보낼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조금 더 대출내서라도 내집 장만을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다들 내집 장만할때 대출을 낸다고 하던데, 저는 계속되는 대출금 때문에 진절머리가 나서 내집 장만할때는 절대 대출금 없이 해야지.. 했지만, 워낙에 집값이 자꾸 뛰니까 여간해서는 안되지 싶습니다.
장기(10년에서 15년)로 해서 대출내고 내집 장만을 하면 차라리 다른곳에 또 이사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없고 안정적이라 더 좋을것 같기도 한데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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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론은
    '04.5.6 5:13 PM

    무리를 해도 집을 사는게 낫다.더군요. 정말 님 말씀대로 끝도 없이 대출이자만 갚게된다는..

  • 2. 지성원
    '04.5.6 5:48 PM

    작년에 제 의지와 상관없이 집주인의 상황으로 예정에 없던 짐을 싸게 되었읍니다.
    주인의 결정 한마디에 이사를 가야한다고 하니 기분이 거시기 하더라고요.
    부동산에 전세거리 알아보러 다니다 대출끼고 샀는데 잘했다고 주위에서 말하더라고요.
    저같은 평민은 대출없이 집사는건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재테크에 달인 울 사장님이 매번 하는말,
    전세로만 매번 옮겨다니는 이들과,
    조그만집이라도 내집으로 옮겨다닌 이들하고의 미래자산은 큰차이가 난다고 하시거든요.

    님도 잘 생각하셔서 이번에 집장만하세요. 등기도 혼자 해보시고요. 화이팅.

  • 3. 나너하나
    '04.5.6 6:00 PM

    저도 주위에서 제돈주고 집사는 사람 없다하여 엄청 대출받아 작년 11월에 집장만했습니다.
    사실 집값이 오를대로 올라서 많이 속상하지만 더 내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월 이자에 살림살이는 빠듯하지만 더 아껴쓰게 되고 책임감도 생기고..
    청소할때도 한번 닦을거 두번 닦고..
    근데 갑자기 필꽂아서 집을 사다보니 충분히 주변환경을 고려 안해서 조끔은 후회합니다..
    울 신랑은 대출이 곧 저축이라고 하더군요..
    예전엔 꼭 집을 사야한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막상 집사니깐 좋긴 하네요..^^

  • 4. gan54
    '04.5.6 9:44 PM

    저도 대출 받아서 집 사는데 찬성 합니다.
    저는 결혼 10년차 인데요. 결혼할때 시댁에서 얻어 준 집은 2300만원 짜리 주택2층의 방 두칸짜리 전세였어요.저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제서야 친정 엄마가 말씀하시더군요. 그땐 너무 서글펐다고요.결혼 당시에 엄마가 예단비 줄이고 그 돈 보태고 대출 받아서 우리 집을 사주자고 저희 시댁에 말씀 드렸다가 경우 없는 사람 취급 받았대요.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저희 시댁은 평범하고 저희 친정은 잘 사는 편이거든요.
    엄만 괜히 시어른 눈에 벗어 날까봐 어른들께서 하자는대로 예단비로 펑펑 줬대요.
    전세로 2년간 살면서 나름대로는 아끼며 저축했는데 24평 아파트 전세금도 안되더라고요.맞벌이 인데도 말이에요.결혼 할때 봐 뒀던 집은 그새 50%가 올랐더군요.정신이 번쩍 들었어요.산들바람님 말씀대로 계속 전세금 올려 주기도 벅찰 정도 였으니.
    친정에서 보태줘서 24평 아파트 사고, 3년 뒤엔 그 아파트 팔고 대출 얻어서 32평 아파트 사고 ,또 3년 뒤엔 살던 아파트 팔고 대출 얻어서 52평 아파트 샀어요.작년에.
    마치 복부인 같죠? 제 경험에 의하면 대출금을 갚는 것이나 전세금을 올려 주는 것이나 똑 같았어요.제가 집을 사고 나면 다음에 팔때쯤되면 반드시 대출 받은 것 보다는 더 올라 있었거든요.작은 집이라도 자기집은 그만큼 애착도 가고 편해요. 전세금 올려 주는셈 치고 대출금은 갚아 나가면 되는거고.그러다 보면 차츰 평수도 늘려 나갈수 있더라고요.제 경우는 친정 도움이 컸지만 그래도 과감한 배팅은 제가 했거든요.
    산들바람님도 이번 기회에 무리해서라도 집 장만을 해보시는게 어떨까하네요.
    요즘 부동산 경기도 안 좋으니 적기 일 것 같은데.저는 느낌으로 집을 사고 팔았거든요.
    처음부터 욕심 부리지는 말고 약간 벅차다 싶을 정도로 대출을 받아서 시작해 보세요.
    대출을 받으면 다른데서 아껴 지더라고요.약간 긴장되면서.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 5. 햄토리
    '04.5.6 10:17 PM

    저도 엄청 대출 받아서 신혼집 사서 시작했어요. 솔직히 이자가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작년 가을 집값 엄청 뛰기 전에 신랑이 사둔거라, 지금 만약에 이 아파트 살라믄 아무리 대출을 풀로 땡겨도 절대절대 못삽니다.

    근데 제가 몇 달 이자 갚으면서 살아보니까, 이게 저축이나 마찬가지다 싶어요.
    집값 오른거 생각하믄 뭐. 저축해서 집사는거 보다 대출받은 담에 갚는게 낫더라구요.
    그리고 빚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허리띠 더욱 졸라매고 아끼게 되니까...
    이중으로 저축효과가 있는거 같애요.

    그러나 재태크 사이트에서 언젠가 본건데, 대출이자가 월 수입의 30%가 넘어가는건
    수입을 좀먹는 빚이 된다더군요. 맞벌이라 월수입이 좀 여유가 있으신 편이라면,
    대출 받아서 집 사는건 결코 낭비는 아닌거 같아요. 잘 생각하시고 하세요..^^

  • 6. 맹달여사
    '04.5.7 10:47 AM

    저희도 결혼 1년반만에 대출받아 집장만했어요.
    대출받아 전세가면 이자는 그냥 물세듯 없어지잖아요
    그러나 집을 매매하면 그래도 내 집이 있으니까 훨 낫지요..
    제주위에도 제 얘기듣고 대출받아 집장만 많이 했습니다.

  • 7. 산들바람
    '04.5.7 11:17 AM

    여러 의견들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 확신이 더 서는군요..
    대출금이 좀 부담스럽지만, 차라리 대출금 갚기 때문에 더 아낄수 있다는 말씀 전적으로
    공감 가구요,,, 내년 2월달에 저도 일 치르겠습니다.
    좀 더 밝은 미래를 위하여 화이팅!!!!

  • 8. 장금이
    '04.5.7 6:45 PM

    대출을 받아서 대출금을 갚는데 큰 무리가 없으면 일 치르세요.
    단 다른사람이 대출받아서 집을 사고 이득을 보았다고 님도 똑 같이 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의 능력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시작하는 것이 경험상 좋을것 같아요.
    주변에 대출받아 사신분들 성공과 실패의 확률은 반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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