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친구와 아이들과 집앞 설렁탕집에 갔습니다.
돌솥밥설렁탕을 시켰는데 20여분 기다려서 돌솥밥이 나온것까지는 좋았어요.
그런데 밥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겁니다.
멍청한 저는 "콩냄새인가?'이러면서 그냥 먹었습니다. 설마 갓 지은 돌솥밥이 쉬었을까 하면서요.
그런데 먹을수록 너무 이상한거예요. 아이들을 먹이기가 찝찝해서
일하시는 분을 불러서 이상하다 했지요.
그랬더니 그분이 주방에 갔다 오시더니 왜 진작 말을 안했냐며 상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냥 흰밥을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조금씩이지만 우리들도 아이들도 먹긴 먹었는데 말이죠.
갑자기 밥맛이 싹 달아나면서 먹기가 싫더군요.
설렁탕도 3분의 1이나 먹었을까요?
그냥 가겠다고 했더니 밥값은 내지말고 설렁탕 값은 내고 가라더군요.
우리가 먹지도 못했는데 무슨 말이냐 했더니 사장님이 한번 힐끗보면서 기분나쁘다는둣이 그냥 가라고 하대요.
이런경우 상한건 밥이니까 설렁탕 값을 내는게 맞는건가요?
상한 음식을 줘서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그냥 보내는게 맞는건가요?
정말 저도 못말리는 궁금증,요기에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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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 돈을 내야하나요?
궁금 |
조회수 : 1,453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04-14 0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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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승연맘
'04.4.14 1:26 AM웃기는 식당이구만요. 머리카락이 나와도 기절할 판에 밥이 상했는데 설렁탕 값을 내라니
그런 곳은 정신 차리게 혼을 내야 합니다. 보통 그런 경우면 음식값을 내지 않게 배려하는
게 상도덕이지요.2. champlain
'04.4.14 1:35 AM제 생각에도 주인아저씨가 사과하고 음식 값은 받지 않는 것이 맞을 듯 한데요..
다른 것도 아니고 음식점에서 음식이 상했는데...3. 낏잎
'04.4.14 5:42 AM어느나라인지 그한국식당 문닫아야겠네요...
4. 키세스
'04.4.14 8:57 AM집앞 설렁탕 집이라면... 아마 매일 그 앞에 서서
들어가는 사람들한테 "이 집 쉰밥 나와요. 쑥떡~" 이러고 싶으실 것 같네요. ^^
제가 생각해도 그 식당 주인이 이상하네요.
제가 식당주인이라면 문밖까지 나와 미안하다고 할 것 같은데...5. 헤스티아
'04.4.14 9:53 AM야..넘 기분나빴을거 같은데요..오히려 위로금이라도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넘했다..흐으..
6. 코코샤넬
'04.4.14 2:36 PM무슨 식당이 그래요?
그렇게 장사하는 거, 정말 이해 못하겠어요.
탈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러는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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