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큰아이 5살때 이야기입니다.
막 유치원에 들어가서 한글을 배울 때 였었죠.
아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나누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주며 어리지만 스스로 생각하면서 자라게 하려고
그렇게 키우고 싶어 좀 자유롭게 자라게 했습니다.
단, 동생과 싸우면 매를 드는 것을 원칙으로 했구요.
한 번은 아내와 두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나들이 하는 도중이었습니다.
뒷좌석에서 큰녀석이 동생을 자꾸 귀찮게 하였나 봅니다.
동생이 울고 시끄러운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차를 갓길에 세우고 큰아이를 혼냈습니다.
묵묵히 꾸중을 듣고 있던 큰아이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니
폭탄선언을 하게 됩니다.
"아빠. 나 이제부터는 기역(ㄱ)을 기역이라 하지않고 니은(ㄴ)이라 할거예요"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