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초등 학교에서 방학중 방과후수업을 듣고 있던 큰아이(초3)가 응급실에 실려가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너무 놀란 저는 아직 10개월 밖에 안된 동생을 업고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사고의 개요인 즉슨 방과후 수업을 마친후 집으로 돌아오려던 저희 아이를 같은 방과후 수업친구가 불러 세워서 같이 가자고 부르며 와보라고 하더랍니다. 그리고는 그 친구가 무슨생각 이었는지 (교실에 무얼 놔두고 왔는지)학교 창문을 기어오르더니 체중에 못이겨 밑에 있던 저희 아이 위로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아이는 다친곳 없이 멀쩡 하였지만 저희집 아이는 왼쪽 다리가 부러졌는데 한두군데가 아니고 다리가 틀리면서 여러조각으로 부러져서 응급실로 실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쪽 아이 부모의 반응이 너무 어의가 없어 여러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이가 수술을 한다고 했는데도 방문은 커녕 전화한통 없길래 제가 너무 화가 나서 당신 아이가 이렇게 다쳤으면 그러겠냐고 전화에 대고 뭐라했더니 연신 말로는 미안하다 죄송하다를 연발했습니다.그러고 새벽 2시 30에 문자 한통을 받았는데( 학교 안전공제에 신청해 달라해라 빨리 후회하기 전에)라는 문자 였습니다. 저는 하도 어의가 없어서 이런 상식없는 사람들은 좋은 말로는 않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아이가 좀 많아서 세살씩 터울로 10살7살4살1살 짜리 아이가 있습니다.
큰아이 때문에 동생들은 전부 친척집에 맡겨놓고 이제10개월된 아기를 업고 제가 병실을 지키다보니 병실도 2,3인실이 없어서 1인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병원 공기가 너무 안좋아서 아기마저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기부스만두달 넘게 하고 있어야 하고 나중에 또 재발하거나 후유장애가 의심되는 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이런경우 저희는 저쪽 부모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얼마를 어떻게 요구할수 있으며 만약 저쪽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저희가 할수 있는 방편은 무엇인지 답답한 맘에 여쭙습니다.저쪽 부모는 학교안전공제만 믿고 있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