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남아 입니다. 고집이 세서 자기 하고 싶은 분야 과학탐구 쪽만 사교육 시키고, 예체능 시키고 있습니다.
남편이 친구 선배만 만나고 오면 우리아이 걱정을 하더군요.
주변 아이들은 왜 전부 공부도 잘할까요.. 비교 되면서 .. 울 아들은 늦된다고 생각해서 놔둔 편입니다.
드디어
오늘 싸움을 했네요.
일방적으로 남편 말에 당했습니다.
"한국교육 싫다해도 외국도 똑같다 경쟁없는 교육이 어디있냐? 난 예체능 시키는 것 첨 부터 맘에 안들었다."
"그런거 시켜서 아이가 힘들어 정작 중요한 국영수 못 따라 가는거다.
지금 부터라도 영수학원 좋은데 보내고 애를 잡아라 하더군요. "
"남들은 와이프들이 좋은거 못 시켜 안달인데 맡겼더니 아이를 아예 망쳐놔서 볼 수가 없다."
"영어학원 3년정도 꾸준히 보낸 사람 영어교육걱정없다 하는데 널 뭐했냐? 공부좋아하는 애가 어디있냐? 네가 그렇게 만든거다"
................................할 말이 없더군요. ...
제가 끼고 못 가르친 것도 있습니다.
제가 저희 공부하던 때 생각해서 영어 한자 이런거 신경안 쓴 것도 있지만
컴퓨터까지 아이들 가르칠려면 끝도 없는데 아이는 안 따라오지 ... 가르치는게 넘 힘들더라구요.
오늘 넘 우울 해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내가 우리애가 과목별로 자신 없게 못 쫒아 가게 만든것 같애 괴롭습니다.
어디서 부터 잡아야 할지. ....애가 만약에 만약에 공부를 못해 대학 못 갈 정도라면 우리 부부 이혼할 것 같애요.
아이 땜에 싸우는 것 밖에 없는 사이 좋은 부부네요.
돈 걱정도 하지 않을 정도로 부자입니다.
전 신앙생활을 해야 될 까요? 외국으로 이민을 갈까요?
비꼬지 마시고 댓글 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