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네가 빚이 많아요.
직장생활하시다 그만두시고 사업시작한지 어언 10년이 넘었는데 사업 시작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희한테 돈빌려 달라고 안한적이없어요.
물론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형제들,그리고 형님 친정식구형제들 친정부모님한테까지
모두 얼마간의 빚을 지고 있죠.
한번 빌려가실땐 금방 줄께하시고 실제로는 차일피일 한달두달 그게 지금 쌓여서
액수가 천만원이 훌쩍 넘고..
돈 문제 빼고는 형님이랑 아주버님 사람은 너무 정도 많고좋아서
나무랄데 없는데..조카 아이들 봐서 지금까지 그래도 좋은듯이 지내왔어요.
남편은 직장생활 하는 월급쟁이 일뿐..그런 형님네를 어디까지 도와줘야하는지. 약속은 잘 안지키시고.
물론 돈이 없어서 안주시는거겠죠.
작년 가을엔 돈 때문에 아주버님 내외랑 우리 내외랑 조금 다투다 시피해서 그후로
지금까지 전화연락은 물론이고 일체 내왕이 없는 상태에요. 명절에도 시골 안오고요.
근데 어제 또다른 형님이 전화와서는 그형님네 얘길하시는거에요.
자기네도 그형님네 돈 받으려고 전화했다가 도리어 안좋은 사정듣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는거에요.
거의 파산 지경이고 집은 월세로 내려앉게 생겼고..등등.
솔직히 소식 끊겨도 맘은 안좋아도 한편으로 편한건 있었는데
그런소릴 들으니 또 가슴이 답답해요.
저희 부부는 시댁으로 부터 물려받은 재산 완전 하나없이 그냥 남편월급에 의지하고 사는데
남편이 대기업에 다닌다는 이유로 월급이 아주 수억은 되는줄 아십니다.
아무리 그래도 월급쟁이일뿐이라 우리도 아이들 공부시키고 생활해야하잖아요.
미칠것 같아요.다른 형제들도 저희가 왜 그형님네를 시원하게 도와주지않는지 원망할것같고.
맘이 편치 않아요. 저희 부부가 과연 몇년씩 저축한 돈을 못받는다 생각하고 드려야 하는지...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