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가니.. "그곳의 성추행은 "하나의 문화" 였었다"

상식이 통하는.. 조회수 : 5,107
작성일 : 2011-10-05 16:34:02
... (중략)
김 목사는 과거를 회상하는 대화 도중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교직원들의 성추행 행각에 대해 “하나의 ‘문화’였어요”라고 말했다.

김 목사가 ‘성추행’을 ‘문화’라고 스스럼없이 표현한 이유는 이렇다. 김 목사에 따르면 당시 그 학교에서는 학생이 어떤 잘못을 하면 교직원이 ‘너 한대 맞을래, 나하고 키스할래’라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제안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졌다. 이런 행각은 개인의 사례가 아니었다. 학교 곳곳에 퍼진 ‘일반화’ 돼버린 현상이었다는 것이다. 
“은밀한 곳에서 그런 것도 아니에요. 다른 학생들이 지나가다가 쉽게 볼 수 있는 곳에서 버젓이 성폭행을 하곤 했어요.”

듣다보니 너무 어이가 없었다. 흥분해서 따지듯 되물었다. ‘정신이 좀 이상한 한 명이 그런거라면 모를까, 어떻게 6명(인권위 조사 결과 가해자수, 피해자는 12명)이 한꺼번에 그럴 수가 있어요?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 우연찮게 그 학교 직원으로 모인거라도 되나요?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라고.

김 목사가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안 그래도 당시 조사 나온 인권위 사람들도 기자님하고 비슷한 소리 합디다.”
- (후략)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5366884&c...
베스트글에 묵어놓고 성폭행, 그대로 퇴근 글을 보며 이게 말이 되나 하고 아연실색했습니다. 
영화 때문에 다시 파헤치니 영화, 소설이 과장된 게 아니라 오히려 축소된 거였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네요. 
... 제발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기사의 김 목사는 소설 도가니에서 ‘최요한 목사’라는 인물로 그려졌으며 대책위원장도 맡았었다 함)
IP : 114.200.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5 5:06 PM (121.151.xxx.167)

    몇해전 제아이가 초등고학년때 사극을 보면서
    노비들에게 함부로하는 양반들을 보면서
    아이가 어찌 같은사람에게 저럴수있나고 화를 내더군요
    그때 제가 한말이
    저양반들은 저노비들을 자기랑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않는다
    자신들이 부리는 한마리의 가축들이랑 다를것이없는 존재였을뿐이다
    그러니 함부로 때려도 되고 함부로 죽여도 되는 존재였을뿐
    자신들의 존재랑 같다는 생각을 하지않는다라고 말했지요

    저도 제가 그런소리를하면서 저자신도 놀랬네요
    그러나 그사람들의 사고방식은 그랬다는거죠

    그학교에 있던 사람들은 예전의 양반들처럼
    그아이들을 자신들과 같은 사람으로
    자신들의 집에있는 자기아이들과같은 아이들로 보지않았다는거죠

  • 2.
    '11.10.5 5:09 PM (182.212.xxx.61)

    교사들이면 교육을 받을만큼 받은사람들일건데
    어떻게 저렇게 될수 있을까요..
    무슨 집단광신도와 같이, 집단으로 뭐가 씌운 사람들 같아요.

  • 3. 음..
    '11.10.5 5:18 PM (112.152.xxx.195)

    수십년간 거의 성역처럼 되어 버렸지요. 전라도 광주에 뭔 시비를 걸면, 무슨 탄압이고 어쩌고 하니까요.
    제대로된 관리도 감사도 뒷처리도 이뤄지지 않지요.

    오죽하면 이런 큰 문제로 이사진이 전원사퇴를 했는데, 광주광산구청장이 다시 인척을 이사장에 재임명했겠어요...

  • 안반갑다..
    '11.10.5 8:32 PM (114.200.xxx.81)

    안 반갑다..쫌!

  • 4. 성추행이든 폭행이든
    '11.10.5 7:07 PM (124.61.xxx.39)

    잘 사는 애들은 안건드렸다고 하더군요. 그 말 들으니 더 토나왔어요.

  • '11.10.5 8:55 PM (59.20.xxx.248)

    참 가난한것도 서러운데..
    정말 이나라는 돈없는 사람은 죽어야 되는건가 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83 안토닌 드보르작 - 현을 위한 세레나데 제2악장 1 바람처럼 2011/10/06 5,226
23582 다리가 매일 붓는사람은 뭐가좋은가요?? 13 아이고 2011/10/06 5,288
23581 불임시술- 마리아에서 자연주기로 하신 분 계세요? 3 아기 2011/10/06 3,980
23580 콩자반 얼마나 두고 먹을 수 있나요? 6 너무 많아 2011/10/06 3,733
23579 내 짝은 어디까지 왔을까요? 3 ... 2011/10/06 3,256
23578 월급 입금이 안되고 있어요.. 1 어흑ㅜㅜ 2011/10/06 3,456
23577 아기 예방접종 시기가 훨 지났어요 ㅠㅠ 2 으아아 2011/10/06 4,123
23576 전셋집 붙박이장은 안되겠죠? 1 도움 좀 2011/10/06 4,076
23575 넘 이뽀 6 울 막둥이 2011/10/06 3,420
23574 강릉에서 하룻밤 잘 곳 부탁드려요~ 1 두아이엄마 2011/10/06 4,035
23573 그사람 홈피를 훔쳐보는 내가 너무 싫어요. 5 울고있어요 2011/10/06 5,018
23572 폐염 예방접종아이들 하시나요? 비염있는아이예요, 장염두요 로즈 2011/10/06 3,312
23571 결혼식 참석에 어울릴 가방 20 페라가모 2011/10/06 5,572
23570 전주 근처 여행지 추천해주심 감사드리겠어요 5 rornfl.. 2011/10/06 6,881
23569 5살 아들이 잘때 너무 이를 가는데 어떻게 해야하죠? 2 문의 2011/10/06 3,512
23568 잠실 진주vs미성 마지막, 최후의 선택을 도와주세요~ 21 이사고민쟁이.. 2011/10/06 7,109
23567 인천 송도쪽에 일마지오 아시나요? .... 2011/10/06 3,643
23566 1억 모으고 난 뒤에는 어쩌죠? 3 저금밖에 몰.. 2011/10/06 5,454
23565 예쁜포장용품 파는 사이트 혹시 아시나요? 2 카민 2011/10/06 3,532
23564 체해서 무지 괴롭워요. 가장 효과있는 방법은? 13 질문 2011/10/06 5,105
23563 지방이식하면 운동, 다이어트 하면 안되나요? 3 000 2011/10/06 5,366
23562 비타민c가루파우더 먹고 방구냄새 완전 격~합니다. 왜 이럴까요... 7 이러다폭파될.. 2011/10/06 11,616
23561 199천원짜리 긴급모객 여행상품 어떤가요? 5 여행가고파 2011/10/06 5,118
23560 대학등록금 1 알려주세요 2011/10/06 3,312
23559 안경을 새로 맞췄는데 렌즈가 안맞아요.. 4 안경 2011/10/06 3,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