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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이면 엄마 없이도 친구 사귀면서 놀 수 있을까요...

힘들어죽겠어요 조회수 : 5,036
작성일 : 2011-10-05 09:40:10

6살 외동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그냥 이 일들이 제가 다 한 일이기에 누굴 원망하고 할 것도 없는데요..

 

그냥 터울을 둔다는것이 너무 둬 버렸고..

또 아이는... 누군가와 어울려 노는것을 엄청 좋아 하는 성향의 아이인데...

맨날 집에서 혼자 있고...

차라리 이런 아이이면 유치원에서 좀 머무르는 시간이라도 좀 긴곳을 보내야 하는데...

또 딱 2시면 마쳐서 집에 오는곳을 보내서...

 

이런 상황 만든게 엄마인 저이니 저도 할말없어야 하는데..

근데 힘들어서요..

 

결혼하고서 아이키우면서..

성겨 자체가.. 많이 내성적인 성격으로 좀 변해 갔어요..

그 전에도 그렇게 까지 굴로 파고 드는 성격은 아니였는데 그냥 아이 키우면서 이리 저리 살다보니..

성격도 정말 변하는지...

솔직히 집에서 혼자서 굴파고... 땅파고...^^;;노는것이.. 제일 재미나는..사람이 되어 버렸어요..

 

유치원에 아이 엄마들 다 그래요..

도대체..집에서 뭐 하냐구요....(아이 유치원 하원때나 보고 그 전에는 진짜 다른 엄마들하고 전화 한통 안하고 지낸다구요...정말 저한테..너무 소중하거든요..오로지 저 혼자서 유일하게 보내는 시간이니..이 시간에 누가 온다고 하거나 전화 하면..솔직히..저는 싫어서..이 시간엔... 약속 절대 안 잡거든요.. 혼자서 쇼핑 밥먹기 영화보기 이런거 다 가능한 사람이기에... 누군가 하고 같이 하는것이 부담 스러구요..)

 

아이는.. 정말 매일 그럴수만 있다면....

저희 집에 친구들 매일 매일 불러서 엄청나게 놀고 싶은데...

솔직히 제가 이건 너무 힘들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하원하고서 친구들하고 동생들하고 엄마들 불러서 노는데...

 

네...

아이들 5명이건 6명이건 와서..

집에 있는 음료수 싹다 먹고 가도. 정말 괜찮구요..

집에 있는 만두 한봉지  치킨 한봉지 다 구워 먹고 가도 정말 괜찮고..

집에 살림들이 다 나와 있어도 저는..괜찮아요...(같이 온 엄마들이 너무 미안해 하지만..저는..정말 이런거 괜찮거든요... 집이야 치우면 되고 간식이야.. 정말 사면 되고....)

 

친구들 다 가고 나서 엄마..오늘 너무 재밌었어요.좋았어..하는.. 애 보면..

그래도.. 그런거 정말 안 아깝구요...

집 어질러진거..대수인가..싶어요..

그냥 치우면 되니까요..

 

근데..엄마들과의 관계는..정말 너무 어려워요...

지금 사는 곳이 무슨 섬 처럼... 좀 그런 곳이에요...(정말 섬은 아니고.. 좀 외지에 떨어져서 이곳에서 모든 생활이 싹 다 가능한...그런곳이요.... 오밀조밀 싹다 모여 있어요..)

전부 고만 고만한 아이 키우면서 사는 곳이...

한 두세엄마만 건너면 모든 엄마들이 연결되고..(어린이집부터 유치원 초등학교까지 싹 다 연결이 가능한곳...)

좀 엄마중에.. 친목을 중요시 하는 엄마들하고 한번씩 길가면...

2-3분도 못가서 인사한다고..내내 서야 하는....

나는 저 사람한테 내 이이갸 하지도 않았는데..

그 다음나라 나의 신상이.. 싹 다 털려 있고...(유난히..제가 문제 인가 봐요... 유독 저는 제 신상이.. 싹 다 털려요...하하하...정말 남편 직업부터 집이 자가인지 전세인지 부터 이런걸 저는 유독 다 털립니다.. 정작 저는.. 상대방 신상... 이름도 못 털면서요.....뭐...제가 문제인거지요...뭐...)

 

그냥..

저는.. 저를 중심으로 이야길 하는 사람이다보니..

아무래도..그렇더라구요..

사람들 만나서 가고 나면...

내가 왜이랬을까 하고..

가슴 서늘하고...

머리 아파 지는....

 

어제도 한 아이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그냥.. 저를 보면...

솔직히.다른 사람에게 말을 막 옮기고 그런 사람은 아닌것 같다구요..

사람을 두루 두루 만나 보지만... 자기 경험엔..자기 이야길 많이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이 말 저 말 옮기지는 않는데...

근데.. 정작 본인은...

자기 신상 다 털려서....

남에게 옮길거리를..제공하는... 그런 사람 같다구요....

그래서 남에게 나쁜 소리 듣는건 없지만...

남들에게 뒷말거리의 중심이되는...런 사람 같다고..해요...(어제 한 아이 엄마가.. 이렇게 이야길 해 주는데.. 이 이야길 해 준 아이 엄마도 자기가 저랑 같은 스타일이여서 힘들다고 하더라구요...저도 이 부분 잘 알구요..그래서 좀 자제 해야 겠다고 하는 부분인데...근데 또 잘 안되더라구요.. 하다 보면.. 그냥... 나와 버리는.....)

 

그냥..저 같은 스타일은...

사람을 아예 안만나고 지내는것이...

여러모로 속편한 사람인데...

근데.. 지금은 아이때문에 이러고 있는것이..

솔직히 힘들어요...

다 내가 지은 일이이니.. 내가 참아야 참아야 한다가 싶다가도...

어느 한 순간은..내가 왜.. 이러고 있나..하는....

 

그냥 그 순간은 그냥 저냥 이야기 하면서 즐겁데 있지만...

근데 사람들 다 가고 나서의 그 허무함이 정말 너무 싫더라구요...

허무함에 괜한..또 내가 왜 그랬나 하는...

 

어제 왔는 아이 엄마들도..정말 좋은 엄마들이거든요..

아이들 간식거리도 미리 다 사오고...

정말 편하게 해 주는 엄마들인데도..

그냥 맘 한구석이..좀 불편하기도 하고..그래서...

 

그냥.. 정말 언제쯤이면...

이런 상황이.. 끝날까... 끝날까... 싶어요..

아이가 학교만 가면....

저 없이도 아이가 친구사귀면서.. 놀 수 있을까요...

 

 

 

 

 

IP : 1.251.xxx.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5 9:46 AM (116.121.xxx.240)

    7살엔 피아노나 미술등 학원 보내시고 학교들어가면 친구들만 불러서 놀아도 되니 훨 나을꺼예요.
    지금처럼 엄마가 데리고 다니면서 노는게 아니라 아이가 친한친구 직접 초대하고 집에서 놀다가니까
    그아이들만 상대하면 되죠.
    저도 비슷한 환경,성격이라 남일같지 않네요.
    아이한텐 늘 죄책감(?)을 가지고 있어요.

  • 2. 저두 비슷한 성격
    '11.10.5 9:57 AM (112.148.xxx.3)

    7살되니 다른집으로 놀러도 가고 아파트단지에서 친구 불러내 놓고 하더군요..
    그 7세정도 되면 엄마들도 집으로 우르르 불러서 모여노는 것 안좋아해요..

    쓸데없는 말 옮기고,,시댁 넋두리 조금했더니,,다음날 동네 다른 아줌마가 울시댁야그하면서
    힘들겠다...위로하더군요...헐~~~

    그다음부터 바로 선긋고 고만고만하게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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