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 시즌2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여기서 모쏠은 비자발적으로 연애를 못해본 사람이라고 전제하고 얘기할게요)
외적인 기준-비주얼, 직업 등은
다 준수하거든요.
근데, 모쏠은 저게 약하구나...하고 새삼 알게되는 건,
모쏠은 상대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개인화해요.
즉, '나 때문에' 라고 생각하는거죠.
'내가 부족해서' '내가 더 매력있거나, 더 괜찮으면 날 좋아했을텐데'로
해석하면서 '쓸데없이' 감정 소모하고 슬퍼하고 좌절해요.
저 사람이 날 안좋아하는 건,
그냥 그 사람의 일이지, 나의 문제로 끌고올 필요 없어요.
단순히 취향이 아닐 수 있고,
나의 어떤 부분이 이유없이 싫을 수 있고,
그 때 자기 일에 바빠서 남을 좋아할 여유가 없을 수도 있고, 등등
그냥 상대의 이유일 가능성이 훨씬 높아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더 멋져져도 날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늘!! 있다구요.
그리고 모쏠들은 불안해요.
거절의 상처가 있고, 관계를 깊이 안맺어 봐서인지
상대의 나에 대한 호감이 자기 기대에 못미치면
적색 등이 켜지면서, 부산하게
여기저기 막 쑤시고 다니고 불안해해요.
자기 감정에 오래 접촉하지 않고,
상대 눈치보고, 거기에 휩쓸리길 잘해요.
누구나 거절당하는건 싫지만,
모쏠들은 다시 상처받을 일에 평균보다 더 예민해요.
생각이 많고, 작은 거에 엄청 의미부여하고..
한마디로 속이 단단하지 않아서요. 흔들리죠.
또하나는, 애정에 대한 결핍 상태이기 때문에
뭔가 하나 반짝이는 순간 갑자기 스파크 튀어서
자기가 사랑받는거에 취해버리고 거리 조절 못하는 사람들.
기아 상태에서 아무거나 먹어치우는 느낌으로
시즌 1에서 맨마지막 커플 정목이와 지혜였나...
그 여자는 원래 정목이에게 관심도 없다가
정목이가 갑자기 급 관심 쬐금 보이니
하루 만에 연인 되고 사랑한다고 하고,
안고, 같이 자고, 심지어 뽀뽀소리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