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두드러기로 2주간 고생한 이야기

갱년기인가 조회수 : 2,094
작성일 : 2026-07-09 16:15:11

2주전 목요일 지인들을 만나 이거저것 맛있는것을 먹고 저녁식사에 소주를 곁들였어요

제가 원래 알콜분해 잘 못 하고 즐기지도 않아서 딱 한잔 받고 진짜 삼분의 일쯤 마셨나했어요

 

30분뒤 온몸이, 특히 복부 마니마니 가려워서 지인들에게 작별을 고했어요. 난 집에가서 쉬어야겠다  왜 그러냐고들 물어서 솔직히 말했고 한 멤버가(내과의사) 본인을 위해 늘 갖고다니는 안티히스타민을 하나 줬어요

 

하나도 효과가 없었어요

집에 와서 바로 지르텍을 하나 더 먹었으나 호전되지 않고 지옥의 입구를 서성이는 밤이 되었어요

 

다음날인 금요일도 바쁘다는 핑계로, 질환 봐주는 피부과가 예약없인 당일진료 안 봐준다는 핑계로 그냥 집에'있는 약들 먹고 버텼는데 온몸에 열감 올록볼록 부은 부피감, 빨간 발진 너무 가렵고 너무 가렵고 정신이 없었어요

 

저도 직장인인데 멘탈과 손이 따로 노는 느낌...

토욜 오후, 병원 갈 필요없다는 저를 가족들 강권으로 동네 2차병원 응급실에 가니 두드러기로 왔다 듣자마자 주사 두 대....(안티히스타민에 스테로이드라고)

그날 저녁 해방감을 느꼈고 울나라 병원 시스템에 감사...  근데 일요일 낮되니 다시 발진에 가려움

 

월요일

직장 앞, 예약없이 갈 수 있는 소아과 가서 약을 받았는데 먹어도 하나도 완화되지 않고 정신만 몽롱...

검색해보니 긁으면 세로토닌이 나와 더 가렵고 아이스팩 하라고 가려운곳에 얼음을 대니 냉각통이 가려움을 눌러버려 피부는 시리고 가렵지는 않음.. 이걸 밤새 하려니 수면부족, 지침지침....

집에서는 짜증에 소리지르고

직장에선 소극적이다 못해 좀비같은 업무 처리

 

1주일이 지난 목요일, 다시 검색한 피부과에 예약후 찾아감. 갔더니 질환자는 예약 필요없다.. 얼마나 고맙던지

 

그동안 먹었던 약, 주사, 특히 소아과에서 안들었던 약 다 불고 새로 처방받은 안티히스타민!

너무 잘 듣는거에요

하지만 반복 복용하니 처음만 못해서 7일치 받은것을 3일만에 다 먹고 훨씬 나아져 나머지는 지르텍으로 해결.

 

2주된 오늘을 훨씬 인간답게 살 만ㅠㅠ

결론1.이런 가려움과 발진 처음인데(정도로 보나 기간으로 보나) 이게 나이 든 탓인듯

첫 약을 준 내과의사도 50대인데 1년전 한달이나 투병하고는 늘 약을 갖고 다닌다함

2.맞는 약이 따로 있으니 이 병원 저병원 다녀보는거 또는 약 바꾸는거 추천

제미나이에 물어보니 소아과에서 받은약, 피부과에서 받은 약 다른거 분석해주는데, 왜 들었고 안들었는지 더 이해됨

3.그냥 가도 봐주는 개인의원들 너무 고마움. 특히 피부과

4.집근처 대학병원이 아니라, 쉽게 갈 수 있는 2차병원 응급실이 있다는거에 심하게 고마움

아뭏든 고생했지만 고마움으로 마무리, 술은 입에 대기 무서움. 다른 또 뭐가 알러지 원인 물질일지.. 내나이가 무서움(54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평소에 내가 자주 무시하는 나의 남편왈,

몸의 병이 조금만 길어져도 곧 정신에도 병 생기니

앞으론 더 빨리 병원 가자~~~

참 맞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IP : 119.192.xxx.1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7.9 4:23 PM (117.111.xxx.17)

    저도 그 나이때쯤 난생처음 두드러기를 심하게 겪어서 병원도 가고 지르텍 먹고 그랬어요.
    왕따시만한 두드러기들이 우~~~하면서 팔로 갔다가 우~~~ 하면서 배로 가는데 (내 느낌상) 공포영화가 내 몸에서 상영되는 줄 알았어요.
    약국 직원도 놀랐어요. 두드러기가 넘 크고 성성해서.
    지금은 60 될랑말랑 하는 나이인데 괜찮아요.

  • 2. 정말
    '26.7.9 4:25 PM (119.192.xxx.176)

    내몸에서 공포영화 ㅠㅠ
    저도 온몸으로 지옥을 겪는 기분 알것 같았어요
    타인 환자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는 시간이었어요

  • 3. 너트메그
    '26.7.9 6:02 PM (220.76.xxx.107)

    알레르기는
    내과, 소아과, 피부과 등
    아무데나 가도 된대요
    의사들 공부할때
    기본적으로 다 배운다고 급하면 아무데나 가래

    저도 나이먹고 급 알레르기 심해져서
    고생중이예요
    종합병원에서 상비약으로 주사 처방받아 갖고 있어요
    호흡기에 문제생길수 있다고 꼭 갖고다니라네요

  • 4. 제가 먹은
    '26.7.9 7:08 PM (119.192.xxx.176)

    세 종류 약을 검색해보니 아주 조금씩 미세하게 다르더라고요
    특히 소아과샘약은 가려움 완화 자체보다 가려움에 대한 인식을 완화하는 약이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몽롱했는지
    아뭏든 병원마다 주는 약도 다르니 병원을 바꾸어 돌아다녀보는것도 괜찮은 일이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 5.
    '26.7.9 7:39 PM (121.167.xxx.120)

    증상은 원글님과 같았는데 소아과에서 먹는 약과 순한 아기들 바르는 연고 처방 받았어요
    약은 먹으니까 잠이 쏟아져서 한번 먹고 못 먹었고 연고를 얇게 펴 바르고 살다가 나와 맞는 아토피 로션을 바르면서 진정이 됐어요
    지금도 가렵고 그때마다 아토피 로션 발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646 애매한 밥상 13 불량밥상 2026/07/09 3,569
1823645 7월말 강릉 경포대 가보신분 휴가다 2026/07/09 785
1823644 주식 물타는 시점을 언제로 잡을까요? 13 고수님 2026/07/09 3,596
1823643 신현송 한은총재 "원화 가치 되찾을 것…적절 시기 금리.. 4 ... 2026/07/09 1,678
1823642 항상 한발 앞서가는 김민석 15 ㅇㅇ 2026/07/09 1,883
1823641 옛날 tv만화에서는 왜그리 애들이 고생을 했는지... 14 ... 2026/07/09 1,950
1823640 자녀없는 부부 사망후 상속시 20 Qq 2026/07/09 6,788
1823639 누구집 딸이길래 이런 특혜를.. 1 ㅁㅁ 2026/07/09 2,473
1823638 두드러기로 2주간 고생한 이야기 5 갱년기인가 2026/07/09 2,094
1823637 40 중반은 원래 이런 나이 인가요 15 길위에서의생.. 2026/07/09 5,421
1823636 내일 한라산등산 어떨까요? 4 지금많이 .. 2026/07/09 1,320
1823635 삼성전자.. 6 ........ 2026/07/09 4,317
1823634 책을 구입하고 싶은데 추천해주세요 18 사과나무 2026/07/09 1,680
1823633 장염 걸리는 원인 알고 계셨어요? 10 .. 2026/07/09 4,645
1823632 70대가 예적금 깨고 주식한다고했을때 15 2026/07/09 4,960
1823631 남자들 성욕이란거요. 5 fjtisq.. 2026/07/09 5,619
1823630 5일동안 화장실못갔는데 쾌변 3 Mm 2026/07/09 2,313
1823629 김창옥씨는 왜 안나오죠? 8 ㅁㅁ 2026/07/09 4,746
1823628 국방부장관 탈영 의혹은 뭔가요? 29 아들맘 2026/07/09 2,308
1823627 변기에 손 올라오는거 보셨어요? 2 .... 2026/07/09 4,941
1823626 코랄립스틱 사고 싶은데 좀 알려주세요 9 여쿨 2026/07/09 1,877
1823625 070 02 6천번 전화들 3 유지니 2026/07/09 1,599
1823624 어쩌면 이렇게 넷플릭스 재밌는게 귀하죠 7 222 2026/07/09 3,345
1823623 물건 하나 받는데 알람이 다섯개 3 2026/07/09 1,408
1823622 영어공부하고 싶은데 19 놀며놀며 2026/07/09 2,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