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를 무서워 하는데, 사정이 있어서 강아지 단기임보를 맡게 되었어요.
개한테 들어가는 비용 일체 제가 부담하고 있고,
산책부터 병원까지 모든 케어는 저 혼자 다 하고 있어요.
강아지 돌본다고 집안일,식사 소흘히 하지도 않고
저 혼자 바쁘게 다 해내고 있어요.
솔직히 많이 힘들어요.
사람 손 안타고 두려움이 많은 강아지라 산책 가면 항상 긴장하며 갑작스런 상황에 대처해야 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다르쳐야해서 힘들거든요.
그래도 잘 가르쳐서 입양 보내고 싶은 마음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데
임보 동의했던 남편이 어느날부터 돈 돈 거리더라구요.
하..... 그 돈 이미 다 제가 내고 있는데 왜 저럴까요?
음..알 것 같긴 해요.
이 강아지 입양 안한다고 저래요.
본인은 손하나 까딱 안하면서 뭔 입양인지...
눈으로만 이뻐하면 다인가요?
그럴꺼면 하루 2번 산책이라도 시켜주면서 그러든가
아무것도 진짜 하나도 안하면서 애처럼 어깃장을 놓고 있어요.
저 혼자 돌보느라 너무 힘들어도 도와달라고 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지 않아요.
그냥 제가 기간까지 맡기로 했으니까 힘들어도 책임감으로 하는거지
전 강아지 입양 생각해본 적 없거든요.
고생은 나 혼자 다 하는데
돈도 내 돈 다 쓰는데
강아지 돌봐도 집안일 다 하고 애도 혼자 다 보고 아르바이트도 하는데
진짜 정떨어져서 그만 살고 싶어요.
나중에 늙어서 제가 몸이라도 아프면 돈 아깝다고 치료도 안해주고 죽으라고 방치할까봐...
에휴...늙어서 이혼할라면 저 노후 준비 단단히 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