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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반찬 안 만든다고 선언했어요

중요한 결심 조회수 : 11,503
작성일 : 2026-06-14 17:38:44

50대 남편이랑 둘이 살아요

아이들 집에 있을 때는 구색이라고 하나요?

먹든 안 먹든 열심히 밥상 예쁘게 해서

밥 차리곤 했죠.

 

어느 순간 깨달았어요.

열심히 해서 반찬 해봤자

그 양이 줄지 않는다는 거.

 

당뇨라 식이에 신경써야 하는 거 알지만

어느 순간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걸 깨닫고

오늘 아침 선언했네요

이제 반찬 안 하겠다고..

 

어떻게 해서 밥상 차렸는지 올려봅니다.

잡곡밥,

새우젓 쬐금 넣고 맑은 콩나물국,

무 많이 넣은 어묵탕,

비계 안 먹겠다고 해서 목살로 야채랑 볶아서 제육볶음

토마토랑 오이랑 지중해 스타일로 샐러드

요즘 야채 그래도 싸잖아요?

마늘쫑이랑 멸치랑 볶고. 일부는 빨갛게도 무치고

오이지 사서 조물조물, 

아삭이 고추, 마요네즈랑 쌈장 아주 쬐금씩 넣어 무치고

아..메추리알 장조림도 있었군요. 

 

이걸 다 한꺼번에 했다는 게 아니라

최근에 했던 거 쭉 읊어본 건데

반찬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그럼 밥맛이 없냐?

 

먹다 남은 김치찌개를 작은 냄비에

우동 사리 넣어 푹푹 끓여 그대로 밥상에 올리면

싹싹 다 먹어요.

 

국수 삶아 큰 냉면 그릇에

물김치 올려 주면 다 비우죠.

 

김밥 싸잖아요? 그럼 썰어 놓고 돌아서면 없어요

 

쓰다보니 열받네. 

다 늙어서 안 하던 반찬 투정하나요?

한 번 구경한 반찬은 두 번 손 안 대겠다는 건가?

 

오늘 아침에 4칸 나눔 접시에 아주 조금씩 담은 반찬들

그대로 있는 거 보고

이제 반찬 안하겠다 선언!

 

이제 국 하나,

아니면 볶음 하나해서

파스타 그릇에 밥이랑 올려주고 끝! 하려구요.

IP : 222.112.xxx.8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6.14 5:45 PM (175.213.xxx.244)

    원글의 선언이 안지켜질꺼라는거
    원글이 제일 잘 아시죠?

    저는 그 선언 백번은 한거 같아요.

  • 2.
    '26.6.14 5:45 PM (182.227.xxx.181) - 삭제된댓글

    저희도 밑반찬 장아찌종류 반반찬으로 안먹어요
    금밤한거 새로한거만 먹어요
    그러니 밥에 에너지를 써서 저도 고민이예요
    저없음 어쪄려나 걱정이구요
    돈 벌어다주니 안해줄수도 없고
    제인생이 밥에 매여있어요

  • 3.
    '26.6.14 5:49 PM (211.109.xxx.17)

    잘 하셨어요.
    한그릇 음식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4. ㅇㅇ
    '26.6.14 5:51 PM (211.222.xxx.211)

    우리집도 방금한 음식만 먹어서
    두번 안먹어요.
    그래서 뭐든 조금씩만 해서 먹고 치워버려요.

  • 5. ...
    '26.6.14 5:51 PM (211.234.xxx.229)

    면이 혈당 엄청 올리지않나요

  • 6. ..
    '26.6.14 5:52 PM (211.234.xxx.52)

    저도 반찬안한지 오래됐어요. 애들이 안먹어요. 그뒤론 한그릇 음식만해요. 가끔 양가 어머님들이 주시면 감사히 받아먹고요.

  • 7. ㅁㅁ
    '26.6.14 5:54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남자 99퍼인곳 직원식당 전직 근무자로서
    저런거 남자들 반찬으로 안칩니다
    님이 미련한거죠

    한가지에 힘빡 제대로 주는걸로 쉽게 사세요

  • 8. 제 말이
    '26.6.14 5:55 PM (222.112.xxx.88)

    나 먹는 거 신경 써야 해..
    이 말을 입버릇처럼 말해요

    저도 면요리 안 좋은 거 아는데
    밥 주면 깨작거리니
    답답해서리..으..진짜...

  • 9. ㅇㅇ
    '26.6.14 5:56 PM (222.106.xxx.245)

    저도 밑반찬 안한지는 10년 넘었어요
    무조건 고기(채소 only는 안됨) 메인만!
    식탁 너무 할랑하다 싶으면 계란말이, 김, 생당근과 오이정도만 잘라놓습니다.
    최근엔 배추김치도 안꺼내요

  • 10. ..
    '26.6.14 6:08 PM (211.206.xxx.191)

    한 그릇 음식 하세요.
    먹기도 쉽고 영양 골고루 배분하면 되는 거죠.

  • 11. 같은 50대
    '26.6.14 6:12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부터 밑반찬 2가지
    생일때만 3가지

  • 12. ㅇㅇ
    '26.6.14 6:20 PM (39.125.xxx.199) - 삭제된댓글

    입맛이 제욱볶음 돈가스 입맛인가봐요. 직장 남자들 제일 좋아하는 메뉴가 제육이래요.
    한그릇 음식하셔요. 반찬은 김치하나면되죠.

  • 13. ..
    '26.6.14 6:27 PM (221.162.xxx.158)

    밑반찬은 반찬가게에서 사거나 계란후라이 생오이 같은거 곁들여요
    밑반찬 안한지 오래됐어요

  • 14. 당뇨면
    '26.6.14 6:30 PM (221.149.xxx.157)

    주구장창 야채찜, 편백찜해서 소스만 돌려막기 하세요
    다른 반찬 필요없어요.
    제가 당뇨라 그렇게 먹어요.

  • 15. ...
    '26.6.14 6:31 PM (112.148.xxx.119)

    남자들 반찬에 관심 없어요.
    메인에 고기 야채 푸짐히 넣고 면 사리 같은 건 넣지 마세요.
    그 외에는 원글님 먹을 반찬만 하세요.

  • 16. wjeh
    '26.6.14 6:50 PM (124.49.xxx.188)

    저도 거의 사다 먹고 레토르트나 생야채 등
    게장 김치 다 사먹고 가끔 국이나 끓이죠.계란말이랑
    그리고 애들이 이제 밥안먹고 다 시켜먹으려 해요 ㅠㅠ

  • 17. ...
    '26.6.14 6:50 PM (1.236.xxx.121)

    많이도ㅜ하셨네요
    메인 하나에 김치 1ㅡ2가지 조연 1 정도로 끝
    아침엔 빵.커피 계란 이나 밥국 계란 김치
    식비도 덜 들어요

  • 18. 당뇨
    '26.6.14 6:56 PM (67.185.xxx.34)

    당뇨식단해야한다 그핑계로 당뇨식단 냉장고에붙여두고
    한그릇음식으로 쭉 가세요
    샐러드 고기 연어구이 한그릇으로 끝내요 밥 국 면 식탁에서 퇴출

  • 19. 감사합니다
    '26.6.14 6:59 PM (222.112.xxx.88)

    일기 같은 글을 굳이 올린 이유는
    뭐랄까

    스스로에게 다하는 다짐을
    공개적으로 해서
    실행해보자는 결심이랄까요...^^

    여럿이 우르르 먹을 때는
    몰랐는데 밥 차려주고
    가만히 지켜보니
    이제 좀 남편이 식습관이 눈에 들어오나봐요

    그때는 경쟁적으로 먹어서 그랬던건가 싶기도..하하

    좋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이제
    밥상에 좀 변화를 줘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 막돼먹은영애22
    '26.6.14 8:07 PM (1.211.xxx.5)

    그냥 이혼하심이…

  • 21. ...
    '26.6.14 8:39 PM (220.76.xxx.168)

    그래서 밑반찬은 제가 먹고싶은것만해요
    내가 거의 다 먹을거라서요

  • 22. ...
    '26.6.14 9:30 PM (58.143.xxx.196) - 삭제된댓글

    반참 잘차려놔봐야 .
    주위사람들 자꾸 밥더 먹게 만들고 영양가도 떨어지고
    그안에든 양념들이 너무 살을찌게 만들어 반찬거의 안해요
    기본 무채김치등 한가지만 하고
    반찬없이 그냥 고기구이등 메인요리로 가요 매번
    살찐가족은 없어요 저두 나가면 말랐냐 소리듣는데
    아마 밥과 반찬에 정성이었다면 저두 덤으로 살쪄있을거같아요

  • 23. ㅎㅎ
    '26.6.14 11:54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당뇨식이면 반찬 할 필요 없어요
    현미잡곡밥 잔뜩 해서 얼려두 야채 스틱이나 쌈채소
    두부 달걀 고기 그정도로 늘 먹는다 생각하면 됩니다
    뭘 대단히 잘 해먹고 산다는 생각 자체를 버리면 돼요

  • 24. 이제 여름인데
    '26.6.15 11:12 AM (121.65.xxx.180)

    불 앞에서 밥하기 넘 힘들어요,.ㅠㅠ
    원글님이 평소 넘 잘해먹였네요.
    저두 조림 한가지, 사이드 반찬 한가지 이렇게 밥상 차려줘요.
    저희집 남학생도 두 번 올라온 반찬 거들떠도 안보는 스퇄이라.

  • 25. ㅇㅇ
    '26.6.15 11:36 AM (112.166.xxx.103)

    원글님이 나열하신 반찬들
    대부분 남성들이 좋아하지 않는 반찬들.
    반찬 말고 메인요리 위주로!

  • 26. 아니
    '26.6.15 2:24 PM (116.84.xxx.239)

    세상 주식이 삥 면인데 안좋긴요
    그거 먹고 살아가면 다 일찍 죽고 병나나요 ?
    절대 아님

  • 27. ㅡㅡㅡ
    '26.6.15 3:12 PM (180.224.xxx.197)

    애들 대학가면서 안차려요. 밥과 김치만 준비되어있고 기본 식재료 사다놓고요 각자 해먹어요 식성이 얼마나 다다른지 20여년 맞춰주느라 진짜 사리 생겼었죠. 각자 먹고 시간대도 다달라요. 합이 맞으면 같이 해먹거나 시켜먹을때도 있고요 진짜 햄볶습니다. 사이도 더 좋아짐.

  • 28. 저는
    '26.6.15 3:15 PM (182.219.xxx.206)

    제가 나물반찬 많은 한국음식 좋아해서 수고롭게 했었어요. 당뇨 남편..안좋아합니다.
    한그릇 또는 스킬없는 원재료 음식 좋아하네요.
    그냥 그런건 나가서 모임할때 먹고 오고요
    남편이 고맙다고 생각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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