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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없이 못사는 여자

.... 조회수 : 4,800
작성일 : 2026-05-10 11:09:51

제 친구 얘기인데요.

초등학교때부터 동네 친구였어요.

근데 정말 그 어렸을때를 기억해봐도

이 친구 만나면 항상

누구를 좋아하는게 제일 큰 고민이자 대화 주제였던.

 

초등때는 어려서 심각하지 않았다 해도

중학교부터는 정말 남자에 꽂혀서 진지하게 

고민.

 

고등때는 한 남자 선생님한테 빠져서 날마다 만나기만 하면 열렬한 사모곡...

대학때까지 일이년에 한번씩 남자친구가 생기기도 하고 변함없이 짝사랑 하기도 하고....

 

정말 살아가며 쉬지않고 마음에

누군가 사랑하고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하던 친구.

 

리얼 세계에서 대상이 없으면

하다못해 남자 연예인에게로 그 애정의 대상이 바뀌어 빠져서 한동안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속으로는 진짜 얘는 좋아하는 남자가 없으면 못사는구나, 이 쪽으로는 그냥 노답이다 싶었지만

그거 외에는 장점도 많고 성격도 원만해서

그냥 받아주고 지내왔는데

 

결국 결혼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이성을 향한 갈망에 종지부가 찍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남편이랑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구는

결국 같은 직장의 누군가를 또

흠모와 연정의 대상으로 삼고

전혀 일탈을 하지는 않지만

누군가를 좋아하고 연애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항상 넘치게 가지고 살더라구요.

 

이때부터 진짜 갑자기 이 친구에 대한 너그럽게 받아주던 제 마음이

단칼에 짜증으로 바뀌어 그만 좀 하라 싶고

제가 시험 준비하는 생활로 들어가기도 하면서 

연락 서서히 안하다가 그 이후로 완전히 끊어졌어요.

진짜 질린다 싶더라구요.

이성에 대한 갈망. 유부녀가 되어서도 달라지는게 없다니.

 

그러다가 거의 20년만에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옛 친구라 반가운 마음도 있고 해서 한두번 만나서 사는 얘기도 하고 즐거웠는데

알고보니 결국은 본인의 로망에 맞지 않던 남편이랑은 이혼을 했고...

 

문제는 지금 이 나이에도 아직 남자 만나고 싶어하고 

연애하고 싶어하고

이제는 한 술 더 떠서 나이들고 경제적 상황이 중요한 시기가 되니

남자를 순전히 좋아하는 마음에 플러스 경제력 기댈 사람까지도 그리워하고 갈구하는 마음이 크더라구요.

 

사람이 살면서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하고 받고자 하는 욕구는 자연스러운건데

누군가에게는 진짜 

생존 본능만큼이나 이성이 중요하구나

평생 안바뀌는구나.

남자 없이는 못산다는 여자가 이런 친구구나 싶었네요.

 

전 이제 50이 넘으니 모든게 다 시큰둥해지고 헌신하던 가족들도 내려놓는 마음이 되고

건강이나 신경쓰게 되고 모든게 버거운데

이 친구는 남자를 향한 애정과 갈구가 삶의 원동력이 되는듯 합니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친구....ㅜㅜ

 

아침에 카톡으로 만나자고 연락이 왔는데 이제 만나기 싫은 마음이 생겨서 

또다시 좀 멀리하고 싶어요.

만나기만 하면 남자 얘기.

이제는 시작만 해도 듣기 싫거든요....

 

 

 

 

 

 

IP : 106.101.xxx.12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ㅈㅁㅈㅇㅈㅇ
    '26.5.10 11:16 AM (223.38.xxx.213)

    남한테 피해 끼친 거 없으면 되는 거 아닌가
    자기랑 다르다고 이렇게나 뭐라고 할 일인가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 있는데요. 그런 사람들이 받은 복이 있어요
    미인이든 아니든 에스트로겐이 넘쳐서 노화가 늦게 와요

  • 2. 남미새
    '26.5.10 11:24 AM (118.44.xxx.127)

    그런 비슷한 남미새 친구 손절했어요.
    만나면 남자 얘기만 하고 나까지 더러워지는 기분이라..
    제 주위 남미새들은 성생활 너무 자주하고 도파민 과다라 그런지 일찍 폭싹 늙던데요

  • 3.
    '26.5.10 11:26 AM (104.28.xxx.51)

    희한한 여자도 다 있네요
    글 읽으면서도 신기하네요
    나이가 들었으면 정심 차릴때도
    됐는데 추하게도 사네요ㅠㅠ

  • 4. ...
    '26.5.10 11:35 AM (223.38.xxx.220)

    남편, 자식 다 있는데도 남친 있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부르던 동네 엄마 기억나네요. 부끄러움이라곤 1도 모르던

  • 5. ㅇㅇ
    '26.5.10 11:36 AM (182.222.xxx.15)

    읽기만 해도 벌써 지치는데
    결핍일까요
    여튼 저라면 일찌감치 거리두기네요

  • 6. 골칫거리
    '26.5.10 11:46 AM (221.139.xxx.217)

    어휴미친년

  • 7. .,.,...
    '26.5.10 11:47 AM (59.10.xxx.175) - 삭제된댓글

    시험준비할땐 짜증나고 섬끝나고 여유잇으니 다시만나볼까하는 마음

  • 8.
    '26.5.10 11:49 AM (118.223.xxx.159)

    제 친구도 비슷해요
    걔도 학교때 선생한텢 빠져서 난리도 아니였고
    대학때도 괜찬은 애 싫다하고 이상한 애 만나고
    누구 하나 만나면 여자친구는 아예 제쳐놓아요
    남자한테 다 갖다받치듯하더니 바람나서 헤어지고
    또 비슷한 체형 비슷한 외모남자 만나서는 졸업한 후 취직이 안되니 다 지가 뒷바라지해요
    지 팔자인거 같아요

  • 9. 한 마디로
    '26.5.10 11:58 AM (58.29.xxx.142)

    바람끼 많은 여자군요
    바람을 핀다는 얘기가 아니라
    항상 마음속에 많은 남자를 품고 있다는 얘기

  • 10. 레몬
    '26.5.10 12:01 PM (141.0.xxx.106)

    일생 저러는 건 일종의 정신병이더라고요

  • 11. 음..
    '26.5.10 12:13 PM (1.230.xxx.192)

    연예인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비슷한 정신상태 일까요?
    끊임없이 남자 찾고 사랑에 빠지듯
    끊임없이 연예인 좋아하고 또 좋아하는

  • 12. 지긋지긋
    '26.5.10 12:19 PM (123.212.xxx.149)

    그러고 사는건 자기 마음인데
    그런 얘기 듣는거 너무 지긋지긋해요ㅠㅠ

  • 13. 바람끼 많은 여자
    '26.5.10 12:37 PM (223.38.xxx.26)

    바람끼 많은 그런 여자들 중의 하나인데요

  • 14. 불쌍
    '26.5.10 12:38 PM (106.101.xxx.172)

    평생 남자 쫓아다니는데 실속이 없으니
    불쌍한데요.
    저런 친구가 있다면 멀리해야
    내 정신이 병들지 않을 거 같아요.
    그냥 멀리하고
    친구 찌질한 잉생에 말려들지 마시길.
    서로 상처없는 이별 하시구요.

  • 15. 보통
    '26.5.10 12:46 PM (115.20.xxx.152)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랑만 살았거나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거나 미혼모이거나 해서
    어릴 때부터 아빠 없이 자란 애들이 주로 그렇더군요.
    남자에 대한 환상과 결핍이 남자를 끊임없이 쫓게 만드는...
    어찌 보면 불쌍하죠.

    근데 불쌍한 것과 별개로 남미새 치고 인성 좋은 경우는 못봤어요.
    결국은 친구들이랑 손절 엔딩이더라는...

  • 16. 보통
    '26.5.10 12:47 PM (115.20.xxx.152)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랑만 살았거나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거나 미혼모이거나 해서
    어릴 때부터 아빠 없이 자란 애들이 주로 그렇더군요.
    남자에 대한 환상과 결핍이 남자를 끊임없이 쫓게 만드는...
    어찌 보면 불쌍하죠.

    근데 불쌍한 것과 별개로 남미새 치고 인성 좋은 경우는 못봤어요.
    여자친구들한테는 의리 없고 대충 대하는 경우가 많고,
    자기 만난 남자 자랑이나 남자 고민 상담하는 용도로 많이 쓰는...
    결국은 대부분의 여자 친구들이랑 손절 엔딩이더라는...

  • 17. 부ᆢ
    '26.5.10 1:16 PM (106.101.xxx.248)

    그런 여자 알아요
    왜저러나 했는데
    나중에 들은말이지만요
    어릴때 아버지가 심하게 바람을 폈다고
    그거 병이더라구요

  • 18. 제 친구
    '26.5.10 5:25 PM (118.235.xxx.35)

    외모가 남자같아요.
    키가 멀대같이 크고 화장도 거의 안 하는..
    그냥 언뜻 보면 남자에 관심없어 보이기도 해요.
    가방끈도 길고 학벌도 좋고 직장도 좋은데
    그렇게 색을 밝혀요.
    오랜 친구니까
    차라리 솔직하게 섹스 좋아한다 말하면 낫겠는데
    내 스펙에 내 학벌에 저런 남저 별로다 그래놓고
    나중에 보면 다 잠자리 했던..
    동호회 무지 다닙니다. 전 손절했어요.

  • 19. 남자를
    '26.5.10 6:48 PM (180.71.xxx.214)

    뭐 좋아할 순 있는데

    저는 그친구 문제가
    자기 고민되는 걸 다 친구한테 쏟아서 힘들게 한다는것

    그런 애들이 젤 최악임

    무슨 이야기도 가려서 해야지

    그래서 여자친구들은 정기적으로 만나기가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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