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공연 쇼츠 보다가 댓글 하나에 멈춰버렸어요.
일본 아미라고 밝힌 분이 긴 댓글을 한국어로 남기셨는데
아직 한국어 배우는 중이라 번역기 썼다고 미리 사과까지 하시더라고요.
내용이 뭐냐면—
아리랑을 콘서트에서 부른다는 걸 알았을 때, 일본 아미들 사이에서 "우리가 불러도 되는 걸까" 하는 망설임이 있었다.
BTS 팬 된 지 12년 동안, 한일 관계 때문에 몇 번이나 죄송한 마음을 품으면서도 사랑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그 망설임의 벽을 허물어준 게 한국 아미였다며...
아리랑 부르면서 운 일본 아미들이 많았고, 본인도 그랬다고.
용서받을 수 없는 과거를 알고 짊어지면서도 사랑을 멈출 수 없는 자신들을
아껴준 한국 아미에게, 한국인들에게 드리는 마음이라고ㅠㅠ
마지막 두 줄이 이거예요.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창에서 이걸 마주칠 줄 몰랐어요.
한참 멍했어요.
BTS가 그냥 노래 잘하는 그룹이었으면 이런 일이 생겼을까 싶어요.
도쿄돔에서 아리랑이 울려퍼지고,
일본 아미가 눈물로 그 노래를 부르고,
한국 아미가 그 등을 밀어주고....
BTS 앞으로도 진짜 잘 됐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