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마지막으로 정년 퇴직을 합니다.
그냥 좀 쉬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 뿐 별 생각없이 지내다가 문득 난 앞으로 뭘하며 살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하는 일은 퇴직 후에도 프리랜서로 해도 되고 센터를 오픈해도 되지만 당분간은 하고 싶지 않아서요. 뭔가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지리산 여행 갔을 때 마을 기업에서 체험했던 발효쌀빵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거 배워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했고(이 발효쌀빵 이후로 밀가루 식빵 도저히 못먹겠음. 빵을 막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생각날 때 택배로 주문해서 가끔 먹음)
남도여행 중 들른 나주의 전통찻집에서 먹은 쌍화차의 맛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그거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며(그거 가르쳐준다고 하더냐고 언니가 핀잔을 주었지만)
천연발효에 관심이 있던 차에 마침 남도여행 중 잠깐 전남 영암의 발효연구소도 들러서 설명도 듣고 맛도 봤지만(기가 막힌 풍광이 있는 지역에 연구소가 있고 발효에 대한 원칙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명인을 만남. 티비에도 나오신분) 섣불리 배운다고 덤비기에는 무리가 있다고(나이가 많다고) 하셔서 안되나 보다 했구요.
위에 있는 것들 배워서 비어있는 시골집에 북카페 차리고 싶다가 제 막연한 소망인데, 다들 추천하는 사람 반, 안된다는 사람 반.... 그렇네요.
그냥 내 입에 풀칠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하면 되겠지만 알량한 돈 몇푼 있는 거 홀랑 날려먹을까봐 사실 도전도 힘들어요. 제 주변 일 잘 벌이는 사람들 너무 부럽. 전 이리저리 고민만 하다가 흐지부지.
퇴직전에 전공과는 무관한 자격증 하나 따는 게 목표인데
최근에 언니 친구가 산림산업기사 자격증으로 꽤 쏠쏠한 용돈벌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거 따볼까 하고 알아보고 있고 그거 딴 뒤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등산은 자신있음)에 도전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암튼 횡성수설이지만 질문 좀 드릴게요.
산림기사 자격증이나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 따신 분 계실까요?
이 자격증으로 활동하시는 분들 있으시려나요?
어때요? 60이라는 나이에 도전해볼 만한 자격증인지....(이미 산림기사 과정은 수강신청은 완료, 내일배움카드로 저렴하게. 과연 이 굳어진 단단한 머리에 지식이 들어갈 틈이 생길 것인가 궁금.ㅎㅎ)
그래도 뭔가를 한다는 건 생동감을 주는 것 같아요! 공부 시작하기 전인데 뭔가 두근두근.
긴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