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 할배강아지 목욕했어요

아가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26-03-24 13:24:49

노루새끼마냥 긴다리로 겅중거리던 너는 이제

동물농장에 나오는 떠돌이 마냥 털이 엉킨다.

추운 날 목욕이 힘들것 같아서 미루고미루다

오늘 날을 잡았다.

재빠르게 그러나 떨리는 손으로

털을 다듬고 난로를 켜둔 욕실에서 욕조에 몸을 담궜다

털을 다듬고 나니 너무나 앙상한

내 강아지.

욕조에 둘어 앉아 가만히 나를 바라보는 우리 강아지.

헹구는 시간이 지겨웠는지 작게 낑... 한다

그래도 엄마는 들었지.

어디가 아픈가?

알 수가 없다.

 

그렇게라도 하고 나니까 이제야 엄마있는 강아지 같구나.

 아가! 

어디 아픈데는 없고?

배는 안아프니?

 

엄마 나는 사과가 좋아

엄마가 먹는 두부가 좋아

달콤한 고구마도 좋아

 

다시 아가가 된듯한 내강아지예요

 

19세 푸들이랍니다

 

 

IP : 125.187.xxx.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3.24 1:27 PM (172.225.xxx.190)

    저희 개는 2008년생 만 18세 푸들인데 아직 자고 있어요.
    어제 산책 후 아직도 피곤한가봐요.
    19세 어르신은 건강하신가요?

  • 2. 20살은기냥껌이져
    '26.3.24 1:30 PM (61.84.xxx.104)

    우리 푸들푸들이는 올 해 12살,
    시간이 정말 쏜살이다 싶네요 ㅠㅠ
    19살 선배님,
    깨운~ 하시져? 오랜만의 목욕?! ;)

  • 3. ...
    '26.3.24 1:33 PM (125.180.xxx.212)

    이제야 엄마 있는 강아지 같대ㅋㅋㅋㅋㅋㅋ
    아가 건강하게 엄마랑 행복하게 오래 잘살아♡

  • 4. 마음에담다
    '26.3.24 2:04 PM (58.29.xxx.120) - 삭제된댓글

    눈물 나게 사랑스러운 전경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20살까지 건강하게 키우고 싶었던 건 욕심이었고...
    이제 겨우 14살이건만, 한 번씩 크게 아파서 병원으로 뛰게 하며 눈물바람으로 엄마를 애닳게 한 건 더 관심을 받고 싶었던걸까요.
    언제 아팠냐는 듯 여전히 말썽부리며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집안 여기저기 참견하지 않는 곳이 없고... 참견이 끝난 후에야 할 일을 마쳤다는 듯 당당하게 엄마 다리를 잡아긁으며 가랑이 사이로 들어앉아 코를 고는 일상 회복만으로도 고마운 아기 할배견..
    미용하고 온 날 다리에 힘이 풀려 걷지 못해서 또 깜짝 놀래켜서 이제는 긴 미용시간도 겪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또 하나 알아갑니다. 생로병사를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가르쳐준 선생이기도 하네요.

    오늘도 소중하고 행복한 하루 함께 하세요~

  • 5. 마음에담다
    '26.3.24 2:05 PM (58.29.xxx.120)

    눈물 나게 사랑스러운 정경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20살까지 건강하게 키우고 싶었던 건 욕심이었고...
    이제 겨우 14살이건만, 한 번씩 크게 아파서 병원으로 뛰게 하며 눈물바람으로 엄마를 애닳게 한 건 더 관심을 받고 싶었던걸까요.
    언제 아팠냐는 듯 여전히 말썽부리며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집안 여기저기 참견하지 않는 곳이 없고... 참견이 끝난 후에야 할 일을 마쳤다는 듯 당당하게 엄마 다리를 잡아긁으며 가랑이 사이로 들어앉아 코를 고는 일상 회복만으로도 고마운 아기 할배견..
    미용하고 온 날 다리에 힘이 풀려 걷지 못해서 또 깜짝 놀래켜서 이제는 긴 미용시간도 겪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또 하나 알아갑니다. 생로병사를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가르쳐준 선생이기도 하네요.

    오늘도 소중하고 행복한 하루 함께 하세요~

  • 6. ^^
    '26.3.24 3:11 PM (103.43.xxx.124)

    아가 고생했으니까 고구마 타임 하자고 엄마 졸라보렴ㅎㅎㅎ
    건강하고 행복해야해!

  • 7. ^^
    '26.3.24 3:42 PM (211.218.xxx.125)

    사과, 고구마 좋아하는 우리집 5살 푸들이가 20살까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19살 푸들아~ 엄마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서 대학 졸업해~

  • 8. 눈물난다
    '26.3.24 7:18 PM (223.39.xxx.117)

    아름다운 시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4097 부정선거 바람 일으켜야는데 오세훈이 되어서... 35 ... 2026/06/06 3,865
1814096 티빙 유출 1 ........ 2026/06/06 2,096
1814095 MBC 1540원 환율 "시간이 해결" 13 .... 2026/06/06 3,204
1814094 화장품 잘 아시는 분 질문 있어요 2 ㅇㅇ 2026/06/06 1,731
1814093 배현진 일본 출국 6 궁금 2026/06/06 3,609
1814092 박주민영상 봤는데 서울시장ㅜ 22 ㄱㄴ 2026/06/06 5,492
1814091 참교육 다 봤어요 6 시즌2 요청.. 2026/06/06 3,490
1814090 기은세 평창동 집 2 2026/06/06 5,051
1814089 이 정부의 오만과 가렴주구 22 선거패배 2026/06/06 2,484
1814088 경찰이 왜 명찰 같은 이름 여러명 4 ... 2026/06/06 2,004
1814087 주식 떨어진게 선거 끝났다고 노래하는 선거무새들 보세요. 5 ㅇㅇ 2026/06/06 2,299
1814086 이번엔 공기가 달라요 44 .. 2026/06/06 13,112
1814085 호텔 커피숍 라떼는 얼마정도 하나요? 5 dili 2026/06/06 3,012
1814084 남의 손 빌리는 걸 당연히 여기는 사람 4 ㅇㅇ 2026/06/06 2,762
1814083 Soxl 하루밤에 30프로 폭락 ㅠㅠ 14 ㅇㅇ 2026/06/06 6,534
1814082 재개발 재건축을 온전히 막을순 없지만 7 ㅗㅎㅎㅎ 2026/06/06 2,331
1814081 한동훈은 골아프겠어요 24 ㅇㅇ 2026/06/06 5,762
1814080 윤석열, '계엄 정당화 메시지' 피의자로 종합특검 첫 출석 14 .... 2026/06/06 3,738
1814079 부정선거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민주당은 이익이 크죠.. 13 .. 2026/06/06 2,766
1814078 받글/ 지방선거 패배 정청래 책임론 4 ㅇㅇ 2026/06/06 1,691
1814077 급 냉장고 고장 얼음이라도 사서 넣을까요? 2 2026/06/06 1,818
1814076 바람의 기준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7 ㅡㅡ 2026/06/06 2,893
1814075 국회 출근 첫날, 국회의원 한동훈의 소감은? (영상) 4 ,, 2026/06/06 1,682
1814074 대법원장, 노정희 선관위원장 후임에 노태악 내정 6 ........ 2026/06/06 2,322
1814073 6.6 새벽 현재 기준 시국선언문 발표한 대학교 리스트 18 러러더더 2026/06/06 3,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