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글 댓글에 법륜스님이 과거 안좋은 일이 떠올라 힘들면 그 채널 전원을 끄라했다죠.
요즘 남편과 사소한일이 발단이 되어 냉전중인데
옛날일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제가 21주차에 유산을 했어요.
엄밀히 이야기하면 출산을 했고 아이를 살리지 못했죠.
자궁근종이 있어서 20주차 들어서 진통이 왔어요.
병원에 입원을 했고.. 조기진통 막는 약을 맞았는데 숨이 너무 차서 중단했구요.
병원에서도 타이레놀 주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어요.
그런데 타이레놀이 듣겠습니까... 너무 아팠어요
혼자 병실에서 밤에 너무 아파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죠..
병원에서 한블럭 떨어진곳이 남편 회사였어요.
무섭고 아프고.. 누군가 옆에 있어줬음 했나봐요.
그런데 회식이라고.. 전화 받기를 어려워 하더니
전원을 꺼버리더군요. 그렇게 1주일 입원해있다가 유산같은 출산을 했어요.
전원을 끄라는데.. 이런기억을 어떻게 끄면 될까요.
잊고 살다가 정말 오랜만에 기억이 났어요.
20년전 일이예요. 남편에게는 끄집어내지 않죠..
그래봤자 지난일 또 끄집어낸다고 옛날일 끄집어내는 제가 문제인걸로 결론이 나거든요.
평소에는 별 문제 없어요.
15년동안 시댁이 괴롭힌것.. 아기 1살때 타지방 발령 통보하고 가버린것..
다 지난일이고 끄집어내면 저만 성격 못된 인간이예요.
그런데 저는 잊혀지지 않아요.
어떻게 전원을 끌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