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맞벌이인데 독박육아, 독박가사하며
셀프효도 하는 남편이랑 평생 살았습니다.
혼자 사시는 시어머니가 애들 오는 거 정신없다고 어지럽히고 밥해주는 거 싫어해서 남편이 애들만 데리고 시가 가는 거 안 좋아했어요. 남편이 한달에 2번 가다가 시아버지 돌아가시고는 매주 갔는데 1박 2일로 다녀왔어요.
제가 가끔 시가 갈 때도 시장봐서 가고 제가 요리하고
설거지하고 우리가 쓴 거 욕실, 변기까지 솔로 뒷청소까지 다 하고 우리가 쓴 쓰레기까지 다 들고 집에 와야 했어요. 시가에 가는 거 저도 싫었어요. 며느리 종년취급이 기본 값이어서요.
친정은 멀어서 자주 가지도 못했고요. 시어머니가 제가 친정 가는 것도 싫어했어요. 형편 학력 나이 등 동질 결혼입니다.
저희 가족 4명 여행은 2~3년에 한번인데 시어머니가 안 좋아했어요. 질투를 하신달까...그래서 남편이 따로 모시고 다녀오고 했어요. 친정이랑은 여행 가본 적 없어요.
저희 애들은 자전거 타는 것도 저한테 배웠고 주말 나들이 학원 라이드 마트 가기 다 엄마인 제가 하고 주말에 아빠가 없다시피하고 살았어요. 동네에 아빠 없는 집이라고 소문 날 정도로요.
시누이가 셋인데 도움 전혀 안돼요. 자기 엄마 생일에 셋이 돈모아 케이크 하나 사서 와서 자기 가족 다 데려와서 저희가 준비한 밥만 먹고 가요. 선물× 비용나눔x 제사, 명절 다 그래요. 시누이들이 뒷감당은 아무것도 안해요.
최근에 시어머니 요양원 가셨고 이제 성장한 아이들이 아빠랑 서먹하고 어색해해요.
셀프 효도면 훌륭한 거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자기 애들 건사도 전혀 안하고 그러는 거 너무 하지 않나요? 집에서는 베짱이 밖에선 효자. 셀프로 하기 때문에 부인인 저는 아무 희생도 안한 못된 며느리로 귀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