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알고 지내던 남사친이랑
5년 넘게 연애하다가
40대 후반에 결혼했어요.
둘 다 하는 일이 바쁘고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양가에서도 거의 포기하신 상태여서
쭉 연애만 할 생각이었는데
남자쪽에서 마음 먹고 밀어붙이니
어느 순간 유부녀가 되었고
일 때문에 주말부부여서
사실 결혼이 크게 실감 나지 않았는데요.
환절기에 감기로 골골거리면서
낮잠 자고 일어나보니
남편이 옆에서 팔베게 해주면서
저를 꼭 끌어안고 자고 있네요.
별거 아닌 일상인데,
새삼 든든하고 편안해서...
늦게라도 이 남자랑 결혼하기를 잘 했다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