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갑자기 사고로 하늘나라 갔다고
근데 장례식은 안하셨대요
저는 친하지 않고 연락처도 모르고
같이 밥이나 차 마셔본적도 없고
안면은 있어서 오며가며 딱 인사정도인데
겹지인이 저한테 얘기해서 알았는데
그래도 오며가며 인사하는 사이니까
위로금을 좀 주라는거예요
그게 다 나중에 돌려받는 돈이니까 주라구요
연세 많은 시모가 있긴한데
훗날 그거 받겠다고 드리는건 좀 아닌 것 같고
그냥 위로금 드리는건 어렵지 않은데
장례식에 가서 주는게 일반적이다보니
장례식을 하지 않은 분한테 그냥 봉투를 드리나요?
서로 뻘쭘할것 같은데
그분 아들이 죽었다는 것을 제가 아는 척하는 것도
좀 불편하고 이게 맞는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