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귀국해서 시차로 잠이 일찍 깼네요.
원래 계획은 스위스와 이탈리아 12일이었는데 큰아이가 프랑스 교환학생으로 있어서 수업 일정상 중간에 수업을 들어야 했어요.
그래서 런던에서 만나고 다시 파리로 들어가서 이탈리아로 가는 루트였습니다. 런던3 파리3 피렌체2 로마3일 여행입니다.
런던이 어마어마한 파운드 환율로 인해 3인 식사하면 바로 10만원은 기본이라 햇반 누룽지 볶음김치 깻잎김치 김 라면은 하루에 한 끼 정도 먹는 것 같아요.
런던에 있을 때 날이 매일 흐리고 비가 엄청 내린 날도 있었지만. 런던은 박물관 미술관이 거의 모두 무료라 볼거리는 많았답니다. 숙소를 피카딜리로 잡았더니 거의 뚜벅이로 잘 다녔어요. 런던은 비수기라고 하지만 관광객이 엄청 많더라고요. 런던은 체감상 4일이어서 유로스타로 파리로 저녁 늦게 넘어갔는데 둘째는 고등학생 때 파리를 혼자 17일 동안 다녀와서 감흥이 없고 첫째는 수업 들으러 가고 저 혼자 돌아다녔어요. 예전에 미술관이나 디즈니 랜드, 베르사이유 다 다녀왔기 때문에 그냥 시내 혼자 돌아다녔어요. 체감상 2일 머물렀던 것 같아요. 퐁피두가 5년간 공사 중이라서 이번에도 또 못 봤어요. 파리에서 피렌체로 넘어가서 2박 동안 알차게 잘 다녔어요.
다들 좋아하시는 우피치는 좀 지루했답니다. 이딸로로 로마로넘어가서 3일간 다녀왔는데 저의 여행의 특징은 언제나 가이드투어는 해본 적이 없어요. 전에 스페인, 포르투갈 21간 자유여행 동안에도 그랬는데 여행 스타일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미술관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프라도나 우피치 같이 고전미술 중심은 조금 지루했고 이번에 런던 테이트 브리튼은 정말 좋았어요.
마드리드 갔을때 제일 좋았던게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이였거든요.
무엇보다 이번 여행은 바티칸 시티 갔던게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성베드로 성당은 사그라다 파밀리아보다 제 기준으로 훨씬 멋지고 감명받았던 것 같아요. 쿠폴라에 올라가서 바티칸 시티를 한눈에 바라본 것도 멋지긴 했는데 좁은 계단을 올라가느라 정말 힘들었답니다. 그래도 이번 여행에 안전하게 별 무리 없이 여행자 보험도 들지 않았는데 잘 다녀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혼자 여행계획, 숙소, 교통편 알아보고 일정 짜는 게 늘 힘들지만 그게 또 여행의 묘미 아닐까 하네요. 본인이 어떤 걸 위주로 보고 싶어 하는지를 잘 선택해서 여행 계획을 짜면 만족스럽지 않을까 합니다.
궁금하신 게 있으면 질문 주세요. 일하느라 답변이 늦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