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휴중(토요일도 근무)첫날 장보기.2일차 음식만들기.오늘 형님집에서 성묘.다같이 식사후 오후 내내 화기애애하게 잘어울리다가 혼자사시는 시어머님(그래봐야 형님ㅣ집에서 십분거리에 )을 댁으로 모셔다 드리는 와중에 이어머니.차타기전에 갑자기 흐느껴 울다가 결국은 꺼이꺼이 통곡을 하시네요.
80대 후반이지만 주중 주간보호센타 다니고 혈압약 한알.치매약 드시지만 식사도 잘하고 잘걷고 비교적 건강한편인데 요즘 부쩍 갑자기 전화에 그냥 안부묻다가 뚝 끊곤 했었어도 이정도인줄 몰랐어요.
성인인 저희 두 남매애들도 있고 제가 당황스러워 왜 그리시냐 차분히 물었더니 ,
갑자기 시아주버님 집이 세채인데 당신집 팔아 해줬더니 자기를 밖으로 내쫓았다,하나밖에 없는 당신 딸 두아들이 따돌린다,서러워서 못살겠다,내가 늬들 삼남매를 어떻게 키웠는데,꺼이꺼이 우는데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형님네가 전에 주공아파트 살던집 팔고 맞벌이 20년만에 신축으로 32평 이사한지 이제 이년째인데 그래봤자 지방이라 오억도 안되는데 시샘을 얼마나 부리는지,같은 며느리지만,형님한테 결혼초부터 돈벌이 안한다고 구박하고 둘째 임신했을때도 돈도 못벌면서애는 둘씩이나 낳는다고 차별했던 노인입니다.
저는 종 떨어져산것도 있고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제친정이 시모가 생각하기에 본인보다 잘사는 집이라 무시하지 못한점도 있어서 저한테는 대놓고 뭐라 하진 못했어요..그래서 전 언제나 형님편이었고 무엇이든지 물질적인 측면에서 조금 더 부담하는편이었어요.
이제는 형님댁도 자녀들도 잘풀렸고 안정제으로 잘살고 시누이도 오빠들이나 올케,조카들한테도 상식적인선에서 잘대해왔어요.
그래서 제가. 형님네집이 어떻게 세채냐 물었더니 지금 본인 사는집도 **이네건데 당신딸이 월세내고 있다하고(자식 셋이 매달50씩 걷어 월세로 28평에.
혼자 계시지만 여유있게 잘 지내도록 살림도 일습으로 마련해줌)
**네 전에 살던집도 안팔고 전세주고 있는거랑 지금 사는집까지 세채라고.
너무 황당해서 등기부등본 떼서 확인 시켜드리겠다하니 저한테 소리 버럭 지르며 저보고 독사같이 대든다고 지나가는 사람 다들리게 소리 지르는데 아무리 초기치매환자 라 해도 정나미가 똑 떨어지네요.
그래도 노인 혼자 계시는거 안스러워 음식 바리바리 해가서 다같이 먹고 기분좋게 지내다 제가 평소에 드히라고 해간 밑반찬,형님이 나물,동태탕 새로 끓여서 저녁에. 드시라고,(형님도 내일 출근,어머님도 센타 가실거임)냄비째 싸준 음식들을 냉장고,그릇에 옮겨 담아놓고정리하고 나오는데 같이 간 딸이 할머니 잘계시라고 몇번이나 안아주고 토닥여 주는데 저랑 남편의 기분이 참 미묘하네요.
이게 망상인건지..친청 조부모.부모.고모.이모 들중에도 전형적인 치매는 없어서 잘몰랐는데 직접 겪어보니 점점 자식들 이간질도 심하고 아들앞에서 징징.
남앞에서는 교양.우아,귀티.최고만 찾는 이인데 눈하나 깜짝 안하고 막장드라마 할머니처럼 연기를 하니 어이가 없네요.
아들,딸.두며느리 다 일하고 딸만 50대고 나머지 60대 초중반입니다.
누가봐도 평균이상 하는 자식들인데 .당사자앞에서는 고생한다,우리 며느리들 최고다 하다가 기분이 다운되면 없는 말로 소설 쓰는데 미치겠네요.
어제 집으로 모시고 가서 삼시세끼 식사 대접하고 숙모 보러온다고 방문한 사촌 부부 접대하느라 쉬지도 못하고 종일 동동거리며 일한 형님도 60대중반 요양보호사일 하십니다.
헝님 힘든거 알기에 저도 만두.4가지전.나물,더덕구이, 나박김치,la갈비까지 새벽에 일어나 바리바리 싸들고 두시간거리 시기에 갔다오니 사는게 뭔지. 아득하네요.
평상시에 체면 치레는 립서비스로 곧잘 하던분인데 돌변하는 안색에 전혀 앞뒤 안맞는 얘기로 나쁜 자식 만드는것보니 왜 남편이 주말에 어머님댁에 가서. 자고 오면 진이 다 빠지고 우울해하는지 알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