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치매셔서 저희집에 계세요. 거실 침대에서 생활하시고(거의 주무심)화장실은 안방 화장실 이용해요.(좁아서 더 안정적)
거동이 불편하셔서 넘어질 수도 있어서 엄마소리 들리면 바로 눈 뜨는데요. 애들 키울때 처럼 신기하게도 잠중에 소리가 들리네요. 힘든 육체적 정신적 노동 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어요. 힘들게 일하고 잠들면 업어가도 모르잖아요.
엄마가 새벽에 화장실 두어번 가시는데 안방으로 오는소리가 들리길래 퍼뜩 눈을 떴어요. 엄마 보려고 문쪽을 바라보니 눈코입 없는 하얀사람형체가(사람덩치보다 조금 큼) 보이더니 찰나에 연기처럼 흩어지더라구요. 방에는 저랑 아이둘 자고 있었어요. 제가 일어나서 엄마 부축했으니까 꿈은 아니예요. 순식간에 일어난일이라 무섭다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고 내가 본게 귀신인가? 뭐지 싶네요. 이때까지 한번도 귀신본적없고 만일 본다면 까무러치겠다 싶었는데 별일 없이 지나갔네요.
저희집 남자아이는 중2 정신이 불안정하던 시기에 한동안 귀신을보고 소리를 듣고 그랬어요. 근데 지나고 물어보니까 한개 빼고는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아기울음 소리 듣고 귀신이 구석에서 처다보고있고 집 창문에서 소근거리고.
귀신이었는지 정서불안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