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 다 거의 연 끊은(오죽하면. 할말하않) 엄마인데,
혼자되어 어쩔 수 없이 제가 아주 가끔 와서 살핍니다.
암, 뇌동맥, 척추관협착증, 디스크, 인공 무릎, 패혈증...
온갖 중병에 고혈압, 고지혈 다 있는데
기어이 당뇨까지 판정 받으셨어요.
연근 쪄서 드리니 안 넘어간다고 씹다가 뱉고,
입맛 없다고 아침부터 쌀밥에, 쓰레기통에는 밤양갱...
아까는 저당이라고 얻어 온 떡 드시는데
제가 먹어 보니 설탕...
그것도 누워서 먹고, 앉으라 하니 다 먹고 또 눕고...
당뇨 부른 생활 자세 그대로 유지 중 ㅠ
아무튼 매일두유99.9 하나 박스째 주문하고
생선가게 갔는데 먹고 싶은 거 없다고...
당근, 양배추에 닭가슴살 넣고 찌거나 올리브유에 구워서
들깨가루 좀 뿌려 먹어라,
맨김이랑 견과류(건과일 없는) 드셔라 했는데...
안 드실 것 같지만 맨김, 닭가슴살 주문할까 해요.
이것 말고 주문해서 냉장고나 실온에 둘 수 있는
당뇨 환자식(혈당 덜 오르는)이 뭐 있을까요?
당뇨 있거나 당뇨 어른 계신 분들은
어디서 어떤 음식들 시켜 드시는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