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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남편의 하루 일과

De 조회수 : 10,308
작성일 : 2026-01-20 16:58:16

올해 62세인 남편

일할때는 어마무시한 일 중독자였어요.

2년전 은퇴하고 지금은..

 

처음에는 남는 시간을 어찌할 줄 몰라하더니 이제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갑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은 아침식사를 준비합니다.

식사 준비를 하면서 공무원시험준비를 하고 있는 딸아이의 도시락을 챙겨요.

같이 밥을 먹고 아내인 전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합니다.

 

집에 남은 남편은..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합니다.

그 후 강아지 두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길게 다녀옵니다.

점심은 간단히 먹거나 건너뜁니다.

오후시간은 주식도 하고 공부도 하고 넷플릭스도 보더군요.

그리고 5시가 되면 차를 몰고 퇴근하는 저를 기다리며 회사앞으러 와요.

퇴근길에는 남편의 하루일과 수다를 들어주느라 귀가 아플정도에요.

 

저녁은 외식하는 경우도 있고

 

집으로 같이와서 도란도란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밥을 먹지요.

저녁 설거지는 제가 합니다

 

정리가 다 되면 둘이 강아지를 데리고 또 나가요.

밤산책을 길게 1시간 정도 합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듭니다.

 

평일은 이렇게 지내고 주말은 비가오나 눈이 오나 산으로 들로 바다로 나갑니다. 

 

그냥..소소하게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IP : 106.101.xxx.138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20 5:00 PM (112.186.xxx.161)

    남편분이 너무 성실하시고 협조를 잘해주시네요 .
    두분의 평온하고 안정적인 하루가 행복해 보입니다..

  • 2. ㅂㄹ
    '26.1.20 5:00 PM (210.98.xxx.248)

    부러워요. 너무나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 같습니다.
    저도 이렇게 살고 싶네요. 20년 후쯤요.
    건강하세요~

  • 3. 우와
    '26.1.20 5:01 PM (116.42.xxx.47)

    꿈같은 이야기네요
    부러워요

  • 4. ㅇㅅㅇ
    '26.1.20 5:01 PM (61.105.xxx.17)

    오 좋네요
    평화로운 일상이군요
    남편이 도시락 싸고 집안일
    어떤 느낌일까요 ㅎ
    울집은 한번도 해본적 없어서
    상상만 해보네요

  • 5. 부럽
    '26.1.20 5:01 PM (211.212.xxx.29)

    건강하고 평화로운 루틴이네요

  • 6. 몰랐었어요
    '26.1.20 5:03 PM (39.125.xxx.100)

    집에 한 사람이 있는 거
    좋은 점이 꾀 있더라구요

  • 7. 너무
    '26.1.20 5:05 PM (211.234.xxx.163)

    부러워요
    작장에서는 직장일로 가정에선 가정일에 진정성을
    갖고 일하는 모습이 경외로와요

  • 8. ..
    '26.1.20 5:07 PM (1.235.xxx.154)

    부럽네요
    저는 일생이 루틴이 없는남편인거같아요
    백수인지 은퇴인지 그 생활이 2년이나 지나갔는데 ..
    저만 루틴만듭니다
    좋은 분이시네요

  • 9. ,,
    '26.1.20 5:07 PM (59.10.xxx.172)

    남의 일을 정돈된 글로 읽으니 평화로운데
    실제 저는 방황하네요

    저는 여자 정년퇴직자인데
    밖으로만 돌아요

    지금도 카페네요
    30분 더 있다가 집으로 퇴근하려고요.

  • 10. 원글
    '26.1.20 5:08 PM (106.101.xxx.138)

    전..결혼 후 맞벌이로 두 아이 키우며 직장이며 집이며 뒤쳐지지 않게 살아내느라 전쟁같은 삶을 살아 왔어요.
    지금은 딴생각없이 집중할 수 있는 회사일도 좋고
    성인이 된 아이들도 각자 자기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고
    남편도 평안을 찾아가고..
    금전적 큰 부자는 아니지만 노후 적당히 준비해놨고
    지금이 전 너무나 좋아요.

  • 11. 비가오나
    '26.1.20 5:10 PM (175.113.xxx.65)

    눈이오나 산으로 들로 바다로 매 주말 어디어디 가시는지 궁금해요. 놀러가는 곳들이 어디인지 얘기 해 주세요.

  • 12. ....
    '26.1.20 5:11 PM (106.101.xxx.7)

    저희랑 비슷하네요.
    저희 남편도 대기업 은퇴하고 올해부터 집에 있는데
    제가 그동안 파트타임 일하던걸 풀타임으로 바꾸는 바람에
    둘의 포지션이 완벽히 바뀌었거든요.
    남편이 아침에 간단한 식사 준비해주고
    제가 시간 없으면 화장대에서 머리 말리고 그럴때 사과라도 한쪽 입에 넣어주고 그러네요ㅎㅎㅎ(제가 하던거 그대로)
    가끔은 도시락도 싸줍니다.
    요새 유튜브로 요리 배워서 이거저거 해보는데
    놀랍도록 맛있어요.
    제가 한거랑 거의 같은 수준.ㅎㅎㅎ

  • 13.
    '26.1.20 5:11 PM (112.164.xxx.236) - 삭제된댓글

    울 남편은 64세
    4천있었나봐요, 주식하는대
    얼마인지 몰랐어요
    그냥 퇴직수당에서 어느정도 떼고 준다고 하길래 그래라 그랬지요
    그 걸로 주식을 했어요
    아침에 저 출근하면 설거지등 하고 집에서 아침 9시부터 3시까지 열심히 공부하면서
    혼자 들고 팟어요
    매일 매일 공부해요,
    요번에 그러대요
    이제 돈 다 찾았다고, 이제 수익내고 있다고
    장하다 그랬지요
    퇴직하고도 아침 6시면 일어나서 하루 시작해요

  • 14. 우와
    '26.1.20 5:15 PM (1.236.xxx.114)

    은퇴한 남편 얘기듣던중 최고 모범남펀이세요 엄지척!

  • 15. 원글
    '26.1.20 5:16 PM (106.101.xxx.138)

    주말에 가는 곳은 대략..

    남편은 카페투어 이런 걸 좋아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토요일에 목포에 있는 맛집 찾아서 맛있는거 먹고 동네 둘러보고 하루밤 자고 다음날 올라오기.
    또는 유명한 절 하나씩 가서 탐방하고 근처에 맛있는 곳 찾아가기 이런거 해요.
    직지사, 통도사 이런 곳 이요.

  • 16.
    '26.1.20 5:23 PM (223.38.xxx.12)

    잘 지내시네요

  • 17. 원글
    '26.1.20 5:23 PM (106.101.xxx.138)

    여행을 할때는

    숙소는 대충 깨끗하고 저렴한 곳 잡아요.
    갈때는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빨리 가고
    올라올때는 국도를 타고 꼬불꼬불 시간이 걸리게 천천히 올라옵니다.
    오면서 시골 식당에서 밥도 사먹고
    근처에 온천있으면 거기고 들어가보고 ㅎㅎ
    그냥 대충 다녀요.

    강아지들도 몽땅 데리고 가기도 하고
    둘만 훌쩍 떠나기도 하고 그래요.

    남편도 은퇴하고 1년간은 이런거 저런거 해보려고 사업을 하려고 하기도 하고 개인택시 면허도 취득 했는데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 접어두고 수익활동을 위해 개인투자에 집중하면서 이렇게 지내는 중이에요.

  • 18.
    '26.1.20 5:24 PM (58.120.xxx.112)

    수필 한편 같네요
    제 얘기라면 조금 지루한 일상 같은데
    3자의 눈으로 보니 평온한 일상이네요
    언젠가 닥칠 은퇴가 두려웠는데
    남편분처럼 루틴을 찾아가면 되겠습니다

  • 19.
    '26.1.20 5:28 PM (121.128.xxx.105)

    아주 올바르신 남편이십니다.

  • 20. ㅇㅇ
    '26.1.20 5:30 PM (211.234.xxx.135)

    어머.. 글만봐도 제맘까지 평온해지내요!!
    저희 남편도 일중독자 내년 정년인데 우울증 올까 걱정이거든요

  • 21. 원글
    '26.1.20 5:34 PM (106.101.xxx.138)

    만두 만들기 시작했다고
    오늘 퇴근은 혼자 알아서 오라고 잔화 왔습니다. ^^

  • 22. ..
    '26.1.20 5:37 PM (223.38.xxx.181)

    현명하고 아름다운 주부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기를요...

  • 23. ...
    '26.1.20 6:16 PM (223.38.xxx.112)

    소소하게 지내신다는 글이 읽는내내 맘이 뭉클 따땃해지네요
    늘 댁내 건강과 행복 함께하길 바랍니다^^
    원글님과 따님 먹일 생각에 잔뜩 신나 만두 빚고 계실 남편분 모습이 선하네요 ㅎㅎ

  • 24. ㅇㅇ
    '26.1.20 6:37 PM (211.213.xxx.23)

    저는 다음 생에서나 저런 남편 만나길 바래봅니다
    이번 생은 전생에 제가 남편에게 진 빚을 다 갚는걸로...
    너무너무 부러워요
    더욱더 행복하세요

  • 25. 111
    '26.1.20 6:37 PM (125.128.xxx.201)

    추천 기능 있으면 추천 드리고 싶어요.
    너무 멋있는 남편이시네요.

  • 26. 라다크
    '26.1.20 7:05 PM (121.190.xxx.90)

    남편들이 은퇴후 방황하거나 위축되어 지낸다는 분들이 많은데.
    남편들이 집안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취미를 붙이면 본인도 지루하지 않고 남편의 집안일 노동의 혜택을 보는 가족들이 고마워하니 화목해지고 1석 2조, 3조입니다

    남편들이 몸을 움직이는건 싫고 예전처럼 대접 받을려고만 하니 퇴직한 남편들을 아내들이 싫어하는거죠

  • 27. 밤톨
    '26.1.20 7:06 PM (112.149.xxx.110)

    부럽네요. 울남편도 은퇴한지 일년 넘었는데 아직도 내가 하루종일 먹을 밥 해놓구 난 출근하고 남편은 운동하고 자기취미생활하는데 이틀에 한번 청소기 돌려주고 빨래 너는게 다인데.. 나두 갱년기와서 몸 힘든데도 직장일하고 집안일 하느라 이제 체력 바닥나고 여기저기 아픈데 남편은 아직 청년처럼 힘이 넘치는데 집안일은 안하려해서 넘 힘듬..

  • 28. 100점
    '26.1.20 7:49 PM (114.204.xxx.203)

    외조도 잘하고 본인 관리도 잘하시네요

  • 29. 유니콘
    '26.1.20 7:55 PM (61.82.xxx.228)

    이런경우를 유니콘이라고 하는군요.
    듣기만했고 본적은 없는....

    부럽네요.

    저는 10년쯤 정년남은 남편이 은퇴 후 고집스런 할아버지가 되지 않기를 바랄뿐인데
    점점.. 이상해지고 있어요.

  • 30. ...
    '26.1.20 8:00 PM (118.37.xxx.80)

    겨울 만두
    여름 콩국수 하시겠죠?
    ㅋㅋㅋ
    완벽합니다

  • 31. .,.
    '26.1.20 9:09 PM (39.125.xxx.67)

    한 편의 수필같네요.

  • 32. ㅎㅎ
    '26.1.20 9:34 PM (49.236.xxx.96)

    덕분에 강아지 둘이 땡잡았어요..^^

  • 33. 일중독자는
    '26.1.21 12:04 AM (49.1.xxx.69)

    영원히 부지런하군요
    천성이

  • 34. 굿나잇
    '26.1.21 12:09 AM (1.228.xxx.150)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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