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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 시작한지 1년이 되어가네요

콩또또 조회수 : 4,595
작성일 : 2026-01-19 21:11:50

 평생 가장인 65년생 입니다.

 작년12월에 환갑이 지나갔네요.

법이 개정되기전에는 개인택시는 회사택시를 몇년해서 무사고가 되면 살수있는 자격이

있었는데 4년쯤 법이 바뀌어서 내가 택시운전을 하면 어떨끼 하는 생각을 막연히 하면서

계속 내차를 운전하고 다녔기에 자신은 있었어요.

바로 택시면허를 취득하고 양수교육을 받았어요.

양수교육이 지금은 신청하기가 더 힘든데 그때는 선착순이여서 운이 좋게 한번에 됐어요.

상주에서 5박6일 받았는데 170명중 여자가 나혼자 재밌었어요.

그리고 택시번호판 값이 내려가기를 기다렸는데 계속 올라요. 

너무 올라만 가서 포기했어요 .

그렇게 3년이 거의 지날즈음 작년에 다시 알아보니 조금 내렸더라구요.

그래서 확 저질렀어요 하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져서 언니도움을 받아서 일사천리로 진행했어요.

그리고  선배한테 이런저런 연수도 받고 3일은 무작정 차를 끌로 서울시내를 달렸어요.

인천공항도 가보고 김포공항도 가보고 어차피 길은 네비로 가는거니깐 

손님들은 기사보다는 네비를 신뢰하니깐요.

그리고 첫운행을 시작했어요.

비가 살짝 온날이였는데 수서역으로 무조건 갔어요. 

SRT타고 휠체어 타신 지방에서 온 아산병원가는 손님,

내앞택시가 뒤로 미러서 나한테 온 손님

지금 생각해도 감사하네요 건강하시길를 바래요 

뭐가뭔지도 모르고 손님타면 일 시작한 초보기사라고 꼭 얘기하면 다들 응원해 주셨어요

혹시, 길을 잘못들어서 돌아가면 미리 준비해 둔 천원짜리에서 돌려드렸어요

처음6개월은 새벽5시에 나가서 3시나 4시까지 하고 왔는데 와서 근처 냥이들 밥주러 갈시간도

되니깐 너무 좋고 행복했어요 처음엔 눈만뜨면 일 나갔어요 미련하게

지금은 쉬어요 일주일에 1일에서 2일은 쉬어요

몸이 아퍼서 계속 못해요 왜 부제가 있었는지 알겠어요.

앱에서 콜 받는것도 신기하고 재밌고 그러다가 시간은 야간으로 늦쳐봤는데 생각보다는

할만해요 

일단 술을 그렇게 꽐라가 되도록 먹은 손님이 없고

앱으로 콜을 받은거라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아요

이런인간도 있구나 할정도의 진상도 많아요.

제또래 여자분들이 타면 부럽다고 하는분도 있고

남자어르신이 타시면 아니 여자가 어찌 운전을 할 생각을 했냐고 염려해주는분도 있고요.

가스넣으러 가면 다 남자기사님들만 있어서 제가 먼저 인사하면 이것저것 잘 가르쳐주세요.

일단 화장실이 불편해요 낮에는 동사무소나 주유소를 찾아서 가야하는데 ..

기사식당 안 가봤어요 간식챙겨 다니면서 집에와서 밥 먹어요 

평생 싱글맘으로 살다가 코로나전에 캐나다로 간 딸은 거기서 산다고 하니,

그때가 친구랑 같이 하던 장사도 주인이 가게를 비워달라고 해서 계약만기로 끝나는 시기여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갖고 있던 돈도 괜한것 건들였다가는 다 날아갈수도 있겠더라구요.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일할수 있는게 뭐있을까 하다가 생각한것이 택시네요.

딸같은 아이들이 타서 남친고민하면 시원하게 답해주고 

여자친구 고민하는 남자분한테도 헤어지라고 조언도 해줬어요.

요새는 외국사람들이 많이 타서 재미있어요. 손톱만큼 아는 영어로 얘기해도 다 알아듣고

어차피 외국친구들이 가는곳이 명동, 성수, 강남, 홍대, 이태원 ...

혹시 기회가 된다면 택시손님 얘기도 하고싶어요

유명배우도 탔고,

국민드라마 작가님도 탔고 

초연히 쓸고간 깊은계속..  비목 작사하신 역사속 인물도 타셨어요.

혹시 이글을 지울지도 몰라요 창피해서...

그것도 이해해 주세요

IP : 211.178.xxx.15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19 9:15 PM (1.232.xxx.112)

    대단하십니다.
    와우! 일에 자부심을 가져도 되실듯

  • 2. 멋지네요
    '26.1.19 9:15 PM (219.255.xxx.86)

    번호판 또 팔수 있으니 권리금이라 생각하고
    넘 잘 하셨어요 멋져요. 진짜 짱입니다

  • 3. 짝짝짝!
    '26.1.19 9:15 PM (61.73.xxx.204)

    박수를 보냅니다.
    나의 일을 찾는다는 게 정말 쉬운 게 아닌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고 있다는 거 대단하신 거예요,
    건강 챙기시면서 안전운전하세요.

  • 4. 멋자네여
    '26.1.19 9:16 PM (219.255.xxx.86)

    혹시 한달에 얼마정도 순수익인지 알수 있을까요??

  • 5. ..
    '26.1.19 9:16 PM (119.17.xxx.47)

    너무 멋지십니다
    뭐든 시작한다는게 참 어렵지만 막상 닥치면 할만하쥬?
    응원할테니 가끔 재미난 세상살이 이야기 보따리 풀어주세요

  • 6.
    '26.1.19 9:16 PM (58.29.xxx.96)

    멋지세요
    서울에서 기사님을 하신다니

  • 7. 멋져요
    '26.1.19 9:17 PM (124.53.xxx.50)

    일부 나쁜기사님들겪고

    항상 카카오택시만부르는데
    말한마디 안해도 되는게 좋아요

    어느날 여자기사님 탔길래 이것저것물어보니
    잘알려주시더라구요

    퇴직후 택시하고 싶거든요

    취객이 무서웠는데
    카카오콜은 말하기싫은손님들이
    대부분이라 취객도 별로없다하더라구요

    저도 말하기싫어서 길에서 택시안잡거든요


    소중한 경험담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종종 재미있는 이야기해주세요

  • 8. ...
    '26.1.19 9:17 PM (118.37.xxx.223)

    전에 글 본 적 있는데 진짜 대단하세요
    지우지 마시고요
    건강 관리 잘 하셔서 쉬엄쉬엄 일 하세요^^

  • 9. 대단하세요!!
    '26.1.19 9:23 PM (112.167.xxx.246)

    건강 챙기시면서 하시고요..
    택시 기사분들 면허취득비(??) 퇴직금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가끔 이런저런 일화도 올려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 10. 와우
    '26.1.19 9:23 PM (61.77.xxx.109)

    멋져요. 글 지우려면 저한테 허락받고 지우세요.
    지우지 마세요. 너무너무너무 멋져요.
    긍정의 기운이 넘쳐서 좋아요.

  • 11. 11
    '26.1.19 9:27 PM (175.121.xxx.114)

    대단하십니다 건강은
    괜찮으신거죠? 무리마시고 건강돠 취미도 생각하시고 안전운전하세요 너무 신선하고ㅜ용기있는 분 같네요

  • 12. ㅇㅇ
    '26.1.19 9:29 PM (211.235.xxx.166)

    저는 버스운전 생각하고 있어요.
    쉽지 않더라구요.
    응원합니다

  • 13.
    '26.1.19 9:30 PM (119.64.xxx.194)

    글이 술술 읽혔어요
    다음 글도 꼭 써주세요
    기다릴게요
    오랜만에 힘나는 글이었어요

  • 14. ㅇㅇ
    '26.1.19 9:32 PM (118.217.xxx.95)

    저도 현재직장이 있지만 미래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5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입니다
    응원합니다
    용기가 존경스럽습니다!

  • 15. ..
    '26.1.19 9:37 PM (106.101.xxx.163)

    제가 최근 몇달간 본 글중에
    제일 멋지신 분 글입니다.
    용기과 결단력, 도전정신!!
    본받고싶네요.

  • 16. ..
    '26.1.19 9:40 PM (59.9.xxx.163)

    멋져요.. 님아.. 전 글을 앍고 멋지다는 말이 순간 나왔아요
    조심스레 오지랍 하나 부리자면 영어를 좀 해듀심이 어떨런지요
    딸이영주권 나오면 초청이민같은거 받을수도 있지않나요 ??
    님은 어디서든 잘해내실듯..

  • 17. ㅇㅇㅇ
    '26.1.19 9:42 PM (39.125.xxx.53)

    65년생 친구야!
    정말 멋지게 살고 있구나.
    운전 잘 못하는 나같은 사람은 넘넘 부럽고만.
    글 지울 생각은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잘 살길 바래.

  • 18. ..
    '26.1.19 10:05 PM (58.228.xxx.91)

    와~~~증말 멋있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신세한탄만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글 지우지마세요.
    저도 정신 차리고 뭐라도 할려고 하던차에 이런 소중한 글을 읽었어요. 증말 최고다. 안전운전 하세요

  • 19. 쓸개코
    '26.1.19 10:09 PM (175.194.xxx.121)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멋집니다.
    진상 손님 안 만나고 무탈하게 귀가하시게 되길 바라요!

  • 20. 브라바
    '26.1.19 10:10 PM (14.43.xxx.51)

    얼마전 음악들으면서 좋아하는 드라이브 하는데 돈까지 주더라는 버스 기사님 스토리 읽었는데
    원글님도 충분히 즐기시며 하시는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 21. 진심
    '26.1.19 10:12 PM (124.49.xxx.188)

    대단하셔요.. 집안을 일으키는 여성이네요

  • 22. 00
    '26.1.19 10:22 PM (218.145.xxx.183)

    글을 잘쓰셔서
    택시 기사 하는 얘기
    에세이 책 쓰셔도 되겠어요

  • 23. ㅡㅡ
    '26.1.19 10:28 PM (112.156.xxx.57)

    왜 눈물이.
    멋지세요.
    하고자 하는 일 다 잘 이루어지시길 응원합니다.

  • 24. 원글님 짱!!
    '26.1.19 10:29 PM (211.49.xxx.125) - 삭제된댓글

    원글님 멋지세요!!!
    부끄러워 마시고 다음에도 부탁드립니다.
    건강 챙기시며 안전 운전하세요~

  • 25. 원글님 짱!!!
    '26.1.19 10:30 PM (211.49.xxx.125)

    원글님 멋지세요!!!
    부끄러워 마시고 다음에도 부탁드립니다.
    건강 챙기시며 안전 운전하세요~
    기다릴게요~~

  • 26. 우와
    '26.1.19 10:34 PM (61.81.xxx.191)

    넘 멋지세요~~
    저도 늘상 하는것이 운전이라 글이 맘속에 더욱 확 들어오네요 저는 운전이 업은 아닌데 꽤 많이하게 되는 환경이에요 (연3~4만키로 정도 타요.. )
    원글님 즐거운 운행 안전운행 되시길 바랄께요~^^

  • 27. 00
    '26.1.19 10:44 PM (175.192.xxx.113)

    원글님~
    멋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얼마전 택시탔는데 여성기사님이었어요.
    택시에 은은한 향과 클래식fm을 잔잔하게 틀어놓으셨더라구요.
    ‘안녕하세요~‘ 인사에 기분 좋아지더라구요.
    혹시 그분이 아니셨나요?ㅎ

  • 28. 응원♥
    '26.1.19 11:05 PM (183.100.xxx.65)

    이렇게 훌륭한 글을 왜 지우세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살아있는 글입니다. 멋지세요! 간간히 글 올려주세요

  • 29. 캬 이런맛에
    '26.1.19 11:05 PM (116.41.xxx.141)

    82쿡해요
    숨겨진 보물같은 분들 만나는 재미

    설마 남자분이 이런글 쓴거겠지 하다가 와우
    그 귀한 여자기사분

    버스기사분도 요즘 여자분 통 안보이시구
    택시도 그렇던데 ㅜ

    종종 들러 생생한 현장글 좀 남겨주세요
    고양이 이야기도 덤으로
    글도 어쩜 이리 가독성있게 잘쓰시는지요

  • 30. ㅡㅡ
    '26.1.19 11:12 PM (121.143.xxx.5)

    연예인 만난 느낌이예요.
    멋지십니다.
    계속 승승장구하시고
    저같은 일반인에게도 기를 나눠주세요^^

  • 31. 댓달려고
    '26.1.19 11:31 PM (125.134.xxx.38)

    로긴했습니다

    다들 좋은말씀 해주셔서 전 뭐라 적을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그리고 훌륭하십니다

    엄지 척 !

  • 32. 멋져요
    '26.1.19 11:32 PM (115.138.xxx.254)

    한 달 수입은 어느 정도 되세요?
    난 왜 이게 궁금하지?
    안전운전 하세요~

  • 33. 콩또또
    '26.1.19 11:43 PM (211.234.xxx.126)

    와 감사합니다
    수입은요
    낮에는 길이 막혀서 시간당 2만원
    거기서 가스비가 20프로
    택시보험료가 엄청 비싸요
    차할부금등 그러면 밥하고 소맥3잔 먹을정도고요
    야간에 하면 그보다는 낫지만
    낮에처럼 손님이 없어서
    인내심이 없는 저는 접고 집으로 고 하지요
    그래도 이나이에 그돈을 벌수 있어서 감사드려요
    냥이들 1달 사료값이 하루 번돈으로 들어가요
    남들보면 한심하고 미쳤다고 생각하겠지만
    산속에 있는애들 줄수있어서 다행이네요
    택시는 말 그대로 운수업이라서 운수좋은날은 기가 막히게 연결이 돼서 재미있기도해요
    카@@나 우@가 연결이 안되는 날은 기운도 빠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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