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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이 합가해서 살고싶어하는 마음.

딜레마 조회수 : 1,704
작성일 : 2026-01-03 01:42:09

저흰 시어머니 합가중인 집이에요 (저말고 다른 자식네로요) 

집과 생활비, 유산등 막대한 조건이지만 그래도 같이사는 며느리의 스트레스는 엄청납니다. (모시게 된 며느리는 본인이 친정을 경제적으로 도와야 하는 입장이라 돈때문에 억지로 떠맡음. 

저는 그런 부담이 없어서 걍 거절했구요. 저는 저희 친정부모님도 합가계획 없어요. 어쩔수없는 시기가 되면 시설로 가는게 최선이라는 생각이에요. 

객관적으론 시부모님 둘다 좋은 분이지만 그래도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고 

덩달아 시아버지도 자기가 같이 살진 않으면서도 -

거동못하는 부인 수발 안할거라고 선언하시고 집 포기하고 나가심- 

그래도 자기 부인 홀대 할까봐 감시하고요. 

요양원은 가기싫다고 하셨어요. 며느리가 대놓고 짜증내고 힘들어하는거 참으면서도 - 자식손주와 한집에 있는걸 원하세요. 

저같으면 돈도 있겠다 간병인만 구해달라 하고 집 하나에 살거 같은데 .. 

며느리의 눈치나 한집에 있어도 소외되는 마음이라도 

외로움이나 혼자 요양원에 있는거보다 낫다는 심리같아요. 

며느리도 좋은 사람인데 한집에서 24시간 내가 도와줘야하는 누군가가 계속 같이 있는다는 스트레스가 상당하구요. 

샤워나 청소, 자잘한것들 계속 애보듯이 해야하니 본인도 모르게 화가나고 말도 함부로 하게되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그 눈치 다 받고도 그래도 지금 건강이 더 좋아지고 

시어머니가 더 몸무게도 늘고 노인 행색은 좋아졌어요. 

노인합가는 확실히 며느리한텐 괴롭지만 노인본인에게는 

생명연장입니다. 

 

IP : 141.109.xxx.2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인
    '26.1.3 1:48 AM (1.176.xxx.174)

    노인이 되면 남는건 자식밖에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지인도 다 끊기고 혈육만 남으니 불편해도 맨날 보고 식사도 같이 하고.

  • 2. 요양원은
    '26.1.3 1:49 AM (223.38.xxx.92)

    가고 싶어 가는게 아니죠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거죠
    저희 엄마도 요양원은 가기 싫으시대요
    하지만 나중에 어쩔 수 없이 가셔야 할 때가 올거 같아요ㅜ
    딸인 저도 한집에서 못모셔요

  • 3. 그게정말
    '26.1.3 1:51 AM (141.109.xxx.23)

    저희 친정부모님도 여든이시니 다행히 두분 잘 지내지만
    요양원에 가야하는 시기가 오겠죠
    당연히 안간다 하시지만 어쩌겠어요

  • 4. ㅇㅇ
    '26.1.3 1:57 AM (106.101.xxx.54)

    며느리 수명깍아 생명연장이죠 뭐

  • 5. //
    '26.1.3 1:58 AM (58.123.xxx.22)

    노후에 자식곁에 머물고 싶지
    그 어느 누가 요양원에 가고 싶겠습니까?
    우리 모두 늙고 나약한 노인됩니다,

  • 6. 이해는
    '26.1.3 2:06 AM (141.109.xxx.23)

    심정적으론 이해는 하는데요
    문제는 같이사는 자식이 힘듭니다. 이제 육아에서 풀려날 갱년기 나이에
    노인아이 한명이 또 생긴 셈입니다.
    일단 어디 여행을 가도 외출들 해도 다 따라가고 싶어하시는데 - 걷지도 못하시니 휠체어 끌어드리고 이동하는데 한참이 걸리고. 화장실을 일분마다 가셔야 하고.
    며느리가 여행만은 안된다, 우리끼리 간다고 딱 잘라내니 삐지셔서
    집 나간다고 한동안 역정을 내다가 정말 시설에 입소시키려고 하니 쏙 들어가셨구요.
    먹는거며 간식이며.. 엄청 잘 드시고 혼자 계실때보다 손주들 매일 보고.
    초반엔 며느리가 응급실도 몇번 갔어요. 지금도 어쩌다 만날때면
    항상 얼굴이 안좋아요. 저희도 합가만 안했을뿐 여전히 주말마다
    시어머니가 명절, 휴일마다 와있어요.
    합가는 노인에겐 행복하지만 같이사는 다른 식구들의 희생이 있어요
    자식 생각하면 시설을 가거나 혼자 사는거지만
    인간이 노화하니 그런 사리분별이 안되는거더군요. 나로인해 얘들이 힘드니 내가 따로 살아야한다 그런 생각이 안드는거요

  • 7. //
    '26.1.3 2:27 AM (58.123.xxx.22)

    구구절절 말 안해도 힘든것 다 알아요.
    이해한다니까 그럼 그냥 이해하세요.
    본인이 늙어 노인이 되면 더 잘 이해하시겠지만요

  • 8. ㅇㅇ
    '26.1.3 2:28 AM (61.43.xxx.178)

    옛날 분들은 며느리가 당연히 그래야한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겠지만
    지금 5~60대들은 안그런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
    저같은 경우도 며느리는 사위든 일상을 같이 한다는건 불편하고 어려워서
    같이 산다는 생각은 추호도 못하겠네요
    아들네랑 산다해도 힘든건 며느리라는걸 아는 입장에서
    내 자식도 그렇지만 내가 키우지도 않은 남의 지식에게 짐이 된다는건
    너무 싫으네요
    모르는 간병인 쓰는게 속편하지....

  • 9.
    '26.1.3 2:29 AM (220.94.xxx.134)

    저희집도 그래요 자기물건은 잘두는데 치우질않아 쓰는책상이며 난장판 아빠나 애들이나 정리정돈이 안되네요 보니 남편 결혼안한 남동생 결혼한 누나 다그련거같아요 형제들도 다 그런게 유전같아요

  • 10. ㅇㅇ
    '26.1.3 2:31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울 친정엄마는 혼자 사시는데요.
    80세 연세에 혼자 아주 잘 사시기에
    모든 스펙을 갖춘 육각형 할머니입니다.

    여기서 제멋대로 말해보는 할머니의 스펙이란:
    드시는 약이 몇가지 안될 정도로 건강하시고
    허리 꼿꼿하게 걸어다니심.
    안정적인 거주지와 재정상태.
    각자 생활에 몰두하며 무심한 듯 살아도
    여차하면 뛰어올 자식들이 포진.
    자식부부와 가족갈등 없음.
    평생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시가친정 인척들과 꾸준한 교류.
    수십년간 진지하게 몰두해와서 프로급이 된 취미생활.
    새로운 취미생활에 용감하게 계속 도전.
    취미생활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에게 받는 자극.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않고 일어나는 캔디형 성격.
    명랑발랄한 천성.
    일주일에 생활계획표를 미리 짜놓고 움직여서 매일 바쁘심.
    전화하면 바쁘다고 빨리 끊어버림.
    자식들에게 하소연하거나 눈물바람을 하지않음.

    현재 엄마의 인생목표는 백살까지 이렇게 혼자 건강하게 사시다가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면 요양원에 갈 거라고 하시는데
    그것은 요양원에는 죽으러 간다는 의미가 포함되어있어요.

    많은 분들이 마치 자신들은 늙어서도 혼자 너무 잘 살 것처럼
    자신만만하게 말씀들을 하시는데
    저는 울 엄마를 보면서... 저렇게 살 자신이 없어요.
    혼자 살아야하면 힘들어도 살아야겠지만
    당연히 혼자 거뜬하게 살아낼 수 있을 것처럼은 말 못하겠어요.

    제 눈에는 전국석차 안에 드는 전교1등이 되는 것만큼이나 어려워보이거든요.

  • 11. 그니깐
    '26.1.3 2:36 AM (141.109.xxx.23)

    정작 저희 친정이나 시부모님은 본인 시부모를
    단 한달도 모시고 살지도 않았으니 그 힘듬을 모르니 같이 사는거 같아요
    저희 친정부모님도 자식 힘든건 모르고 냉정하다고만 하거든요
    저는 며느리 입장이니 그 고단함을 아니까 싫은거고.
    노인과 함께 산다는건 일단 우울해요. 일상이 아픔, 침울함,
    오늘은 똥이 되다 무르다 밤에 오줌싸느라 못잤다, 오줌이 많다 이런이야기들을 매분 매초 들어야하고.

  • 12. 안락사
    '26.1.3 2:43 AM (117.111.xxx.254)

    이래저래 안락사 도입이 시급해요.

    중병 안 걸려도 억지로 사는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자식도 원하지 않고 사회도 원하지 않고.

  • 13. 헐. 헐.
    '26.1.3 3:01 AM (172.119.xxx.234)

    중병 안걸린 사람을 안락사 시키다는 말씀 이어요 윗님?

    님 댓글 꼭 잊지말고 늙거들랑 기억하시길.

  • 14. ...
    '26.1.3 3:02 AM (120.85.xxx.81) - 삭제된댓글

    여긴 비혼이 위너고 혼자 사는 게 최고라면서 왜 늙어서는 자식한테 빌붙어서 뱀파이어마냥 생명연장하려고 하나요
    며느리들 삶을 박살내버리는건데 상상만 해도 끔찍해요
    그러니 합가한 며느리가 병 걸리거나 먼저 죽죠
    며느리 잡아먹어서까지 그렇게 살고싶나요
    요즘 아들들도 주변에 듣는 귀들이 많아서 지혜로워져서
    와이프를 최우선시 해요.
    자기 인생은 자기 스스로 사세요. 스스로가 안되면 요양원 가는거예요.

  • 15. .......
    '26.1.3 3:05 AM (211.178.xxx.135)

    댓글 몇몇 징글징글 미래가 보이는 분들 있네요
    어느 세상에 사세요? 돈이라도 왕창 모아놨나요?
    차라리 입주 도우미 쓰세요 자식을 매일 보고 싶으면 평생 끼고 살지 그랬어요

  • 16. 친정엄마도
    '26.1.3 3:08 AM (223.38.xxx.242)

    기대고 싶어하세요
    아들 엄마들만 그러는게 아닌데요
    딸인 저는 시부모를 한집에서 모시고 산적이 전혀 없는데...
    나중에 딸한테 모시고 살라는건 사위한테도 미안한 일이라는걸 왜 모르시는지...
    솔직히 저는 딸이라도 간병하며 한집에서 못모시겠어요
    요양원 가시는 분들이 누구는 가고 싶어서 가겠어요
    어쩔 수 없이 가는거죠

  • 17. 동감
    '26.1.3 3:09 AM (82.132.xxx.74)

    외동아들 합가 10년

    위에서 쓴 글이 내 마음 같아 적어요.

    죽어야 떠난다는 ... 참내...

  • 18. ...
    '26.1.3 3:09 AM (120.85.xxx.81)

    여긴 사별해서 혼자 사는 할머니가 가장 장수한다던데
    혼자 살면서 장수하시지
    왜 다 늙어서 손 가는 거 많을 나이에 자식한테 빌붙어서 뱀파이어마냥 생명연장하려고 하나요
    며느리들 삶을 박살내버리는건데 상상만 해도 끔찍해요
    그러니 합가한 며느리가 병 걸리거나 먼저 죽죠
    며느리 잡아먹어서까지 그렇게 살고싶나요
    요즘 아들들도 주변에 듣는 귀들이 많아서 지혜로워져서
    와이프를 최우선시 해요. 늙은엄마 측은하지 않아요. 측은한것도 자식 나이 40대 정도까지지 자식이 50대 60대 되보니
    주변에 갑자기 죽는 사람도 늘고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자식들도 앞코가 석자라 아들이 더 요양원 보내려고 해요
    자기 인생은 자기 스스로 사세요. 스스로가 안되면 요양원 가는거예요.

  • 19. ...
    '26.1.3 3:12 AM (223.38.xxx.233)

    ㄴ딸들도 요양원 보내던데요
    요즘은 집에서 모시는 경우가 드물잖아요

  • 20. 에휴
    '26.1.3 3:29 AM (125.178.xxx.170)

    나이 들어 혼자 못 살겠으면
    요양원 가는 거다 생각하고 삽니다.

  • 21. ㅇㅇ
    '26.1.3 3:31 AM (125.130.xxx.146)

    그 며느리 몸이라도 좀 편하게 가사도우미나 간병인을
    몇시간만이라도 부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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