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따순밥 해먹여 저를 키운 친정모도 아니셨고.
오히려 정상생활 하는 분노조절 장애, 경미한 adhd.
양상을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직장생활은 하세요.
(직장이 그냥 식당 파트타임 일을 하시는 거예요)
저는 제 엄마가 이골이 나서, 일부러 멀리 타지역에
사는 남편을 연애로 고르고 골라 결혼을 했고..
저도 그 지역에 터를 잡고 회사다니며 살았어요.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건지..
남편은 해외발령, 저는 친정쪽 지역으로 발령..
애는 둘이지.. 시모는 시부가 편찮으셔서 도움안되지..
일단 애들은 기관에 다니지만, 친정 같은 아파트로
이사를 왔어요. 제가 야근이나 새벽출근이 갑자기
잡히면 그때마다 올 시터가 없더라구요.
친정모는 가끔1시간씩 봐주는 유세로.
제 집을 들락거려요. 비밀번호 누르고요.
근데 살림이라고 1도 모르던 양반이라, 친정가까이
살아도 반찬하나 못 얻어먹고., 친정모 자체가 평생
청소라고도 모르던 사람인데..
본인집 냉장고나 청소할 생각은 않고.
계속 내집에 냉장고에 만들어든 반찬을 청소한다고
모조리 버립니다.. 퇴근해서 반찬 모조리 버려져
있으면 사람 환장해요.
그리고 본인집 욕실 청소는 구더기 나올 정도로 안 하고
살면서, 우리집 욕실 청소를 하시는데, 썩은 걸레를 주워
와서 닦은 건지, 온 집에 썩은 냄새가 진동해요.
바뻐 죽겠는데..
못된 심보로 사람 일거리를 만들어 놓아요.
치매라고 하기엔 파트타임 일과 취미생활을 너무
잘 하시고..
나에게 하는 행동은 도를 지나치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씀 드리면, 제가 지금 비빌
언덕이 없잖아요.! 상황이.
그러니까 그걸로 사람잡는 행태이시고.
미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