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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를 친엄마로 평생 알고 사는 것

ㅇㅇ 조회수 : 3,994
작성일 : 2025-12-27 18:53:30

같은 동네 친구였고, 같은 국민학교를 나왔어요.

저말고도 동네에 동갑 친구들 많았는데, 다 같이 학교 다녔고

친했어요.

그 친구는 동생들이 있었는데,

어린 우리 눈에도 너무 차별이 심했어요.

 그 친구 집에 처음 놀러갔는데

친구 엄마가 너무 무섭게 노려보셔서...

몇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무섭던 눈빛이 생각나요.

그런데...

사실은 그 친구만 빼고 다른 친구들은 다들 새엄마인걸 알고 있었어요.각자의 부모들이 이야기하는걸 들은거죠.

그 친구가 왜 우리 엄마는 나만 미워하냐고 고민상담을 하면 모두 어쩔줄 몰랐어요.

초등학교 친구들과 아직도 인연이 이어져서 가끔 만나고 여행도 가고 합니다.

저는 그 친구가 이제는 알고 있겠지...막연히 생각했어요.

근데 아직도 모르더라구요. 50대 중반인데.

여행가서 술 한잔 마시며 깊은 속얘기들 하는데,

어렸을때는 왜 엄마가 나에게만 가혹한지 원망했는데

없는 살림에 큰 딸인 내가 더 잘했어야 했던것 같다,

크고나니 엄마가 이해된다.. 그런 얘기를.

듣고있던 친구들 모두 정말 어쩔줄 몰랐습니다.

저 아래 글 중에 이기적인 엄마에 대한 글을 보니

문득 생각나서 씁니다.

 

 

IP : 58.229.xxx.9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감
    '25.12.27 6:56 PM (118.235.xxx.108)

    지금 와서 말해주기도 참 난감하겠어요

  • 2. ..
    '25.12.27 6:58 PM (122.153.xxx.78)

    특별히 착취당하고 있거나 장기 기증이라도 강요당하고 있는게 아니라면 이야기하지 마세요. 오십 나이에 자신의 뿌리가 흔들리는 충격을 받는 것 보다 그냥 나는 엄마의 덜 아픈 손가락이구나~라고 생각하는게 낫습니다.

  • 3.
    '25.12.27 6:59 PM (211.250.xxx.102)

    너무 맘 아프네요ㅜ

  • 4. 제 친구도
    '25.12.27 7:00 PM (175.123.xxx.145) - 삭제된댓글

    제 친구도 엄청난 ? 집안의 딸인데
    서열이 강아지고양이 보다 한참 아래였어요
    화나서 집나오면 저희집으로 오기도 했는데
    차후에 그부모가 친구를 입양했다고 들었는데
    친구는 몰라요
    집안이 다들 서울대인데 ᆢ친구는 ㅠㅠ
    50후반인 지금도 엄마 흉 봅니다

  • 5. ...
    '25.12.27 7:00 PM (118.235.xxx.107)

    얘기해줘야 하지 않나요?
    알아야 그 동안의 고민과 마음고생이 탁 풀릴 것 같아요

    미국 여배우 애슐리 주드 언니가 코미디언인데 왜 나는 엄마, 여동생과 다르게 미인이 아닐까 평생 고민하고 다이어트 했는데 동생이랑 이부자매인 걸 알고 해결돼서 마음이 편해졌다던데요

  • 6. 아니
    '25.12.27 7:03 PM (118.235.xxx.123)

    어떻게 주변 사람들만 다 알고 본인만 모를 수가 있어요???
    새엄마든 입양아든

  • 7. 꿀잠
    '25.12.27 7:06 PM (223.39.xxx.254) - 삭제된댓글

    얘기해주세요. 계모가 노후책임지라고 하면 순순히 받아드릴수도 있는데 그럼 너무 맘아플거 같음

  • 8. ㅇㅇ
    '25.12.27 7:07 PM (211.36.xxx.226)

    어휴 그런얘기 하는거 아님

  • 9. 옹옹
    '25.12.27 7:07 PM (220.70.xxx.74)

    첫째로는
    어린 기억이 왜곡된걸지도 몰라요
    어렸을때 주입된 정보 그리고 그 기억이 반드시 사실인건 아니에요

    두번째로는
    그 친구가 알지만 내색않는 걸수 있고요

  • 10. ㅇㅇ
    '25.12.27 7:08 PM (223.38.xxx.69)

    친가, 외가에 입양된 사촌들 있는데 당사자들은 몰라요

  • 11. 아뇨
    '25.12.27 7:11 PM (180.68.xxx.52)

    말하지 마세요.
    온동네 사람들이 다 아는데 본인도 확실히는 아니어도 알고 있을 겁니다. 여태 그냥 살아왔는데 그냥 두세요.
    그런데 법적으로 예전 호적에는 기재가 되는거 아닌가요?

  • 12. 꿀잠
    '25.12.27 7:12 PM (223.39.xxx.254)

    얘기해주세요. 계모가 노후책임지라고 하면 순순히 받아들일수도 있는데 그럼 너무 맘아플거 같음. 아니면 말은 안해도 엄마 노후때 떠맡지 말라고 산산당부하시던지..

  • 13. kk 11
    '25.12.27 7:15 PM (114.204.xxx.203)

    다들 알 정돈데 본인이 모를까 싶네요

  • 14. ...
    '25.12.27 7:19 PM (118.235.xxx.205)

    알아야하는거 아닌가요?
    내 이야기인데.
    나 혼자서만 모르다니..
    너무 잔인해요.
    이정도면 총대 매기가 싫은거 아니냐고요.

  • 15. ㅇㅇ
    '25.12.27 7:24 PM (121.155.xxx.24)

    그럼—
    난 ㅜㅜ 나도 친구들이 제 엄마가 새엄마라고
    소문났다고 들었어요 제동생도 들었는데
    그냥 아빠가 이혼 한번 했을뿐인데.
    지금은 엄마 내 친엄마 어디있냐고 농담을 ㅜㅜ할때도있어요

  • 16. ...
    '25.12.27 7:24 PM (59.15.xxx.225)

    친엄마같은 새엄마도 아니고....
    너무 마음 아프네요 알아야 할것 같아요. 그랬구나 남이라 그랬구나

  • 17.
    '25.12.27 7:26 PM (1.235.xxx.225)

    와 그걸 모르고 죽으면 억울할거 같아요

  • 18. ...
    '25.12.27 7:31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얘기 해줘야하지않나요
    친엄마에게 차별당한게 더 상처죠
    이제 얘기해줘요
    마음이라도 홀가분해지게

  • 19. ...
    '25.12.27 7:33 PM (1.237.xxx.38)

    얘기 해줘야하지않나요
    친엄마에게 차별당한게 더 상처죠
    이제 얘기해줘요
    마음이라도 홀가분해지게
    이제 다 컸고 괴로워하는데 입 다물고 구경만하는것도 잘하는게 아니에요

  • 20.
    '25.12.27 7:33 PM (211.250.xxx.102)

    지금 알게되면,그것도 오랜 친구한테 듣게되면
    그 충격이 엄청날거같아요.
    주변인은 다 알고 있고 정작 나만 모르는..
    완전 트루먼 쇼잖아요ㅠ

  • 21. ㅇㅇ
    '25.12.27 7:34 PM (58.229.xxx.92)

    네. 얘기는 못하죠..
    친구엄마도 세월가면서 좀 나아진 것 같아요.
    어렸을때는 정말 말도 못하게 학대하고
    옆에 있는 우리들까지 벌레취급했는데.
    친구 결혼할때 혼수 직접 챙기는거보고
    많이 놀랐어요. 전혀 그럴 사람이 아니었는데.

  • 22. 친구에게 말해줘요
    '25.12.27 7:35 PM (58.230.xxx.235)

    친구분이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계모 노후를 혼자 다 뒤집어 쓸 수 있어요. 처음은 혼란스럽겠지만 결국은 마음 평화로울 것 같아요. 끝까지 모르고 살다가 눈 감게 되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222

  • 23. ...
    '25.12.27 7:41 PM (219.254.xxx.170)

    평생 본인 뿌리도 모르고 가면 억울하지 않나요?
    알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 같으면 벌써 알렸겠어요.

    제 친구는님 글 보니 역시 공부도 유전자 힘이 크네요

  • 24. ㅇㅇ
    '25.12.27 7:42 PM (219.250.xxx.211)

    알아야 할 것 같은데요
    원글님이랑 친구들이 말해 주는 건 어렵겠네요
    제가 당사자면 꼭 알고 싶을 거 같은데
    내 주변 모든 사람들이 알고도 평생을 얘기 안 해 줬다는 걸 알면 배신감이 어마어마하겠어요

  • 25.
    '25.12.27 7:48 PM (211.243.xxx.238)

    알아야할것같아요
    알권리 있지않나요 핏줄문제인데요
    새엄마 친엄마인줄 알고 나중에 부당한 결정함 안되는거지요

  • 26. ...
    '25.12.27 7:50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왜 혼수라도 챙겼겠어어요
    밑밥 까는거죠
    결혼하고도 이용하려고
    자기 친자식은 아깝고
    그런 사람인데 왜 얘기를 못한다는건지 모르겠어요

  • 27. 알아요.
    '25.12.27 7:50 PM (79.235.xxx.58)

    다 알면서 남들한테는 친엄마인척 하는거에요.

  • 28. ...
    '25.12.27 7:55 PM (1.237.xxx.38)

    왜 혼수라도 챙겼겠어어요
    밑밥 까는거죠
    결혼하고도 이용하려고
    자기 친자식은 아깝고
    그런 사람인데 왜 얘기를 못한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친자식 아니니 그럴수밖에 없지 않냐 할수도 없는게
    벌레 보듯 할거였음 자식 있는 재취자리를 가지 말었어야지

  • 29. ---
    '25.12.27 8:17 PM (211.215.xxx.235)

    다 알았을 거예요. 당연히,,, 그런데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했을 거예요

  • 30. ///
    '25.12.27 8:17 PM (61.43.xxx.178)

    그 친구가 지금 나이에 엄마에 대한 원망이 없는거 보면
    성인이 된 후에는 혼수도 챙겨주고 잘 지냈나보네요
    사실 이 나이쯤 되면 엄마가 객관적으로 보이거든요
    결혼하고 이용당했으면 50대 중반된 나이에 내가 이용당했다는걸 모를수가 없죠

  • 31. 어쩌라고
    '25.12.27 8:23 PM (58.123.xxx.22) - 삭제된댓글

    본인도 알겁니다. 몇살때 만났는지 모르나
    어릴때 만난 엄마이고 키워준분이니 심성이 고와서
    굳이 생모든 아니든 차별에 대한 의구심이 없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원글 그 주위 어른들이 더 나빠요.
    어릴때도 ‘너 엄마 새엄마‘라고 말하고 싶어 쑥덕거리했겠죠.
    그분 스스로가 상처가 커서
    원글같은 사람들 무시했을겁니다.

  • 32. ...
    '25.12.27 8:27 PM (39.7.xxx.127)

    윗댓은 차별에 대한 의구심이 없다니 무슨 소리세요?
    어렸을때는 왜 엄마가 나에게만 가혹한지 원망했다고 써 있잖아요?

  • 33. 아휴
    '25.12.27 8:28 PM (124.54.xxx.40)

    그 친구 갓난아기 때
    아버지가 재혼했나본데요.
    당연히 알려줘야 한다고 봅니다.
    내가 장녀로서 더 잘해야 했었다.
    이렇게 평생 죄책감가지고 살다 죽으면
    친구들이 죄짓는 거예요.
    그 친구가 이제라도 진실을 알고
    엄마에게 적당히 마음을 놓아야한다고 봅니다.
    너무 불쌍해요.
    아니면 익명의 제보라도 하든가
    너희 엄마 계모 아닌지 유전자 검사라도 해보라 하든가요.

  • 34. ㅇㅇ
    '25.12.27 8:34 PM (121.152.xxx.48)

    참 난감한 일이네요
    가수 김재중이 딸8인 집에 보내졌잖아요
    어린 나이에 서울에서 연습생으로 지냈는데
    인기얻고 친아빠 엄마가 나타나서 알게됐대요
    자기 친구들은 다들 알고있었다
    하고 본인만 몰랐다고 방송에서 얘기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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