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도
'25.12.11 3:26 AM
(223.38.xxx.253)
자기도 모르면서 괜히 툴툴거리는 거죠.
딱 집어 메뉴 얘기할 거 아니면 투덜거리지 말라고 하세요. 그냥 입이 심심하고 뭔가 먹고 싶지만
뭘 먹고 싶은지도 모르면서 엄마 탓 하는 거예요.
냉장실엔 뭐가 없다 싶은데 냉동실엔 좀 있네요. 데워 먹어도 될 것들 있는데 왜 불만이야…
메뉴 얘기하면 준비는 해 주시되
그럼 또 안 땡긴다고 있어도 안 먹을 거예요.
그때 말씀하셔야 돼요. 네가 말한 메뉴인데 안 먹으니 이제 안 사 둔다!
참고로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는 냉동 샌드위치, 핫도그, 와플, 닭강정 이런 거 있긴 하죠.
조금씩 사다 둬 보세요.
바로 집어먹을 수 있는 기성품 카스타드, 몽쉘 그런 거랑요.
그런데 밥도 먹고 야식도 먹고 이런 것까지 먹으면 살찌겠어요…
2. ...
'25.12.11 3:26 AM
(112.187.xxx.181)
다른 집 냉장고도 다 비슷해요.
님네 냉동실에는 먹을거 많네요.
3. ......
'25.12.11 3:38 AM
(114.86.xxx.197)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매일 맛있는거 해다 바치는데도 이딴 소리나 듣나 싶어서요
라면도 종류별로 잔뜩 있고 초코파이, 쿠키도 있거든요
애가 바싹 말라서 많이 먹어도 되긴해요
맛있는 간식이나 군것질은 내가 돈을 따로 더 줄테니 맘대로 사먹으라고까지 했는데도 이 지랄이네요
너무 열받아서 잠이 확 달아났어요
4. 호강에겨워서
'25.12.11 3:45 AM
(117.111.xxx.254)
똥 싸는 소리 하고 있네요.
요즘 애들 진짜 너무 오냐오냐 하니까 버릇이 없어요.
5. 초코
'25.12.11 3:48 AM
(180.67.xxx.5)
그거 짜증내고 투덜거리는거예요
우리집에도 냉장고와 수납장안에 먹을꺼리 간식꺼리
꽉꽉 채워져 있어도 먹을것 없다고 투덜거려요
뭐가 먹고싶냐고 말 하라해도 말도 못 하면서
매일 투덜거립니다
그 비위 장단 못 맞춰요
아흑
생각하니 또 화나네요
6. ㅇㅇ
'25.12.11 3:51 AM
(223.38.xxx.253)
원글님, 진심으로 말하는데요
맛있는 거 그렇게 해다 바치지 마시고 돈도 좀 줄이세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배부를 땐 뭘 먹어도 맛이 덜하잖아요.
반면에 배고파 죽겠을 때 먹으면 밥에 소금만 찍어 먹어도 꿀맛이고요.
이 아이는, 왠지 많이 마른 아들일 것 같은데,
결핍이 결핍된 거예요. 타고난 뱃골도 작고 입맛도 별로 없는 애가, 천지에 먹을 게 널리니 더욱더 별로 땡기는 것도 없고 엄마한테 투덜거리기나 하는 겁니다.
6.25 전쟁 중이었어 봐요, 저 냉장고의 음식을 두고도 먹을 게 없단 소리를 하겠어요?
너무 꼰대 같은 소리고 저도 전쟁 안 겪어봤지만, 굶는 아이들이 편식 안 하고 아무거나 감사히 먹는
건 맞잖아요.
엄마의 지나친 정성으로
이유식 앞에서 숟가락 밀어내는 아이처럼 굴게 놔두지 마시고
그냥 밥에 계란후라이, 김, 김치
밥에 계란에 김치찌개
이렇게 하루이틀 차려 주다가
갑자기 메인메뉴를 잘 차려 주기도 하고, 그렇게 애를 헷갈리게 해 보세요.
애가 아무리 투덜거려도 흘려 들을 수 있어야 하고 스트레스 받지 마셔야 합니다. 얼굴에 철판 깔고 능구렁이가 되세요.
계란후라이 앞에서 투덜거리면, 봤니, 먹을 게 없다는 건 이런 거야~ 하고 씩 웃으시고요.
엄마가 바빠서 밥도 제대로 못 얻어먹은 애들이 원래, 아무거나 차려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요. 응팔에 동룡이 보세요, 엄마가 미역국만 끓여 줘도 좋아 죽잖아요.
그게 드라마라서가 아니라 진짭니다.
아이에게 부족함을 가르쳐 주세요.
7. 어음
'25.12.11 3:52 AM
(151.177.xxx.59)
삐쩍마른 애들 길러봐서 그 맘 아는데요. 애들이 워낙 소식을 해서요.
남아에요여아에요?
냉장고 열었다는건요. 바로 꺼내서 먹을수있는걸 찾는거에요.
돈까스도 좀 해서 잘라놓고
떢볶이도 조금 해서 무심하게 놓고.
등등.
어느 날은 KFC, 맥도날드 등등 한 개씩 무심하게 부엌에 놓아두고요.
라면도 컵라면 사다놓았나요.
8. 어음
'25.12.11 3:54 AM
(151.177.xxx.59)
반건조 오징어,쥐포도 구워서 놓아두고,
언제든 애가 바로 집어먹을수있게 놔두는게 중요해요.아이는 절대로 음식 안할겁니다.
냉장고에 바로 꺼내서 전자렌지에 돌려먹을수있는걸 놓아둬보세요.
트레이더스 갔더니 콤비니에서 낱개씩 파는 꼬치구이들 열개묶음으로 팔더라고요.
그거 사서 냉장고에 넣어둬보세요.
9. .........
'25.12.11 3:57 AM
(114.86.xxx.197)
다른 집 아이도 그런다니 좀 누그러지네요 ㅠㅠ
이 맘때 엄마한테 ㅈㄹ 할 때인가보다 하고 잘 넘겨봐야지 했다가도 울컥 치미네요.
10. ..
'25.12.11 4:01 AM
(180.69.xxx.29)
-
삭제된댓글
윗님 말처럼 그냥 밥대용으로 찾는거 같아요
바로 먹을꺼 사다놓으란 소리 같네요
컵라면 돈까스 만두 샌드위치 떡볶이 빵 삼각김밥 햄버거 피자 치킨 핫바 등등 ..그냥 배채울수있는거 매일 돌아가며 다른메뉴로요
11. .....
'25.12.11 4:07 AM
(114.86.xxx.197)
삐쩍 마르고 키도 작은 남아에요.
컵라면은 한 박스씩 사다 놓았고요
먹을거 냉장고에 둔거 안먹으면 그거 제가 처리하는것도 힘들더라고요
안버리려고 꾸역꾸역 먹다 결국 버리고요
그래서 가능한 매일 먹고 싶다는거 해주고 치킨이나 피자, 꼬치 이런 것들 말하면 바로바로 배달 시켜주고 냉장고는 비워두는 편이에요.
바로 렌지에 돌려먹을수 있는 핫도그, 닭강정, 와플 같은거 좀 사다놓고
아이가 부족함, 결핍 느껴야 하는 이유도 와닿네요.
12. 안됩니다
'25.12.11 4:16 AM
(151.177.xxx.59)
입 짧은 애들은요. 결핍생기게한답시고 안먹이거나 마음에 안들게하면, 아예 안먹고 굶어버립니다.
먹이세요. 어떻게든 입에 넣어야 합니다.
운동은 하나요? 우리아들은 주말이나 방학때 수영 다녔어요.
바로배달 비싸니깐
냉장고에 전자렌지로 데워먹을수있는 저장성있는 음식들로 몇개씩 넣어두고 계속 새로운걸로 바꿔 보세요.
냉동실은 비워두고 냉장실을 채워두는겁니다.
우리 입짧은놈은 씨없는포도를 냉동해놓고 꺼내먹더라고요. 시원하다고요.
13. ..
'25.12.11 5:37 AM
(221.151.xxx.149)
냉장고를 연다는 건 뭔가 먹을 걸 찾기 위해서죠.
저희도 입 짧고 마른 아이들인데 다행히 과일을 좋아해서, 항상 한입에 쏙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씻어 채반에 넣어 뚜껑 덮어놔요.
요즘은 방토, 샤인머스켓, 딸기 이런거요.
그럼 냉장고 열때마다 1-2개씩 집어 먹어요.
14. Ui
'25.12.11 5:39 AM
(182.31.xxx.4)
요플레 같은거 찾는거 아닐까요?
요구르트, 요플레, 치즈, 쥬스, 탄산음료
15. ㅠ
'25.12.11 6:09 AM
(220.94.xxx.134)
자기가 좋아하는게 없나보죠 ^^
16. ㅌㅂㅇ
'25.12.11 6:14 AM
(182.215.xxx.32)
자기도 모르지만 냉장고 열어서 손쉽게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원하는 거겠죠
윗분들이 쓰셨듯이 요거트 치즈 이런거나
전자레인지만 돌리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들
예를 들면 냉동 삼각김밥이나 핫도그 이런 거예요
17. ㅌㅂㅇ
'25.12.11 6:16 AM
(182.215.xxx.32)
그런데 사실 저런 건 미숙해서 생기는 일이거든요
상대에게 무엇을 요구하려면 자기도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되는데 자기도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면서 상대가 알아서 나에게 맞춰 주기를 요구하는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 상대가 아 도대체 뭘 원하는 건가 내 머리를 굴려서 생각해내서 맞춰 주는 것이 계속 반복되면 이것이 바로 정서적인 노동이고 상대가 이것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하면 나는 평생 상대를 위해서 정서적으로 노동해야 하고 이게 심각해지면 정서적 착취가 되는 거거든요
18. ㅌㅂㅇ
'25.12.11 6:20 AM
(182.215.xxx.32)
지금 이 문제는 사실 먹는 것만의 문제가 아닐 거예요 공부하느라 쌓인 스트레스를 저런 식으로 표출하는 면도 분명히 있을 거거든요 아 공부하느라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그래서 더 뭔가를 먹고 싶은데 냉장고를 열었을 때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요거트나 깎아 놓은 과일이나 핫도그 같은 거요
이런 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성숙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굉장히 쉽지가 않은 거죠 엄마께서 그런 성숙한 표현을 유도해 보세요
아이가 몰라서 못 하면 엄마가 먼저
공부하고 오느라고 힘들었을 텐데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어서 서운하니 뭘 준비하면 좋을지 같이 생각을 좀 해 볼까
이런 식으로요
물론 이것도 감정 노동이고 아이가 배워서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지 않고 항상 이렇게 해 줘야 한다면 그것도 문제이긴 한데 일단 못 할 때는 좀 도와주어야 하는 법이니까요
19. Rty
'25.12.11 6:22 AM
(59.14.xxx.42)
고기류를 좀 사다 놓으세요. 삽겹살ㆍ목살ㆍ돼지갈비ㆍla갈비ㆍ제육볶음ㆍ 오리 훈제 등등
남자애들은 무조건 고기여요,
김밥 같은것도 애 학원 가기전 사놓으시던지
20. 바로
'25.12.11 6:22 AM
(58.226.xxx.2)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다는 뜻이죠.
입이 심심하고 뭐 하나 먹고 싶기는 하지만 번거롭게
조리까지 해서 먹고 싶지는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