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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떤 심리였을지 아직도 궁금합니다.

.. 조회수 : 492
작성일 : 2025-12-11 00:49:05

이혼한 전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중에 문득 어떤 심리였는지 아직도 궁금한 게 있어서 써 봅니다.

전남편에 대해서 다 얘기하려면 82쿡에 일일연재를 하다가 읽으시는 분들 혈압상승으로 연재금지 될 것 같아서 시작할 수가 없습니다.

결혼후에 제 생일을 단 한번도 챙겨준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첫해부터 미역국과 생일상과 선물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챙겨주었어요. 제 마음속으로 남편은 챙기는 것도 머쓱하고 기념일에 전혀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인거야. 이렇게 자위하면서 저만 계속 챙겨줬어요. 

9년쯤 지난 남편 생일날 일부러 챙겨주지않고 날짜를 넘겨버렸어요. 그냥 원래 생일에 의미를 안두길래 그냥 넘어가려니 했었는데 어느날 말다툼 끝에 남편이 어떻게 자기 생일을 안 챙겨줄 수 있냐고 눈물에 콧물까지 흘려가면서 서운하다고 따지더라구요. 너무 기가 차서 당신은 단한번도 안 챙겨놓고 울면서 따지는게 말이 되냐고 대꾸하고 일단락되기는 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심리면 그런 뻔뻔한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같이 유추좀 해 주세요. ㅠ

IP : 1.241.xxx.15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1 12:58 AM (140.248.xxx.6)

    한번도 못챙겨받으면서 9년간 갖다 바치기만 했던
    글쓴님 심리가 더 궁금해요

  • 2. 짐작
    '25.12.11 12:59 AM (73.195.xxx.124)

    아마도 그 남자는 그동안 집안에서 생일축하를 못받지 않았을까???
    오로지 아내에게서만 생일축하를 받았는데,
    그걸 안해주니 너무 서운했던 것이라 생각해요.

    부인이 생일을 챙겨달라고 말했으면, 못이기는 척 챙겼을거라 생각함.

  • 3. ...
    '25.12.11 1:04 AM (219.254.xxx.170)

    미친ㄴ입니다.
    생각을 왜 합니까. 그딴 인간 생각하느라 시간 쓰지 마세요.

  • 4. 어이없네
    '25.12.11 1:05 AM (61.254.xxx.88)

    나르시스트

  • 5. 막내거나
    '25.12.11 1:05 AM (218.236.xxx.66)

    집안에서 막내로 챙김 받는것만 당연시 여기는 남자들이
    좀 그렇더군요.
    본인은 챙김받는게 자기가 대단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의례껏 챙김은 당연시 받는거고
    남들은 안해 줘도 된다는, 고로 자기가 잘나서 그렇다는
    심리가 좀 있어요.
    특히 딸 많은 집의 아들이거나,
    귀염받는 막내로 큰 남자들이 좀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꼴 안보게 이혼해서 다행이네요.

  • 6. ..
    '25.12.11 1:08 AM (1.241.xxx.153) - 삭제된댓글

    저는 생일을 꼭 챙겨주시는 부모님께 늘 챙김받았고 남편이 안챙겨줘서 속상했지만 생일에 의미를 안주는 타입인가보다 나는 생일에 의미를 두니까 챙겨주자..뭐 말이 안되지만 어거지로 참고 화목하게 지내고 싶어서 챙겨줬어요.
    남편은 시댁에서 시부모님께 우쭈쭈 잘 챙김받고 살았어요.

  • 7. ..
    '25.12.11 1:12 AM (1.241.xxx.153)

    저는 생일을 꼭 챙겨주시는 부모님께 늘 챙김받았고 남편이 안챙겨줘서 속상했지만 생일에 의미를 안주는 타입인가보다 나는 생일에 의미를 두니까 챙겨주자..뭐 말이 안되지만 어거지로 참고 화목하게 지내고 싶어서 챙겨줬어요.
    남편은 시댁에서 시부모님께 우쭈쭈 잘 챙김받고 살았어요.
    저도 받고 싶어서 말도 해보고 애교나 앙탈도 해봐도 늘 생까더라구요. ㅠ

  • 8. 00
    '25.12.11 1:13 AM (1.232.xxx.65)

    나르인거죠.나르들에겐 일반인들의 상식이 상식이 아니에요
    일반인은 상대가 날 챙기면 미안하고 고마워서라도 챙기는데
    나르들은 안그래요.
    자기가 대접받는건 당연하고 본인이 대접하는건 상상못할 일.
    나르의 짝은 절대로 같은 나르가 아니고 공감능력 좋은 에코이스트 호구인데 이 호구들은 심하게 상대방을 이해해줘요.
    보통 사람은 한두번 챙겨도 상대가 안하면 이런 개쌍ㄴ이 있나?
    너 왜 내 생일 안챙기냐? 받아처먹기만 하는게 인간새끼냐?
    한바탕 뒤집어놓고 다시는 생일상 안챙기는데
    호구들은 생일에 의미를 두지않는구나.
    이런 이상한 생각을 하면서 셀프 이해를 해요.
    무려 9년이나 받는거없이 주기만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코스프레를 한거죠.
    사실은 생일에 엄청난 의미를 두는 인간인것을
    묻지도않고 혼자서 의미 안두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버린것.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세요.
    남편말고 원글님이요
    남편은 상식밖의 나르시시스트니까 우리가 이해할 수가 없고요.
    본인이 왜 그런건지 생각해보세요.
    싸우기싫어서? 갈등을 피하고싶어서?
    좋은아내로 인정받기위해?
    착한아이 컴플렉스?
    나르를 받아준건 나였고 나의 심리적문제도 크다는걸
    진상과 호구는 짝꿍이란걸
    아셔야해요.
    이제 진상 떼어냈으니 다시 호구 안하려면
    자기자신을 잘 들여다보세요.
    나는 왜 참았는가? 고구마를 왜 먹었는가?

  • 9. ㅇㅇ
    '25.12.11 1:18 AM (218.155.xxx.188)

    너무 기가 차서 당신은 단한번도 안 챙겨놓고 울면서 따지는게 말이 되냐고 대꾸하고 일단락되기는 했습니다.

    ㅡㅡ그러니 전 남펀은 뭐라고 하던가요?

  • 10. ..
    '25.12.11 1:22 AM (1.241.xxx.153)

    아...실은 전남편 문제처럼 제 아이와 이런 유사한 일이 생기고 있어서 전 남편과의 일을 질문 드렸습니다.65님을 비롯한 댓글님들 제발 제게 지혜를 주세요. 자식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 11. ..
    '25.12.11 1:28 AM (1.241.xxx.153)

    188님, 전남편은 불리하면 조개처럼 입을 다물어버려서 저역시 아직도 대답이 궁금합니다.

  • 12. ㅡㅡ
    '25.12.11 1:31 AM (1.232.xxx.65)

    아이가 아빠닮은 모양이네요.ㅜㅜ
    성인이면 싸울수도 있고 이혼할수도 있는데
    아이는 안볼수 있는 관계도 아니고...
    힘드시겠어요.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전문 상담센터에 조언을 구해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오은영박사한테 물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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