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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7회 보는데 너무 힘들고 슬프네요.

o o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25-11-16 05:14:41

외국에서 일하는데, 자주 정리해고해요. 크게 많이 자를때도 있고 소소하게 할때도 있고.. 특히 코로나 이후부터는 더 정리해고가 자주 있는편에다, 지금은 AI때문에 또 난리라 모두 불안에 떨고있어요. 

친한 동료가 짤려나가는것도 봤고, 희망퇴직하고 나가는것도 봤고, 여러가지 많이 봐왔어요. 심적으로 많이 괴롭죠. 그래도 이게 기업생리로 받아들이고, business as usual 자세로 담담하게 대처해요. 

근데 오늘 김부장을 보는데 너무 슬프네요. 자기가 짤려나갈까봐 김부장한테 싹 태도바꾼 직원들, 외부압력으로 자기들끼리 분열이 일어나는 직원들, 자기가 나가겠다는 반장, 어쩔수 없이 해야하는 일이라 감정 싹 배제하고 스스로 합리화하는 인사과장, 마지막에 명세빈까지.. 

외국이나 한국이나 사는거 다 똑같고, 가족들 생각하며 일하는 엄마 아빠들 다 똑같네요. 그냥 이렇게 살아야하는게 슬프기도 하고, 그래도 이런 풍파 겪으면서 자기 자리 찾아 살아가는 사람이 대단하기도 하고요.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회차였어요. 참, 그리고 요즘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가 너무 유행이라 우리회사 백인동료가 자기 고딩딸이랑 같이 본다고 몇개 다 보고 지금은 눈물의 여왕 본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둘이 몇달전에 우리 짤리는거 아니냐 걱정한것도 있고해서, 김부장 이것도 추천했어요. 

 

IP : 69.244.xxx.1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1.16 5:48 AM (118.36.xxx.122)

    외국계 회사도 이런분위기가 있나요?
    지극히 한국적인 그것도 과장된 얘기인줄 알았어요
    드라마 자체가 좀 10년도 넘은 시대설정인듯해서요

  • 2. ..
    '25.11.16 5:57 AM (1.235.xxx.154)

    미국은 바로 해고통보해서 짐싸서 나가야한다고
    빅쇼트 영화도 보니 그렇더라구요
    인생 참 ...그렇죠

  • 3. ...
    '25.11.16 6:27 AM (86.154.xxx.223)

    외국이 더 살벌하죠. 아침에 회사 카드 긁고 회사 들어가야 하는데 그게 안먹혀서 경비 부르면 해고됐다고 통보받은 사람들도 있구요. 평가회의 한다고 하면서 회의 끝나면 바로 해고 통보하는 인간들도 있고, 암튼 저도 한 번 당해봤었어서 이젠 한 회사에만 의존하지 않으면서 일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이 드라마 저도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슬프더군요 ㅠㅠ 그 나이대라서 더욱 와 닿는거 같아요 ㅠㅠ

  • 4. 그럼요
    '25.11.16 6:34 AM (74.75.xxx.126)

    저도 외국에서 일하는데 그나마 제일 가깝게 지냈던 동료가 저보다 더 위기감을 느끼고 진작부터 구직활동 하더니 다른 외국에 자리가 생겨서 떠나기로 했다네요. 애들도 같이 자라고 남편들도 친하고 10년을 가족같이 지냈는데 하루 아침에 떠난다니 너무 슬퍼요. 회사에서는 잘 됐다고 축복해주는 분위기. 다음은 절까요. 저는 그 친구처럼 열심히 안 해서 이직이 쉽지 않을텐데 미리부터 걱정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 5. ..
    '25.11.16 6:37 AM (180.70.xxx.237)

    미국에서 써프라임모기지 사태때 짤려본 1인입니다.
    아침출근했는데 12시까지 짐 싸라고 하더군요. 그리곤 매니저가 옆에 붙어서 컴터 내에 있는 자료는 손도 못댔어요.
    저는 한국에서 imf 세대였는데 드라마에 감정이입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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