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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찌질한 엄마예요..

.. 조회수 : 4,060
작성일 : 2025-11-08 00:48:02

대학생 아이가 남친과 서로 좋아죽겠다고 연애하는거보며..

당연히 건전하고 예쁜 사랑 하길 바라고 좋은 남친이길

바라고 한편으론 딸가진 엄마라 걱정도 되고..

그게 평소 생각인데요..

가끔씩 한쪽 마음에서 순간 찌질한 마음이 들때가

있어요..

전 남편을 그리 열정적으로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거든요..남편의 오랜 적극적이고 끊이지않는

구애에 제가 가정적일거 같은면에 마음이 좀 열려서?

암튼 제가 열렬히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예요..

그러다보니 지금도 그리 썩 좋은 관계가 아니고..

내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안한것이 후회가

돼요..

그래서 가끔 딸아이가 남친이랑 유난스레 구는거

보면 좋을때다싶고 흐뭇하면서도 한편으론

부럽고 좀 짜증?비슷한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내가 그렇지 못한것에 대한 부러움같은건가봐요..

예전에 신혼때 시어머님이 저보고 아들이 저한테

살갑게 하는거보고 부럽다고 하신게 어떤 마음인지

알거같기도 하고요..

저도 참 찌질한 엄마죠.....

나이가 들수록 더 외로움이 커져가네요..

 

IP : 211.176.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5.11.8 12:49 AM (210.96.xxx.10)

    딸이 행복한걸 보는것만으로도 흐뭇하잖아요
    우리는 엄마니까요

  • 2. 동원
    '25.11.8 12:53 AM (180.66.xxx.5) - 삭제된댓글

    열렬하게 사랑하고 결혼해도
    모두 꽁냥꽁냥 사는거 아니예요.
    지금부터라도 남편과 잘 지내보세요
    처음엔 어색해도 좋아질꺼예요

  • 3. ..
    '25.11.8 12:54 AM (211.176.xxx.149)

    그럼요..딸들에게 항상 너네는 꼭 너희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랑 꼭 결혼해야한다고 얘기해요. 딸이 만나고오면 얘기도 다해주고 사진도 같이보고 얘기하고 예쁜 사랑하는거 예뻐요..그냥 제 자신이 그렇지 못했던게..그리고 지금도 마음이 식었다는게 좀 슬픈거같아요..

  • 4. 열정적으로
    '25.11.8 4:17 AM (180.229.xxx.203)

    사랑 해서 결혼 해도
    마찬가지예요.
    살면서
    내가 미쳤지 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사람은
    본인 힘든거만 후회되고
    부각 되는거 같아요.

  • 5. .....
    '25.11.8 6:55 AM (118.235.xxx.164)

    나를 돌보는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할 싸인. 전 그동안 일하고 애 키우느라 정신없이 몰아치며 살아서 감성이 메말랐더라구요. 철학자나 소설가가 근래에 쓴 글을 음미하며 읽는 것(일터에서 글 읽는 자세 말구요), 쳐박아놓은 옷들을 정리하고 다시 세심하게 입어보는 것, 중년 화장을 배워 해보는 것, 하다못해 누구처럼 예쁜 그릇에 우아한 몸짓으로 음식을 담아 나를 대접하는 것, 이런 것들이 위로가 되더군요.
    퇴직하는 선배에게 이름을 각인한 멋진 수저를 선물한 적이 있어요. 앞으로는 매 끼니 자신을 대접하며 정성껏 드시라는 의미에서요.

  • 6. 전극T
    '25.11.8 7:36 A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짜증의 대상이 누구에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못한 나?
    그런 내 앞에서 알콩달콩 하고 있는 딸?
    사랑하자도 않는데 대쉬헤서 날 결혼으로 이끈(?) 남편?

  • 7. ...
    '25.11.8 2:10 PM (1.241.xxx.220)

    딸에 대한 질투보다 자신에 대한 마음 같네요.
    윗분 말씀에 공감. 시선을 내 안으로 돌리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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