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 이상 예쁘지 않을 때

Hvjvk 조회수 : 5,342
작성일 : 2025-11-08 11:03:53

예쁜 여자로 평생 살았어요.

 물론 미모로 돈을 벌 만큼 예쁜 건 아니고요.

그냥 한 반에서 제일 예쁜 정도

 한 과에서 제일 예쁜 정도.

연예인 해볼래. 제안 몇 번 받은 정도.

 

그런데 저는 사람들이 예쁘다는 말을 할 때 불안했고

예쁘다는 칭찬이 싫었어요.

나한테서 예쁨이 사라지면 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까?

 그런 의심은 남편한테도 있었어요. 남편은 아니라고 하지 않았어요. 저한테 예뻐서 결혼했다고 했어요. 어쨌든 나를 책임진다고 하긴 했어요.

그런데 남편하고 살다가 제 좋았던 직업도 남편이 싫어해서 관두게 됐고

 일은 계속하는데 대출해서 남편 사업에 보태주고 등등 계속 가난했어요.

 나이가 들어서 이제 더 이상 예쁘지 않는데, 남편이 나를 계속 책임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옛날에

사람들이 나를 더 이상 예쁘다고 하지 않을 때도 나는 나만의 가치를 가져야지.

생각하면서

 독한 마음을 먹고 직업을 구했을 때

그때를 떠올리면서 지금 다시 노력해요.

새로운 직업을 가지려고요.

 

남편이 없어도 살 수 있을 만큼

내가 많이 베풀 수는 없어도 적어도

내 한 몸은 책임질 수 있을 만큼

내가 늙고 아프고 예쁘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어도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건 돈이더라고요.

그리고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기타 다른 것들 뭐 재능이나 내 생각이나.  내가 만들어낸 결과물들 

 

예쁘기 때문에 더 불안했어요.

그런 칭찬들이  불안하게 했어요.

이제 안 예쁘니까 사람들이 그런 말을 덜 하니까 조금 편안해요. 

사람들이 아직도 제 몸매를 보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그러는데 같은 농담을 해도

이렇게 안 먹으니까 마르지 등등등

이제는 신경도 안 써요. 말랐으나 살쪘으나.

어차피 이쁘나 못생기나 다 늙는 거

  주머니에 얼마가 있고 연금이 얼마가 나오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돈이 있어야 내가 좋아하는 예술도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50대는 악착같이 벌어모으렵니다. 그동안 벌었던 것들은 자식 키우는데 다 썼고. 남편은 자산을 하나도 모으지 않았으니.  자기 인생 살겠다는 남편이랑 이혼하고 저 혼자. 제로에서 시작합니다.

IP : 223.38.xxx.13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5.11.8 11:07 AM (222.100.xxx.51)

    미모가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 불안감이 문제 같은데요.

  • 2. ???
    '25.11.8 11:08 AM (223.39.xxx.36)

    사고방식이 엄청 극단적이고 의존적이고 불안도 높고. 아니, 남편이 뭐 잘못했어요?

    남편이 버릴까봐 님이 먼저 버리려고 이혼한다 뭐 이런 건가요?

  • 3. 음..
    '25.11.8 11:09 AM (1.230.xxx.192) - 삭제된댓글

    이쁨이라는 말이
    원글님의 인생에서 빛과 어둠을 동시에 제공 했고
    이제 그 이쁨이라는 말에 초연해질 시간이 도래했군요.

    초연~해지면
    내 자신이 좀 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 4. .....
    '25.11.8 11:09 AM (218.147.xxx.4)

    님은 더 이상 이쁘지 않은게 문제가 아니네요

  • 5. 근데
    '25.11.8 11:11 AM (218.54.xxx.75)

    미모가 문제가 아닌 둣....
    사고방식이 본인을 힘들게 하네요.

  • 6. ..
    '25.11.8 11:14 AM (123.200.xxx.178)

    젊을 때 예쁜사람은 할머니돼도 예뻐요ㆍ
    외모에 집착마시고
    내면을 잘 가꾸고
    자존감을 키우세요ㆍ

  • 7. .,,
    '25.11.8 11:17 AM (39.115.xxx.236)

    새로운 인생 응원합니다!
    저도 지금 제로도 아니고 마이너스에서 새 시작 하려고 준비중이거든요.
    원글님도 빛나는 60대, 70대 맞이하시길 바래요.

    한국양궁팀이 외우는 만트라라고 어디서 봤는데 ‘침착하고 차분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나는 할 수 있다!’
    우리도 저 주문 외우며 힘내봐요~

  • 8. ㅠㅠ
    '25.11.8 11:17 AM (59.12.xxx.110) - 삭제된댓글

    자존감이 굉장히 낮으시네요.
    결혼전 성장과정을 돌아보셔요.
    쉽지 않겠지만 심리상담치료부터 하셔요

  • 9. 딴소리
    '25.11.8 11:19 AM (219.255.xxx.120)

    리채 이상은 늙은거 보고 충격먹음

  • 10. 하...
    '25.11.8 11:20 AM (125.132.xxx.115)

    대체 뭔소리를 하는건지. 요점이 뭔가요.
    나이 오십되어서 글을 이렇게 밖에 못쓰나요

  • 11. safari
    '25.11.8 11:23 AM (1.216.xxx.17)

    여성은 평생 외모의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못생긴 여자도 힘들지만, 어디서나 예쁘다 소리 듣는 여자의 삶도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외모 고민하는 딸에게도 항상 말합니다. "중상" 정도가 제일 무난하게 행복한 삶이라고....너무 예쁘면 그것만으로 평가받게 되는 일이 많더라고요. "중상" 정도면, 자신의 노력과 성품으로 잘 맞는 남자 찾기도 더 쉬운 것 같고요.

    더 이상 예쁘다 아니다, 평가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노화의 몇 안되는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 12. ...
    '25.11.8 11:26 AM (39.115.xxx.236)

    사람들이 스스로 예쁘단 소리 들었었다고 말하는 것에도 발작하는구나 하는걸 댓글들 보며 느낍니다.
    원글님 쓰신 글 내용을 파악할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나봐요.
    나이들어 미모가 없어졌지만 앞으론 스스로 능력을 키워 잘 살아나가겠다는 원글님 의지가 읽히는데요.
    혹시 들어와서 댓글들 보셔도 맘 상하지 마세요. 예쁘단 소리 평생 한번도 못들어본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생각하면 될거 같아요.

  • 13. ㅇㄹ
    '25.11.8 11:31 AM (220.121.xxx.25)

    원글님 응원합니다.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삶을 스스로
    이루실거예요!

  • 14. ..
    '25.11.8 11:37 AM (180.83.xxx.253) - 삭제된댓글

    외모를 가져본 사람은 그것이 사라질 때의 공포를 알죠. 그러나 이제 외모에서 자유로워지고 인간으로 잘 늙어갈 배포를 키워야지요. 원글닝 화이팅

  • 15. **
    '25.11.8 11:38 AM (182.228.xxx.147)

    저는 너무 공감하며 읽었는데 댓글들 왜 이모양이에요?
    첫댓글이 이상하니 꼬인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든 느낌.
    원글님 응원하고 화이팅입니다~~!!

  • 16.
    '25.11.8 11:46 AM (106.101.xxx.66)

    예쁘면서 생각까지 깊은 사람이 드물어요
    저도 원글님 화이팅!!

  • 17. 미추
    '25.11.8 11:52 AM (124.28.xxx.72)

    살다보니 못생긴 사람이 미인을 위로하는 상황들이 있어서 웃곤 합니다.

    원글님,
    평생 예쁜 여자로 사는 일은 당연 축복입니다만
    그렇게 사는 일도 쉬운 건 아닌가봅니다.
    그렇다고 그 것을 위로한다면 우스운 일이 될 것이고요.

    미추를 떠나 자유롭게 사세요.
    그 무엇도 원글님의 자유를 구속할 수 없어요.

  • 18. 동감합니다
    '25.11.8 12:11 PM (45.84.xxx.54)

    예쁘다는 말에 긁혀서 시기질투하는 댓글들 벌써 보이네요.
    이러니 어디 가서 편하게 속내를 말 못하죠.
    원글님 깎아내리는 댓글을 신경쓰지 마세요.

    저도 비슷한 입장인데, 외모라는 게 금방 시드니까 불안했어요.
    남편도 내 외모 때문에 결혼한 것도 클 텐데,
    내가 늙고 못나져도 계속 나를 책임져줄까 하는 불안이 있고요.
    살아보니 다 필요 없고 내가 가진 능력, 돈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들은 세월이 변해도 나를 배신하지 않죠.

  • 19. 진짜
    '25.11.8 12:29 PM (218.54.xxx.75)

    누가 긁힐까요? 시기질투라니..
    원글이 진짜 미인인지 실제로 확인된것도 아닌데
    글만 보고도 긁힌다라....
    정신병 수준인 찐따같은 여자 아니고는 누가 그럴지요..
    원글이 뭔데 긁혀요? 긁힌 분 있음 정신차려야지...

  • 20. ㅇㅇㅇ
    '25.11.8 12:36 PM (39.123.xxx.83) - 삭제된댓글

    이쁨이 문제가 아니라 지능이 좀 모자라 보여요
    공부를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모르면 외워야 해요
    사회생활도 외워서 하세요

  • 21.
    '25.11.8 12:49 PM (185.220.xxx.157) - 삭제된댓글

    윗댓글
    자기가 마음에 안드는 글마다
    지능이 모자라다, 모르면 외워라 염불하고
    똑같은 댓글 달고다니는 사람임
    이런 회원은 강퇴 요청드립니다

  • 22. ㅇㅇ
    '25.11.8 12:49 PM (45.95.xxx.104)

    윗댓글
    자기가 마음에 안드는 글마다
    지능이 모자라다, 모르면 외워라 염불하고
    똑같은 댓글 달고다니는 사람임
    이런 회원은 강퇴 요청드립니다

  • 23.
    '25.11.8 12:52 PM (211.201.xxx.28)

    위에 댓글은 뭔가요
    지능이 모자라는 건 본인 같은데요.

  • 24. dd
    '25.11.8 1:08 PM (109.70.xxx.2) - 삭제된댓글

    ㅇㅇㅇ
    '25.11.8 12:36 PM (39.123.xxx.83)

    이쁨이 문제가 아니라 지능이 좀 모자라 보여요
    공부를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모르면 외워야 해요
    사회생활도 외워서 하세요



    =====
    이런 댓글 쓰는 사람은
    본인이 지능에 컴플렉스 있어서 그런 거예요.
    자기가 지능 낮다는 얘기 많이 듣고 상처 쎄게 받아서
    남도 지능 낮다고 하면 제일 긁히는 줄 알고 하는 말ㅋㅋㅋ
    이런 댓글이 자기 소개하는 글인줄도 모르고 쯧쯧
    외모 글에 긁혀서 쓴 거 보니 외모도 많이 안 좋은가봄.
    여러가지로 짠한 인생이네요

  • 25. 나이는왜
    '25.11.8 1:16 PM (39.7.xxx.44)

    대체 뭔소리를 하는건지. 요점이 뭔가요.
    나이 오십되어서 글을 이렇게 밖에 못쓰나요

    와우. 나이가 몇이기에 이리 편협하고 이해력 떨어지고
    입이 못됐...

  • 26. 어머
    '25.11.8 2:06 PM (106.102.xxx.178)

    원글이 이해가되는건

    나도

    예뻐봐서 일까요^

    늙어서 좋은건 없는것같아요ㅜ

  • 27. 그러니까요
    '25.11.8 2:09 PM (211.201.xxx.28)

    이 글은 예뻤던 사람들만 공감이 가는건가 봐요 ㅋ

  • 28. ...
    '25.11.8 2:10 PM (112.166.xxx.103)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나요?

    님은 외모문제가 아니고
    자존감도 낮고
    다른 능력이 없는 게
    더 큰 문제인거 같아요

  • 29. ㅇㅇ
    '25.11.8 3:39 PM (106.101.xxx.140)

    불행한 삶인거죠.주변에 나이 있으신분들.
    . 고운분들 많아요. 젊을때 예쁜사람들 늙어서도 그미모있어요.

  • 30. ㅊㅊ
    '25.11.8 4:03 PM (119.194.xxx.64)

    공감백만개요. 저도 지금도 이쁘다는소리듣고사늗데 돈이 중요하지 이쁜게 밥먹여주나요. 자산만들기만 힘씁니다. 이쁜데 돈없으면 살기 더 힘들어집니다.

  • 31. ㅇㅇㅇㅇ
    '25.11.8 6:45 PM (211.234.xxx.208)

    댓글 쎈 것들이 있긴 하지만
    과연 이 분을 정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군요!

  • 32. 50넘으면
    '25.11.8 7:27 PM (180.227.xxx.173)

    더이상 예쁜게 소용없어요.
    그래도 예쁜 할머니가 대접받는다는둥 헛소리하는 사람들 있지만 돈있는 것처럼 보이는 할머니나 그나마 대접받겠죠.
    그러니 돈 잘버는 능력있음 그나마 나아요.
    그나마요. 왜냐면 늙음 자체가 좋은게 하나도 없는 마이너스요인이니까요.

  • 33. 신고했음
    '25.11.8 9:15 PM (211.112.xxx.45)

    자기가 마음에 안드는 글마다
    지능이 모자라다, 모르면 외워라 염불하고
    똑같은 댓글 달고다니는 사람임

    신고했더니 댓글 삭제된 듯요.
    본인이 지운 게 아니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396 윤 구속되고 오히려 좋아하며 관저에 있었겠네요. 1 ㅎㅎ 2025/11/08 1,539
1771395 쇼파쿠션 많이 파는곳 아시나요? 3 쿠션 2025/11/08 475
1771394 목동 부근에 사시는분들 질문 좀 드릴게요!! 2 궁금 2025/11/08 809
1771393 지디가 할머니라고 부르는 사람. 2 ........ 2025/11/08 3,055
1771392 정년퇴직 후에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무슨 일을 해야할까요.. 3 김약국 2025/11/08 1,935
1771391 “웃다가” 왜이리 웃겨요 8 ㅇㅎㅎ 2025/11/08 2,366
1771390 연예인 유튜브중에서는 고소영이랑 이민정이 제일 재밌어요 17 /// 2025/11/08 4,274
1771389 이사하는데 가구랑 전자제품만 2천만원 넘게 드네요 10 ... 2025/11/08 2,185
1771388 미국주식 분할매수 TQQQ 위험한가요 22 --- 2025/11/08 3,332
1771387 고디바 초코소라빵 넘 먹고싶어요 9 .. 2025/11/08 1,398
1771386 슈파토 우산 좋아요? 저번에 2025/11/08 302
1771385 아침부터 술마십니다.부모돌봄으로 미쳐나가요 64 미쳐나갈판 2025/11/08 14,716
1771384 더 이상 예쁘지 않을 때 27 Hvjvk 2025/11/08 5,342
1771383 인건비 '6천억 원' 부풀린 건보공단…연말마다 임금 파티 11 ㄱㄹ 2025/11/08 1,707
1771382 맛있는거 먹을때가 가장 행복하신 분들 4 ^-^ 2025/11/08 1,309
1771381 소원해진 친구 생일축하톡 보낼까요? 6 코코코 2025/11/08 841
1771380 질 출혈이 계속 되는데, 병원 가야 할까요? 9 흐음 2025/11/08 1,538
1771379 이번에 외교부가 특별히 챙긴 선물? 2 ㅎㅎ 2025/11/08 1,148
1771378 요번주 게임중독 금쪽이 보면서 ᆢ 3 2025/11/08 1,672
1771377 뇌성마비장애인 최초 서울대 합격했던 정훈기씨 이야기 5 ..... 2025/11/08 2,917
1771376 준재벌가로 시집가고 고교 교사 그만두는 케이스 9 ㅇㅇ 2025/11/08 3,895
1771375 인바디측정잘되는 체중계 추천해주세요 1 운동 2025/11/08 422
1771374 12월초 제주여행 10 ... 2025/11/08 882
1771373 혈압낮으신분께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추천해요. 11 ... 2025/11/08 3,784
1771372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일 슬펐던 장면 7 ㅇㅇ 2025/11/08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