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시술 받느라 차를 두고
지하철 타고 갔다가 끝나고 돌아 오는데
마주보고 앉은 60대 아주머니가 가방을
두고 내리는거에요. 사실 그 자리에 앉고
싶어서 (옆자리 할아버지 큰소리 통화때문에)
지켜보고 있었구요. 가방은 정확히 에코백이었는데 옆에 두었는데 그냥 몸만 나가시는거에요
다들 어버버 하는데 나모 모르게 몸이 먼저
움직여서 가방을 냅다 던져드렸어요
잘 한것 맞나요? 너무 시트콤 같은 상황이라
사람들도 웃었구요. 안에 화장품이나 안경
있었으면 깨졌을까 걱정되긴합니다.
50대 중반인데 오지랖이 태평양이에요
몸이 그냥 반응을 해서 ㅠ ㅠ
20대 딸이 엄마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아무도 엄마처럼 안한다고 그런가요?

